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받은 순간, 그의 인생은 바뀌기 시작했다!

영미권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로 인정받고 있는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실종』. 성공적이지만 외로운 인생을 살아온 주인공 헨리에게 걸려오는 수십 통의 전화는 모두 릴리라는 여자를 찾는다. 누구나 한 번쯤은 받아본 적 있는 잘못 걸린 전화. 작가는 그로 인해 찾아든 스릴과 서스펜스를 사소한 일상에 덧입혀 독창적인 이야기로 탄생시켰다.

애미디오 테크놀로지즈의 대표이자 천재 과학자인 헨리 피어스는 일에서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주변 사람들과는 소원해진 30대 중반의 남자이다. 연인과의 결별로 혼자 새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 헨리는 이사 첫날부터 릴리를 찾는 수십 통의 전화와 메시지를 받는다. 처음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계속된 전화를 받으며 릴리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된다.

릴리가 성인 사이트의 에스코트라는 사실까지 알아낸 헨리는 한 번도 보지 못한 그 여인으로부터 느껴지는 알 수 없는 불안 때문에 결국 그녀를 찾아 나선다. 그 때부터 헨리의 평화로웠던 일상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하는데…. 섹스, 웹사이트, 살인, 폭력, 트라우마, 그리고 은밀한 비밀에 얽힌 이야기가 긴장감 넘치게 펼쳐진다.

☞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은 크게 두 가지 특징으로 구분된다. 기자 출신 특유의 철저한 취재와 조사에 의한 리얼리티와, 반전보다는 복합적인 캐릭터와 플롯을 위주로 하는 고전적인 진행방식이다. 이전에 출간된 이 기자 출신의 리얼리티를 추구했다면,『실종』에서는 그러한 특징을 잃지 않으면서도 보다 여유롭게 이야기를 전개시킨다. 이 소설은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