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을 위한 참된 듣기에 관한 지침서

〈잃어버린 지혜, 듣기〉는 점차 사라져가는 듣기의 참된 의미를 탐구한 책이다. 들려오는 음성 언어를 받아들이는 소극적 의미의 듣기가 아니라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세계와 들리지 않는 자기 내면의 소리, 영적인 존재의 소리에 이르기까지 좀더 넓은 의미에서 듣기를 조명한다. 저자는 오랜 세월 축적해온 폭넓은 지식과 탐구의 결과를 토대로 듣기에 관한 본질적인 성찰을 이끌어낸다.

이 책은 동서양과 시대를 아우르며 듣기에 관한 다양한 지혜를 집대성하였다. 인디언의 태교에서부터 초기 불교, 성경, 샤머니즘의 듣기 등 세상의 모든 듣기 문화는 물론, 소리와 음악, 수학과의 관계를 밝혀낸 서구의 과학적 연구 성과와 듣기를 이용한 마음과 질병의 치유에 이르기까지 듣기의 힘을 규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진짜 귀를 기울어야 할 것에 대한 성찰을 유도한다.

저자는 귀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은 곧 우리의 감각적 통합 능력이 회복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한다. 자폐증이나 난독증, 학습 지체, 실어증, 언어 장애, 외국어 배우기의 어려움, 인생의 좌절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듣기 장애에서 온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듣기를 통해 인생이 바뀔 수 있음을 실증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