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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넘볼 수 없게 하라 : 패션의 권력학
감히 넘볼 수 없게 하라 : 패션의 권력학
- 자료유형
- 동서단행본
- ISBN
- 9788971397060 03840
- DDC
- 823.09-23
- 청구기호
- 823.009 ㄱ285ㄱ
- 저자명
- 계정민
- 서명/저자
- 감히 넘볼 수 없게 하라 : 패션의 권력학 / 계정민 지음
- 발행사항
- 고양 : 소나무, 2021
- 형태사항
- 251 p. : 삽도, 초상 ; 21 cm
- 서지주기
- 참고문헌: p. 231-241
- 서지주기
- 주석: p. 242-251
- 일반주제명
- 영미소설
- 일반주제명
- 소설평론
- 일반주제명
- 계급사회
- 가격
- \18000
- Control Number
- bwcl:119611
- 책소개
-
패션은 어떻게 권력이 되는가?
19세기 내내 영국의 귀족계급은 치솟아 오르는 중간계급의 기세에 위축되었다. 경제적 지위는 곤두박질 쳤고, 정치권력도 중간계급에게 상당부분을 나눠주어야 했다. 이 좌절감은 특히 젊은 세대 귀족들에게 크게 다가왔다. 금수저 물고 태어나면 당연히 누렸던 경제적 우월감은커녕 정치권력마저 중간계급에게 잠식당했으니, 말만 귀족이지 어디 가서 대놓고 자랑질할 게 마땅치 않았다.
한편, 중간계급은 새로 획득한 경제적 지위에 걸맞은 사회적 존경을 욕망했다. 동서고금 통틀어 당연한 이치 아니겠는가. 명품으로 치장한 졸부가 스포츠카 타고 등장하는 꼴이다. 이들은 상위계급의 삶을 모방하는 데 아낌없이 돈을 쏟아 부었다. 이제 신흥부자들은 귀족처럼 살게 되었다고 자신했다.
치고 올라오는 중간계급과 폭망하는 귀족계급. 귀족들은 머리를 굴린다. 대대손손 누렸던 스펙을 몽땅 빼앗길 순 없다. 생존전략을 다시 짜자. 자, 이야기는 이제부터다.
“이 책을 쓰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가 찾아왔다. 산업혁명으로 달라진 세계에서 영국인들이 느낀 충격과 공포에 관해 쓰고 있을 때였다. 낯선 세계와 시간을 통과하며 책을 썼다. 이 책을 그 두려움의 시간에 의연하게 맞서던 대구의 이웃들에게 바친다. 아내와 나는 1997년 가을 대구에 와서 아이를 키우며 나이가 들었다. 영화 〈서칭 포 슈가맨〉의 대사처럼, 당신을 받아준 곳이 당신의 고향이다.” - 머리말 〈따라하기와 구별짓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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