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 테크닉만으로 섬유 조형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개더, 셔링, 러플, 플라운스, 고데, 플리츠, 스모킹, 턱, 코딩, 퀼팅, 스터핑 등 구분이 모호한 봉제 테크닉에 관한 용어들을 좀더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가 장별로 세분화하여 기본적인 이론에 관한 것과 봉제 과정에 관하여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모든 기본적인 테크닉을 익히고 나면 그것을 응용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섬유 조형 작품들을 창조해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실제로 제작된 작품의 실물 사진도 풍부하게 제시하고 있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데 도움을 준다. 여러 가지 봉제 테크닉을 이용해 섬유의 표면을 다양하게 변화시키고, 부피감을 조절하기도 하고, 전혀 다른 형태로 바꾸어줄 수도 있다. 또 한 가지 테크닉만으로 크기를 바꾸거나 소재를 달리하여 변화를 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테크닉을 합성하여 새로운 느낌으로 표현하는 등 그 응용 가능성은 무한하다. 그뿐만 아니라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여러 테크닉은 창의적인 의상 디자인을 위한 소재 개발 과정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고, 옷을 만드는 봉제 테크닉과도 연관되어 있다.



그래서 원서의 제목을 우리말로 옮기면 ‘섬유 조형 예술’이 되겠지만 우리는 ‘패션 섬유 조형 예술’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기발한 창조적인 작품들도 기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탄생한다. 이 책에서는 지나칠 만큼 상세한 설명과 그림, 사진 등을 통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하면서 익힐 수 있고, 섬유 디자인이나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