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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에서의 1년
프로방스에서의 1년
- 자료유형
- 동서단행본
- ISBN
- 8972211273
- 청구기호
- 824 M469yㅅ
- 저자명
- 메일, 피터
- 서명/저자
- 프로방스에서의 1년 / 피터 메일 著 ; 송은경 譯
- 원저자/원서명
- Peter Mayle / A Year in Provence
- 키워드
- 프로방스
- 기타저자
- 송은경
- 가격
- 6,000
- Control Number
- bwcl:28525
- 책소개
-
깊고 푸른 하늘, 작열하는 태양빛, 올리브 익고 라벤더향 자욱한 곳.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소박한 이웃들, 군침도는 음식과 와인…….
프로방스는 열대의 낭만과 서정이 물씬 풍기는 남국(南國)의 땅이다. 겨울에는 대륙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시베리아에서 발원한 매서운 미스트랄이 덮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온난한 지중해성 기후가 지배하며 북쪽 지역에 비해 사람들도 훨씬 활달하다. 엑상 프로방스에서 조금만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바로 지중해가 펼쳐진다.
저자가 프로방스에 매료된 것은 일차적으로 아름답고 수려한 자연 경관 때문이었다. 그런데 막상 이주해 와 살면서 보니 진짜 매력적인 것은 사람들이었다.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건강하고 소박한 프로방스 사람들. 인정 많고 개성 있는 그들과의 교류에서 메일 부부는 각박한 도시 생활에서 느껴보지 못한 따뜻한 인정과 사교의 기쁨을 누린다. 책 속에서 비교적 구체적으로 묘사가 되고 있는 포스탱이나 마소 같은 인물은 성격이 생생히 살아 있어 마치 정겨운 우리 이웃들을 보는 듯하다.
이 책은 소설은 아니지만 소설보다 더 흥미롭고 재미있다. 일 년 열두 달 동안 겪은 이런 저런 일상사들을 시간 순서에 따라 기술하고 있을 뿐인데도 재치있고 유머러스한 묘사 덕분에 읽는 동안 시종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는다.
이 수필에는 먹는 얘기가 참 많이 나온다. 프랑스 사람들이 원래 미식가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바지만, 특히 작품 속에서 프로방스 사람들이 먹는 일에 바치는 열과 성의를 보면 경탄을 금치 못하게 된다.
"만약 금전적인 문제를 가지고 프로방스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면 틀림없이 냉담한 반응이 돌아올 것이다. 그러나 먹는 일에 관해 그들에게 어려움을 하소연해 보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신을 도와주려 할 것이다."
프로방스 사람들의 미식가적 기질을 요약해서 표현한 저자의 말이다.
한편, 이 작품은 일부 비평가들에 의해 전원 생활에 대해 과도한 낭만을 불러일으키며 현실 도피를 조장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메일은 우회적으로 이렇게 응답했다.
“프로방스에 와서 나의 삶은 단순해졌고, 느긋해졌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어떤 단순함 속에 깃들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요즘의 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