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욕망을 극과 극으로 표현한 그림 읽기

〈명화 속의 삶과 욕망〉은 다양한 명화 속에 담긴 인간의 삶과 욕망을 살펴보는 책이다. 미술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조선일보에 연재했던 글들을 모아 엮은 것으로, 삶의 익숙한 화두를 표현한 두 작품을 제시하고 그 안에 숨겨진 인간의 이면을 파헤친다. 명화의 한 장면 속에 담긴 삶과 인간의 본능, 욕망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화가들은 시대를 경험하면서 느낀 감정들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세상과 대화를 나누었다. 아픔, 고통, 행복, 슬픔 등을 경험하고 그림으로 소통함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시선을 제시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삶의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욕망을 표출해 보여주는 것 또한 그림의 한 면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같은 주제로 서로 다른 이야기를 표현한 두 작품을 비교하며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옛 거장들도 한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삶 속에서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일상과 동떨어진 모습으로 명화를 바라보았던 사람들에게 명화를 통해 삶의 한 켠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