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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의 벌
천공의 벌
- 자료유형
- 동서단행본
- ISBN
- 9788990982667 03830
- 언어부호
- 본문언어 - kor
- 청구기호
- 813.3 ㅎ344ㅊ
- 저자명
- 히가시노 게이고
- 서명/저자
- 천공의 벌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김난주 옮김
- 발행사항
- 서울 : 재인, 2016
- 형태사항
- 675p ; 23cm
- 원저자/원서명
- 東野圭吾 /
- 원저자/원서명
- 天空の蜂
- 기타저자
- 김난주
- 기타저자
- 동야규오
- 가격
- \18800
- Control Number
- bwcl:91731
- 책소개
-
침묵하는 군중을 고발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문제작!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천공의 벌』. 국민을 볼모로 원전 파괴를 요구하는 헬기 납치범과 일본 당국 간에 벌어지는 피 말리는 심리전을 그린 서스펜스다. 헬기 탈취부터 사건 종료까지의 10시간에 걸친 숨 막히는 드라마를 그린 소설의 전반부는 헬기 납치와 범인의 협박, 그리고 정부 당국의 대처를 속도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이후 범인과 당국의 밀고 당기는 심리전으로 전개된다. 발표 당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후보에 올라, 서스펜스 소설로서는 드물게 오락성과 함께 문학성도 인정받기도 했다.
일본 자위대에 납품할 최신예 거대 전투 헬기 ‘빅 B’가 최종 시험 비행을 앞두고 피랍된다. ‘빅 B’는 대량의 폭발물을 실은 채 ‘천공의 벌’을 자처하는 범인의 무선 원격 조종에 의해 후쿠이 현 쓰루가 시의 고속 증식 원형로 ‘신양’ 상공으로 이동한다. 원전 바로 위 800미터 상공을 선회하는 헬기. 범인은 정부에 메시지를 보내 “일본 전역의 원전을 모두 폐기하지 않으면 헬기를 원전에 추락 시키겠다”고 협박한다. 그리고 자신의 요구 사항과 현장 상황을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할 것을 요구한다.
남은 시간은 8시간. 일본 열도는 순식간에 일촉즉발의 공포에 휩싸이고, 정부와 지방 자치 단체, 자위대, 경찰, 소방 당국, 원전 관계자들이 우왕좌왕하며 범인의 요구에 대책 없이 끌려 다닌다. 헬기의 연료는 시시각각으로 소진되어 가고, 원전 주변 주민들이 탈출하는 가운데, ‘빅 B’ 안에 헬기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의 아들이 홀로 타고 있다는, 범인조차 몰랐던 뜻밖의 사실이 알려지는데…….
이 작품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작품과 달리 소설 중반부쯤에 이르러 범인 중 한 명이 일찌감치 모습을 드러낸다. 범인의 은밀한 동선을 따라가며 묘한 스릴을 만끽하게 되고,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면서 공범들의 실체와 범행 동기가 하나씩 드러나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명확한 근거 없이 원전의 안전 신화를 만들어낸 정부에 일침을 가하고, 원전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가까이 있는 것은 두렵다는 이율배반 속에서 눈앞의 이익을 좇아 현실에 눈감는 ‘침묵하는 군중’을 향해 엄중한 메시지를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