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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주석
로마서 주석
- 자료유형
- 동서단행본
- ISBN
- 9791186910368 93230
- DDC
- 227.1-23
- 청구기호
- 227.1 ㄱ545ㄹ
- 저자명
- 김근수
- 서명/저자
- 로마서 주석 / 김근수 지음
- 발행사항
- 의왕 : 꽃자리, 2022
- 형태사항
- 715 p. ; 23 cm
- 서지주기
- 미주: p. 532-671
- 서지주기
- 인용문헌: p. 674-715
- 가격
- \30000
- Control Number
- bwcl:119606
- 책소개
-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처럼 바울의 〈로마서〉는 이해하기 까다로운 책으로 알려져 있다. 로마서가 실제로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라기보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라고 교회와 성당과 신학교에서 먼저 듣고 배운 탓도 있다.
로마서는 칭의론이 핵심인가. 그렇게 본 흐름이 오래 있었다. 변화와 그리스도에 참여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바울이 율법을 제대로 이해했느냐 따지는 새관점 학파의 목소리도 새롭게 들리고 있다.
로마서는 유다교와 예수 운동을 분열시킨 책인가. 예수 운동이 유다교와 연결됨을 잊지 않은 책인가. 로마서는 개신교와 가톨릭을 분열시킨 책인가. 바울은 행업을 선행이라고 설명했던가.
로마서가 죄의 용서, 즉 가해자의 명예회복을 말했다면, 피해자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로마서는 가해자의 변호사이고 피해자를 외면했는가. 로마서는 가난한 사람들을 망각했는가. 해방신학은 로마서를 어떻게 보는가. 예수의 핵심 메시지 하느님 나라는 바울이 어떻게 이해했는가.
바울이 세상을 떠난 뒤, 바울 학파에서도 칭의론은 거의 사라졌다. 네 복음서에도 칭의론 흔적은 찾기 어렵다. 어찌된 일일까. 로마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쓴 바울은 오늘 한국인에게 어떤 편지를 쓰고 싶을까.
바울처럼 실천과 선행을 자주 강조한 신약성서 저자가 또 있을까. 바울처럼 믿음과 실천의 일치를 끈질기게 강조한 신약성서 저자가 어디 있을까. 루터의 눈으로 바울을 볼 것이 아니라 먼저 바울의 눈으로 바울을 보아야 한다. 바울 구하기보다 바울 바로 알기가 한국 그리스도인에게 더 중요하고 더 시급하다고 지적하는 저자는 바울이 로마서를 쓴 이유를 해명해야 했다면, 이 책은 〈로마서 주석〉을 쓴 까닭을 밝히고 있다. 로마서가 읽기 쉬운 책은 역시 아니다. 지적 고뇌를 요청하고 그만큼 기쁨을 주는 편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