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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철 : 독일 제국의 흥망성쇠, 1871~1918
피와 철 : 독일 제국의 흥망성쇠, 1871~1918
- 자료유형
- 동서단행본
- ISBN
- 9791192667522 03920
- 언어부호
- 본문언어 - kor, 원저작언어 - eng
- DDC
- 943.08-23
- 청구기호
- 943.08 H868bㅇ
- 저자명
- 호이어, 카차
- 서명/저자
- 피와 철 : 독일 제국의 흥망성쇠, 1871~1918 / 카차 호이어 지음 ; 이현정 옮김
- 원서명
- [원표제]Blood and iron : : the rise and fall of the German Empire 1871-1918
- 발행사항
- 세종 : 마르코폴로, 2024
- 형태사항
- 327 p. : 삽도, 초상 ; 22 cm
- 서지주기
- 참고문헌: p. 317-327
- 기타저자
- 이현정
- 기타저자
- Hoyer, Katja
- 가격
- \25000
- Control Number
- bwcl:123184
- 책소개
-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독일제국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쓴 최고의 책!
1862년 9월 30일, 프로이센 왕국의 장관 오토 폰 비스마르크는 다음과 같은 연설을 했다. “그 힘으로. ... 연설과 다수결로 오늘날의 중대한 문제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 철과 피로 결정될 것입니다.”
약 9년 후, 덴마크(1864), 오스트리아-헝가리(1866), 프랑스(1870-71)에 대한 통일 전쟁에서 승리한 후, 비스마르크는 파리 외곽의 베르사유 궁전에서 최초의 독일 민족 국가를 선포했다. 그는 향후 19년 동안 유럽에서 가장 인구도 많고 경제적으로도 점점 윤택해지는 국가의 재상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그 결과로 태어난 독일 제국을 주제로 카차 호이어는 매우 설득력 있는 작업을 우리들 앞에 펼쳐놓았다. 250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에 반 세기 이상의 독일 제2제국의 흥망성쇠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독일계 영국인인 그녀는 자신의 탯줄을 묻어놓은 곳을 잊지 않았고 대단히 속도감 있는 간결한 문장으로 우리 모두의 넋을 빼놓았다. 더욱 놀라운 점은 그녀가 새로운 자료에 의존하지 않은 채 기존에 출판된 자료만으로도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규율과 복종에 대한 독일인들의 심리학적 분석을 그림 형제의 동화(빨간 모자) 같은 매혹적인 문화적 삽화를 통해 정치적 내러티브로 설명한 것은 꽤 효과적이다.
삼 년 전 1월 18일이 독일 제국이 탄생한 지 150주년이 되는 해였지만 많은 독일인들은 이날을 영광의 날로 기억하지 않는다. 바로 이날을 시작으로 1871년 1월 18일 베르사유에서 독일제국이 공식적으로 설립되었다. 그렇게 독일인들은 파멸로 향한 엘리베이터를 타게 된 것이다. 오죽하면 슈피겔 지가 독일 역사상 가장 불행한 해로 규정했을까?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전통적인 생각을 살짝 비튼다. 그렇게해서 그녀가 바라본 역사적 대지는 새로운 각도에서 독일역사를 비추게 된다.
1871년 이전에 독일은 아직 국가가 아니라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이었다. 제국의 설립자인 비스마르크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었다. 그는 어떻게 카이저의 깃발 아래 모래알 같은 39개의 작은 나라들을 하나로 이끌었을까? 그는 어떤 방식으로 프로이센인, 바이에른인, 라인란트인들이 진정한 독일인이 되도록 설득했을까? 볼테르가 말한 것처럼 신성로마제국은 신성하지도 로마도 그리고 제국도 아니었다.
역사적으로 독일 제국이 어떤 방식으로 시작되었고 어떻게 파멸되었는지에 관한 진지한 모색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