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대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사고와 표현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변화와 혁신 속을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대학생들에게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진짜를 발견하는 능력, 그리고 이를 나와 사회, 그리고 세계의 맥락에서 재해석하여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고 능력이 필요하다. 나아가 개성을 가진 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공동체의 한 일원으로서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사회의 발전에 참여할 수 있는 실천 능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사고와 표현 능력의 핵심은 글과 말이다. 글과 말은 나, 타인, 공동체와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기본 도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본 도구에 대해 잘 이해하고 이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대학에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대학생들이 글을 쓰고 말하는 방법을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고심한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에 제시된 단계와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이고 탁월한 것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교육 현장에서 겪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떠올리며 장황한 설명보다는 학생들에게 조금 더 재미있고 실제적인 글쓰기와 말하기 경험을 제공해 주기 위해 마음을 쏟았다. 부디 이 교재를 배우는 동안에는 글을 쓰고 말을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보다 자신을 발견하고 지식을 쌓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척하는 기쁨이 더 크기를 바란다.

이 교재 안에는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다양한 읽기 자료와 글쓰기 활동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구어 생활에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화법, 면접, 발표, 토론 등의 말하기 연습도 교재에 풍부하고 다양하게 담고자 하였다. 교재의 내용을 충실히 익힌다면 대학생으로서 갖춰야 할 글쓰기 및 말하기 능력을 기르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