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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건 여자들뿐이거든요
사라지는 건 여자들뿐이거든요
- 자료유형
- 동서단행본
- ISBN
- 9791190492829 03810
- DDC
- 895.735-23
- 청구기호
- 811.32 ㅅ156ㄱ
- 서명/저자
- 사라지는 건 여자들뿐이거든요 / 강화길 [외]지음
- 발행사항
- 서울 : 은행나무, 2020
- 형태사항
- 266 p. ; 21 cm
- 총서명
- 바통 ; 03
- 내용주기
- 완전내용산책 / 강화길 -- 이전의 여자, 이후의 여자 / 손보미 -- 단영 / 임솔아 -- 삼각지붕 아래 여자 / 지혜 -- 카미랄 수녀원의 유산 / 천희란 -- 안(安)과 완(完)의 밤 / 최영건 -- 피스 / 최진영 -- 숲속 작은 집 창가에 / 허희정
- 기타저자
- 강화길
- 기타저자
- 손보미
- 기타저자
- 임솔아
- 기타저자
- 지혜
- 기타저자
- 천희란
- 기타저자
- 최영건
- 기타저자
- 최진영
- 기타저자
- 허희정
- 기타서명
- 산책
- 기타서명
- 이전의 여자, 이후의 여자
- 기타서명
- 단영
- 기타서명
- 삼각지붕 아래 여자
- 기타서명
- 카미랄 수녀원의 유산
- 기타서명
- 안과 완의 밤
- 기타서명
- 피스
- 기타서명
- 숲속 작은 집 창가에
- 가격
- \13000
- Control Number
- bwcl:123357
- 책소개
-
사라지는 여성들에 대한, 사라지지 않을 기록들
여성의 불안을 전면화하는 여덟 편의 아름답고 강력한 은유
여성의 불안을 매혹적으로 형상화한 ‘고딕-스릴러’ 테마 소설집 《사라지는 건 여자들뿐이거든요》가 출간되었다. 강화길, 손보미, 임솔아, 지혜, 천희란, 최영건, 최진영, 허희정, 한국문학을 이끌어가는 젊은 여성 소설가 8인이 2020년을 살아가는 여성이 겪는 불안을 다양한 시공간 속에서 재현한다.
2015년 강남역 살인사건에서부터 최근 N번방 사건까지, 일련의 사건들을 경유하며 ‘불안’은 여성의 삶을 설명하는 가장 주요한 감각으로 자리 잡았다. 불안은 여성의 생명을 위협하는 다양한 혐오와 사회적 압박에서 비롯된 것인 동시에, 스스로가 부여하는 제한과 경멸, 혐오 등을 통해 형성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때 불안은 개인적 차원의 것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세대의 여성들의 경험이 겹겹이 중첩되는 곳에 놓이는 공통의 것이다. 그러나 공통의 경험이 곧바로 연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여성의 삶속에 가로 놓여있는 다양한 차이는 우리를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 위치에 놓아두며, 불균질하고 비이성적인 충동 속에 위치시킨다.
대프니 듀 모리에의 《레베카》, 셜리 잭슨의 《힐 하우스의 유령》 등, 특정 공간이나 특정 관계에서의 불안을 매개로 인간의 심리를 세밀히 파헤치는 고딕-스릴러 장르는 이런 비뚤어지고 거친 마음의 결을 그로테스크한 방식으로 드러냄으로써 불안을 전면화한다. 뿐만 아니라 그 불안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의 여러 이슈들과 함께 공명하며 오래도록 여성의 것으로 여겨진 ‘히스테리아’를 해체하고 재조직한다. ‘고딕-스릴러’라는 장르를 통과하여 우리는 ‘기묘하고 표정이 읽히지 않는’ ‘의심할 수밖에 없는’ ‘미쳐 있는’ 등의 이유로 사라져왔던 여성의 서사를 지금 이곳에 가장 문학적인 방식으로 복원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만날 여덟 편의 고딕-스릴러 소설이 사회적 약자가 겪을 수밖에 없는 세계 속의 불안이 정확하게 발화되는 장이 되는 한편, 이 시대에 필요한 공감과 연대를 불러오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