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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백과사전) 플리니우스 박물지 = Naturalis historiæ
(세계 최초의 백과사전) 플리니우스 박물지 = Naturalis historiæ
- 자료유형
- 동서단행본
- ISBN
- 9791186288481 03030
- 언어부호
- 본문언어 - kor, 원저작언어 - eng
- DDC
- 508-23
- 청구기호
- 508 P728bㅅ
- 저자명
- 플리니우스 세쿤두스, 가이우스
- 서명/저자
- (세계 최초의 백과사전) 플리니우스 박물지 = Naturalis historiæ / 가이우스 플리니우스 세쿤두스 원작 ; 존 S. 화이트 엮음 ; 서경주 옮김 ; 김대웅 그림 해설
- 원서명
- [원표제](The)boys' and girls' Pliny : : [being parts of Pliny's "Natural history", ed. for boys and girls]
- 발행사항
- 고양 : 노마드, 2021
- 형태사항
- 607 p. : 삽도, 지도 ; 23 cm
- 주기사항
- 부록: 『박물지』에서 유래한 판타지와 게임 속 상상 동물
- 기타저자
- 화이트, 존 S.
- 기타저자
- 서경주
- 기타저자
- 김대웅
- 기타저자
- Pliny, the Elder
- 가격
- \60000
- Control Number
- bwcl:121135
- 책소개
-
세계 최초의 백과사전인
플리니우스의 『박물지』, 드디어 국내 최초 번역 출간
박물지博物志는 ‘동물, 식물, 광물, 지질 따위의 사물이나 현상을 종합적으로 기록한 책’이란 뜻이다. 비록 기원전 4세기에 아리스토텔레스가 쓴 『동물지Historia Animalium』가 박물지 성격을 띤 원형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플리니우스의 『박물지』가 ‘박물지’라는 이름에 걸맞은 최초의 저작이다.
플리니우스의 저작 이외에도 중국 서진西晉의 문장가이자 시인인 장화張華가 엮은 『박물지博物志』(전 10권), 프랑스의 박물학자 뷔퐁Georges-Louis Leclerc de Buffon의 『왕실박물관의 해설을 통한 박물지, 총론 및 각론Histoire Naturelle, g?n?rale et particuli?re, avec la description du Cabinet du Roi』(전 44권)이 ‘박물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플리니우스의 저작들 중 지금까지 유일하게 전해지는 『박물지』(전 37권)는 그의 마지막 저작이며, 현재까지 남아 있는 로마 시대의 방대한 단일 저작 중 하나이기도 하다. 고대의 지식을 총망라하고 있는 이 저작의 주제 영역은 오늘날 자연사natural history로 이해되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몇 년 후 베스파시아누스에 이어 로마의 황제가 될 티투스에게 헌정한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플리니우스는 문학적 형태로 자연 세계를 재창조하고자 했으며 각 항목을 독립적으로 제시하기보다는 자연 전체의 한 부분으로 서술하고자 했다.
그는 자신의 관심사가 ‘자연 풍경에서의 인간 삶’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서 자연의 구성 요소들을 그 자체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삶에서의 역할에 대한 관점으로 설명한다. 따라서 다루는 범위는 백과사전식이지만, 구조는 현대의 백과사전과는 다르다. 더구나 『박물지』에 수록된 온갖 기이한 이야기와 로마의 경계 너머에 사는 다양한 인종에 관한 이야기는 로마 제국의 지리적 경계를 설정함과 동시에 온갖 인종과 자원이 모여드는 곳은 결국 로마라는 점을 보여 줌으로써 로마 중심적인 세계관과 정치 질서를 은연중에 전제하고 있다.
AD 77년에 처음 출판되어
르네상스기를 거쳐 현대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고전 문화의 정수
플리니우스의 『박물지』는 77년에 처음 10권이 출판되었고, 나머지는 사후에 조카인 소小플리니우스가 출판한 것으로 추정된다. 플리니우스는 『박물지』에서 천문학, 수학, 지리학, 민족학, 인류학, 생리학, 동물학, 식물학, 농업, 원예학, 약학, 광물학, 조각작품, 예술 및 보석 등과 관련된 약 2만 개의 항목을 많은 문헌을 참조해 상세하게 기술할 뿐만 아니라 풍부한 풍속적 설명과 이용 방식 등을 곁들여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이 저작은 구체적인 사물에 관한 단순한 지식을 뛰어넘어 고대 서양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참고문헌으로 쓰이고 있다.
플리니우스의 『박물지』는 상당히 인기를 끌어 로마 시대부터 중세까지 여러 차례 전체 내용이 그대로 필사되었고, 베니스에서 첫 인쇄본이 출간되었다. 이후 플리니우스의 『박물지』가 보여준 광범위한 주제, 원작자에 대한 언급, 색인 등의 구조는 백과사전 및 학술적 논저의 모델이 되었고, 그 다양한 내용은 문학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또한 여기에 등장하는 괴물들은 중세 이후의 괴물과 상상 동물 이야기, 현대의 판타지 문학과 영화 그리고 온라인 게임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플리니우스의 『박물지』는 직접 보고 들은 것을 검증해서 서술한 것이 아니라 그때까지 알려진 수많은 글과 책을 참조해서 기술한 것이다. 또한 괴물, 거인, 늑대인간 등 비과학적 내용도 많이 포함하고 있어 학문적 체계를 완전히 갖춘 것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특히 르네상스기인 15세기에 활판인쇄로 간행된 이후 유럽의 내로라하는 지식인들은 이 책을 애독하고 인용했다. 플리니우스의 『박물지』는 과학사와 기술사에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고대 로마 예술에 대한 자료로서 미술사적으로 귀중한 자료였다. 특히 고대 그리스ㆍ로마 시대의 예술에 대한 지식을 담고 있는 서적은 사실상 플리니우스의 『박물지』가 유일하다.
이번에 도서출판 노마드에서 펴낸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번역되는 플리니우스의 『박물지』로, 미국의 버클리 고등학교 교장인 존 화이트John S. White가 교양인과 청소년이 이해하기 쉽도록 편집한 『청소년을 위한 플리니우스The Boys’and Girls’Pliny』(1885)를 텍스트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