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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의 기억
마당의 기억
- 자료유형
- 동서단행본
- ISBN
- 9788901166551 03810
- 언어부호
- 본문언어 - kor
- 청구기호
- 811.8 ㅇ391ㅁ
- 저자명
- 원가희
- 서명/저자
- 마당의 기억 / 원가희 지음
- 발행사항
- 서울 : 봄엔, 2014
- 형태사항
- 283p : 삽도 ; 23cm
- 가격
- \14000
- Control Number
- bwcl:87242
- 책소개
-
집 한가운데 서서 하늘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경험이었습니다.
불편하지만 꽤 괜찮은 한옥에서의 삶 『마당의 기억』. 작은 마당의 한 가운데서 사소한 순간을, 사람의 온기를, 계절의 기억을 오롯이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은 편리하지만 할 수 ?는 것이 한정되어 버린 현대의 삶을 되돌아보며, 사람 사이의 온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한옥의 정겨움과 따뜻함을 전한다. 네모난 하늘이 보이는 작은 마당에는 아이와 깔깔대며 장난을 치는 아빠의 따뜻한 사랑, 구석구석 호기심을 내보이며 손을 잡고 걸어다니는 자매의 귀여운 발걸음, 옹기종기 마당에 모여 앉아 가져온 음식을 나누는 이웃의 정으로 가득하다.
한옥의 삶이 현대인에게 결코 편한 장소는 아니다. 저자 역시 그랬다. 하지만 어느새 작은 마당에서 펼쳐지는 삶을 좋아하게 됐다. 눈 덮인 마당도 마루문을 열면 펼쳐지는 네모난 밤하늘도, 드르륵 주방문을 열고 꺄꺄 소리치는 작은 딸 유지의 모습도, 비 내리는 날 비 냄새를 맡으며 남편과 나란히 마루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시간도, 아주 사소한 시간도 더없이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책에는 단란한 가족의 일상을 사진으로도 담았으며, 우리 주위에 있는 사물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뜨개질 이야기를 엮어 특별함을 더했다.
추위도 더위도 그대로 느껴지는 자연 그대로의 집에서 저자는 작은 불편함도 참지 못하고 더 편리한 것, 더 빠른 것을 찾아 헤매고, 더 많이 가지려고 욕심을 내며 살았던 세속적인 삶을 되돌아본다. 그리고 불편하지만 꽤 괜찮은 삶의 방식에 대하여 생각해보면서, 뒤처짐에 대해, 나이듦에 대해 초조하기보다는 현재의 나를 마주하고 즐기는 기쁨을 어느덧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