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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 : 편혜영 장편소설
홀 : 편혜영 장편소설
- 자료유형
- 동서단행본
- ISBN
- 9788932028477 03810
- 언어부호
- 본문언어 - kor
- 청구기호
- 811.32 ㅍ368ㅎ
- 저자명
- 편혜영 , 1972-
- 서명/저자
- 홀 : 편혜영 장편소설 / 편혜영 지음
- 발행사항
- 서울 : 문학과지성사, 2016
- 형태사항
- 209p ; 21cm
- 서지주기
- 참고문헌 수록
- 키워드
- 한국소설
- 가격
- \13000
- Control Number
- bwcl:91210
- 책소개
-
이미 뚫려 있던 구멍의 실체와 마주하다!
편혜영의 네 번째 장편소설 『홀(The Hole)』. 2014년 작가세계 봄호를 통해 발표한 단편 《식물 애호》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느닷없는 교통사고와 아내의 죽음으로 완전히 달라진 사십대 대학 교수 오기의 삶을 큰 줄기로 삼으면서 장면 사이사이에 내면 심리의 층을 정밀하게 그려내고, 모호한 관계의 갈등을 치밀하게 엮어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이야기는 뉴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교통사고로 시작한다. 그것도 아주 심각한 교통사고. 이 사고로 오기는 아내를 잃고, 스스로는 눈을 깜박이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불구가 되어버린다. 의사의 말대로 ‘의지’가 있어야만 겨우 살 수 있는 상태에 처한 셈이다. 사고 직후 일시적인 충격으로 오기의 기억에는 드문드문 구멍이 생긴다. 그리고 완전히 무너지고 사라져서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버렸다는 오기의 독백처럼 예상치 못한 사건은 오기의 일상을 한순간 뒤흔드는데…….
오기의 신체와 삶이 완전히 무너져버린 데에 교통사고가 결정적이고도 직접적인 역할을 하지만, 저자는 사고가 일어나기 전 오기의 삶을 한 꺼풀씩 벗겨내며 이미 뚫려 있던 삶의 구멍의 실체를 보여준다. 사고 전후의 모습을 계속해서 교차하며 오기가 만들어온 그의 삶을 관찰하면서 한순간에 벌어진 사고가 아닌, 일상의 결정들이 제 스스로를 곤란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