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취향과 남다른 상상력으로 블록버스터와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팀 버튼과의 유쾌한 인터뷰!

제6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한 팀 버튼. 〈비틀쥬스〉, 〈배트맨〉, 〈가위손〉, 〈화성침공〉 등 고딕풍의 블랙코미디, 또는 SF, 공포영화를 만든 팀 버튼은 이제 영화예술계의 악동에서 거장으로 인정받았다. 진정한 몽상가로 우리 문화를 축복하면서 그 면전에 침을 뱉는, 낯설지만 멋진 매력의 소유자 팀 버튼과의 인터뷰가 시작된다.

『고딕의 영상시인, 팀버튼』은 1985년부터 2005년까지 20년의 세월동안 팀 버튼과 실시한 14편의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그림을 좋아하는 내성적인 소년이 디즈니의 애니메이터가 된 후, 할리우드에 입성하고, 흥행감독이 되어 블록버스터와 비주류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영화작가의 지위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들이 소개된다.

이를 통해 팀 버튼의 특별한 창작의 과정과 이제껏 감춰졌던 내밀한 속내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어눌하면서도 비꼬는 듯하고, 진지하면서도 농담인 듯 뱉어내는 팀 버튼 특유의 말투가 거침없이 드러난다. 특히 팀 버튼이 지금까지 만들고 관계한 영화, 관계자들, 관련서적 등에 관해서도 수록되어 있다. 이는 팀 버튼에 대한 학술적 연구에 큰 도움이 된다.

☞ 이 책의 독서 포인트!
20년의 터울을 두고 실시된 인터뷰를 통해 다소 방어적이고 신경질적인 팀 버튼의 초창기 모습부터 차츰 여유가 생기고 유머까지 구사할 줄 아는 최근의 모습까지, 그의 예술가로써의 변화과정을 차분히 느낄 수 있다.

▶ 원서에는 15편의 인터뷰가 실려 있지만 그중 12편만 편집해서 실었으며, 이후 개봉된 〈찰리와 초콜릿 공장〉, 〈유령신부〉의 경우는 2편의 인터뷰를 저작권을 확보하여 한국판에서 새롭게 추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