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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중국 동서의학 논쟁사
근대 중국 동서의학 논쟁사
- 자료유형
- 동서단행본
- ISBN
- 9788930318617 93510 : \35000
- 언어부호
- 본문언어 - kor, 원저작언어 - chi
- DDC
- 610.951-23
- 청구기호
- 610.952 ㅈ526ㄱ
- 저자명
- 조, 홍균
- 서명/저자
- 근대 중국 동서의학 논쟁사 / 자오훙쥔 저 ; 이충열 역
- 원서명
- [한자표제] 近代中國東西醫學論爭史
- 원서명
- [원표제]近代中西医论争史((第二版))
- 발행사항
- 서울 : 집문당, 2020
- 형태사항
- xxx, 488 p. : 삽화 ; 25 cm
- 주기사항
- 원저자명: 赵洪钧
- 주기사항
- 2021 세종도서 학술부문
- 서지주기
- 참고문헌 수록
- 기타저자
- 이충열 李忠烈, 1958-
- 기타저자
- 자오, 훙쥔
- 가격
- \35000-기증
- Control Number
- bwcl:119358
- 책소개
-
중국 의학사 연구가인 자오훙쥔趙洪鈞의 『근대 중국 동서의학 논쟁사』는 근대시기 중국에서 있었던 중국의 전통의학과 서양의학 사이의 논쟁 역사를 다룬 최초의 학술서이다. 이 책은 발간 즉시 중국의학사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중국 내는 물론이고 서양에서도 근대 중국의학사를 다룬 학자들의 논문과 저서들에서는 이 책이 거의 빠짐없이 인용되고 있다. 1991년에는 미국의 저명한 중국과학사 학자 네이산 시빈(Nathan Sivin) 교수가 학술잡지 『Chinese Science中國科學』 10호에 이 책의 내용을 영문으로 요약하여 소개하기도 했다. 또 이 책은 근대시기 중국의학계의 활동상황을 엿볼 수 있는 교육, 학술단체, 학술잡지, 주요인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수록하고 있어 근대 중국의학사를 소개하는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다.
동서의학 논쟁은 근대시기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진행되었던 서구적 근대화 과정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이 책에는 첫째, 서양의 근대 학문과 정치제도, 과학문화가 동아시아에 유입되고 확산하면서, 동아시아의 전통학문과 문화의 일부로서 한의학을 비판한 문화적 측면, 둘째, 한의학 중심으로 운영해오던 국가보건의료체계를 서양의학 중심으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서양의학 진영과 정치인, 엘리트 지식인들이 근대적 국가보건의료체계 수립에 방해가 되는 한의학을 제도로부터 완전히 배제하려고 시도한 제도적 측면, 셋째, 과학주의(scientism)가 팽배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음양오행이라는 사변적인 논리에 기초한 전통의학을 미신적이고 비과학적이라고 비판한 학술적 측면의 논쟁을 포함하고 있다.
동서의학 사이의 갈등과 대립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국, 중국, 일본의 동아시아 국가 모두가 경험했던 역사이고,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인 역사이다. 이 책이 비록 중국의 경험을 담고 있지만 동서의학이 서로 첨예하게 대립, 갈등하고 있는 한국의 보건의료 상황을 풀어나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의 폐지를 포함해서 지금 동서의학 양 진영이 주장하는 동서의학 관계에 관한 다양한 담론들은 거슬러 올라가보면 대부분 근대시기 동서의학이 처음 만나 갈등하고 논쟁하던 시기에 초기 버전들이 만들어졌다. 이 책은 이런 담론들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특히 동서의학 ‘회통匯通’ 사상이 어떤 이유로 제기되었는지 그 역사적인 맥락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