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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척 : 안보윤 장편소설
모르는 척 : 안보윤 장편소설
- 자료유형
- 동서단행본
- ISBN
- 9788927804154 03810
- 언어부호
- 본문언어 - kor
- 청구기호
- 811.32 ㅇ156ㅁ
- 저자명
- 안보윤
- 서명/저자
- 모르는 척 : 안보윤 장편소설 / 안보윤 지음
- 발행사항
- 서울 : 문예중앙, 2013
- 형태사항
- 286p ; 22cm
- 키워드
- 한국소설
- 가격
- \13000
- Control Number
- bwcl:86282
- 책소개
-
일상의 보이지 않는 폭력과 그것에서 파생되는 비극적인 현실을 냉정한 시선으로 파헤쳐온 작가 안보윤의 다섯번째 장편소설. 한 사회가 공모한 잔혹한 폭력과, 그 폭력을 알고도 모르는 척 외면한 자리에 남겨진 파쇄된 존재들의 이야기다.
근친 살해, 보험사기 등 사회의 병리적 현상을 제재로 삼아 지금껏 천작해온 폭력이라는 주제를 한층 더 인간 내면의 심리와 관계의 갈등으로 심화시킨 작품이다. 사회적 약자로서 무언가를 상실한 존재들, 그리고 상실했으나 포기할 수 없는 어떤 세계가 이 소설 속에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 소설은 슬프고 무서운 꿈이다. 어리고 가여운 사람들이 줄지어 걸어가는, 슬프고 무서운 꿈이다.
소설은 근친살해의 사건현장검증에서 시작된다. 변계숙의 뒤통수를 15파운드짜리 볼링공으로 내리치고 검은 점퍼로 머리를 싸매는 모습을 재현하는 살인범은 다름 아닌 큰아들 조인근이다.
평범한 네 식구 가정에 위기가 찾아온 것은 아버지의 돌연사 때문이었다. 아버지가 죽고, 회사 공금횡령 사건에 휘말린 세 식구는 가진 재산을 날리고 아이들의 이모이자 보험설계사 변인숙이 사는 P시로 야반도주하듯 쫓겨온다. 두 형제 조인근과 조인호는 변인숙의 소개로 정법사라는 법당을 찾아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변인숙이 꾸미는 어두운 음모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