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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의 수요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외치는 당당한 희망)
20년간의 수요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외치는 당당한 희망)
저자 : 윤미향
출판사 : 웅진주니어
출판년 : 2010
ISBN : 9788901114910

책소개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시위, 수요시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7개 여성 단체 연합으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가 설립된 지 어느덧 20년. 이제 매주 수요일 12시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수요시위가 열리고, 수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이 동참해 할머니들과 함께 구호를 외친다. 이 책은 할머니들과 함께 수요시위를 이끌고 있는 정대협의 윤미향 대표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위해 쓴 것이다.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많은 이들의 고통과 노력, 연대가 모여 만든 수요시위의 역사, 할머니들이 보여준 경이로운 용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시위, 수요시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지켜온, 20년간의 그 아름답고 경이로운 용기


1990년 11월 16일 : 37개 여성단체가 모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대협) 창립
1991년 08월 14일 : 한국 최초로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의 기자회견
1992년 01월 08일 : 정대협 주최로 최초의 정기 수요시위를 시작함
2007년 7월~12월 : 미국(7.13), 네덜란드(11.8), 캐나다(11.28), 유럽(12.13) 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채택
2010년 01월 18일 : 제900회 수요시위 개최
2010년 11월 16일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창립 20주년. 현재 생존해 계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총 82분.
2010년 11월 17일 : 정대협 창립 20주년 기념 수요시위 개최 (제944회 수요시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7개 여성 단체 연합으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가 설립된 지 어느덧 20년. 이제 매주 수요일 12시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수요시위가 열리고, 수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이 동참해 할머니들과 함께 구호를 외친다.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많은 이들의 고통과 노력, 연대가 모여 만든 수요시위의 풍경은 어느새 희망의 노래가 되었다. 할머니들과 함께 수요시위를 이끌고 있는 정대협의 윤미향 대표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위해 쓴 책, 은 바로 그 위대한 희망의 역사, 할머니들이 보여준 경이로운 용기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일본군 ‘위안부’ 제도가 왜 생겨났으며, 해방 후 45년이 지나고 어떻게 세상에 알려졌고,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왜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지, 그 역사적 과정과 주요 쟁점 등을 실제 증언과 사료를 통해 생생하게 파헤쳐 나간다. 이를 통해 ‘위안부’ 문제의 본질은,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상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을지 모르는 ‘전쟁 성폭력’의 문제이며, 그 이면에는 남성 중심주의적인 ‘성 인식’과 국가주의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집요하게 파헤친다. 저자는 우리가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할머니들이 보여준 위대한 용기와 진실을 향한 열망을 배워야 한다고 역설한다. 할머니들의 용기가 미래 세대의 평화를 위한 튼튼한 밑거름이 되었듯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가 진정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이 책은 묻고 있다.

“나 차에 싣고 대사관에 가. 거기 가서 죽자.”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시위, 수요시위! 참여와 연대가 만든 그 위대한 역사


“나 차에 싣고 대사관에 가. 거기 가서 죽자.” 병상에 누워 꼼짝도 할 수 없었던 박두리 할머니는 기운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 강덕경 할머니는 구급차까지 동원해 수요시위에 참석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수요시위는 한스러웠던 자신의 삶을 보상받는 시간이자 세상과 대화하는 장으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금은 수많은 초중고등학생들이 견학을 올 정도로 생생한 역사 교육 현장이 되었지만, 수요시위가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이어져 올 수 있었던 것은 할머니들의 용기와 수많은 이들의 보이지 않는 관심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공론화되고 수요시위가 자리를 잡기까지, 많은 이들의 관심과 노력, 참여와 연대가 있었음에 주목한다. 여러 자원봉사자들의 생생한 경험과 위안부 문제가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과정, 학자와 시민단체의 노력 등을 소개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참여와 연대의 가치,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20년, 절망을 넘어, 희망의 역사를 써내려 가다
피해자로서의 정체성을 넘어 인권 운동가가 된 할머니들의 이야기


십 대라는 어린 나이에 일본군에 의해 강제 연행된 ‘위안부’ 할머니들. 할머니들은 일본군 ‘위안부’로 살면서 모진 학대와 고통을 당했고, 해방이 되어서도 고향으로 돌아가지도 못한 채 오랜 세월 고통 속에서 살아왔다. 이 책은 할머니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위안부’가 되었고, 또 어떤 고통을 감내해야 했는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역사적 배경과 과정 등을 할머니들의 가슴 아픈 증언과 역사 자료를 토대로 생생하게 파헤친다. 하지만, 이 책은 할머니들을 단순히 피해자의 시선에 가둬두지 않는다. 저자는, 스스로 자신의 고통을 벗어나 진실을 위해 노력하는 할머니들의 위대한 발걸음을 감동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그 발걸음은 자기의 고통을 치유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라나는 미래 세대를 위해,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향한 노력으로 이어졌다. 연약한 몸을 이끌고 유럽과 미국, 아시아 각지를 돌아다니며 평화를 위한 연설을 하고, 다시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수요시위에 참석해 일본 정부의 반성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할머니들은 더 이상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고통당한 피해자가 아니다. 용기 있는 고백과 세상을 향한 사랑을 통해 인생의 당당한 주체이자 위대한 인권 운동가로 거듭난 것이다.

기지촌에서 베트남 전쟁까지, 그것은 결국 우리도 피해갈 수 없는 전쟁 성폭력의 문제이다.
우리 사회도 남성 중심적인 왜곡된 성 인식과 국가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그냥 일본 정부와의 문제일까? 민족주의의 시선으로 일본을 ‘미워’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일까? 우리 사회는 이 문제에서 과연 자유로울까? 저자는 여기에 대해 단호하게 ‘그렇지 않다’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위안부 문제는 결국, 지금 이 시간에도 지구상 어딘가에서 발생하고 있을지 모르는 ‘전쟁 성폭력’의 문제이며, 그것은 가부장적이고 남성 중심주의적인 ‘성 인식’이 전시로 연장된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국가가 외화벌이를 위해 동두천 기지촌과 일본 관광객의 ‘기생관광’을 용인한 사례, 베트남 전쟁에서 한국군에 의해 잔혹한 강간 범죄가 자행된 사례, 콩고와 세르비아에서 발생한 전쟁 성폭력의 사례 등에서 볼 수 있듯, 남성 중심적 왜곡된 ‘성 인식’이 국가주의와 만날 때 제2, 제3의 ‘위안부’ 문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이 책은 우리 사회가 먼저 성 차별적인 인식을 바로잡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베트남에 대해서도 먼저 반성의 손길을 내밀 때, 비로소 진정한 평화가 정착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내용]

1. 수요시위,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다 (20년간의 수요일이 만든 소중한 변화)
20년 동안 매주 수요일 이어지고 있는 수요시위의 풍경. 참관하는 학생들과 국내외 시민들, 일본대사관 앞 전경들, 그리고 항상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할머니들이 수요시위를 이끌고 있다.

2. 아름다운 이름과 더러운 이름 (정신대, 위안부, 그리고 일본군‘위안부’)
‘위안부’와 위안부, 종군 위안부, 정신대 등의 용어의 차이를 다루고, 일본군의 주장과 망언을 중심으로 일본군이 위안부를 만든 이유와 일본군이 위안부를 운영했다는 기록과 증언 등을 소개한다.

3. 열세 살 꿈 많은 소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이역만리 타국으로 납치당한 조선의 소녀들)
할머니들이 소녀였던 시절로 돌아가, 어떻게 일본군에게 끌려가 ‘위안부’가 되었는지, 어떤 고통을 당했는지 등을 할머니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역사적으로 재구성한다.

4.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고향 (해방, 그리고 버려진 이들의 상처)
종전과 함꼐 갑작스럽게 찾아온 해방. 그러나 할머니들은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다. 말 못할 고통 속에서 숨죽이며 살아왔던 할머니들의 한스러운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5. 희망의 불씨를 지핀 사람들 (진실을 밝히려는 움직임이 시작되다)
알게 모르게 서서히 알려지고 있었던 ‘위안부’의 실체를 알리고자 노력했던 학자와 시민단체의 노력을 소개한다. 1990년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창립으로 힘을 모으고, 드디어 첫 수요시위가 시작된다.

6. 김학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백 (‘위안부’할머니들이 외치는 당당한 희망)
첫 수요시위가 있기까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분인 김학순 할머니. 할머니는 자신이 ‘위안부’였다는 사실을 세상에 최초로 공개하고, 그 용기 있는 고백으로 인해 고통 속에서 한스럽게 살아온 수많은 할머니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여기에 외국의 피해 할머니들도 동참해 본격적인 운동에 돌입하게 된다. 그리고 그 운동은 이렇게 20년째 이어지면서 평화운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7. 아직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일본 정부의 부도덕한 기만과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
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20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는지, 일본 정부가 내놓은 대안인 국민기금이 왜 문제가 되는지, 또한 우리 정부가 일본과 체결했던 65년 한일협정의 문제점과 한계는 무엇인지 등,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여러 쟁점에 대해 다룬다.

8. 전쟁과 여성,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악연 (국가, 그리고 전쟁 성폭력의 진실)
위안부의 근본에는 극단적 민족주의와 남성중심주의, 국가주의가 있다는 것을 여러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외화벌이라는 명목으로 기지촌과 기생관광을 용인했던 사례, 베트남 전쟁 당시 우리 국군이 베트남에서 저지른 일반인 학살과 여성 성폭력의 문제,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전쟁 성폭력의 문제 등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깊이 있게 다룬다.

9.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미래 (인권과 평화의 세상을 향해)
할머니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변화와 앞으로의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해결해야 할 숙제와 더불어, 앞으로 역사를 짊어질 젊은 세대와 청소년들이 역사를 제대로 알고 실천해 나갈 때 진정 평화롭고 인권이 존중되는 세상이 만들어진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책속으로 추가]

길원옥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한국에서 온 한 노인의 문제가 아닌 유럽 인들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말로 증언을 마쳤습니다. 할머니들의 증언이 끝나자 장내는 숙연해졌습니다. 피해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문서로 읽고 누군가에게 전해 듣는 것과, 피해자들의 육성으로 사실을 확인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었던 것이지요. 할머니들의 호소는 엄청난 설득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특히 할머니들이 단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뛰어넘어 세계의 인권과 평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석자들의 마음을 움직였지요. 피해 사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운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이겨 내고 이제는 세상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는 할머니들에게 참석자들은 경의를 표했습니다.
- 145 ‘김학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백’ 중에서

전쟁에서 승리를 확인하는 마지막 절차는 상대방의 영토를 지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와 비슷한 가치를 가졌다고 생각하는 여성을 지배하는 일이지요. 모국(母國)이라는 단어가 있지요. 어머니의 나라입니다. 바로 자신이 태어나고 살아가는 나라를 의미하는 말이지요. 은연중에 우리는 국토와 여성을 동일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생각해 온 것입니다. 물론 고향에서 기다리고 있는 아내와 어머니는 상징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지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전장에서 여성에 대한 폭행은 상대를 확실히 제압했다는 의미를 내포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시에 발생하는 강간과 폭력 사건들은 전쟁 승리를 위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군사 전략으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점령 지역에서 여성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통해 상대를 자극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지요.
- 203 ‘전쟁과 여성,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악연’ 중에서

전쟁 없는 세상, 그리고 전쟁으로 인해 여성들이 고통을 받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역사를 다양하고 폭넓게 인식하는 것입니다. 역사는 과거에 벌어진 일도 아니고, 결코 바꿀 수 없는 그 무엇도 아닙니다. 강자에 의해 기록되고 교과서로 만들어지는 역사가 전부는 아닙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고 아름답게 가꿀 수도 있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새롭게 만들어 가는 역사는 아집과 독선을 버리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역사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층까지도 배려하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말이지요.
물론 안다는 것 하나만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바르게 안다는 것은 참여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노랑나비 손 팻말을 들고 일본 대사관 앞으로 달려갈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여러분은 인권과 자유와 평화를 외치는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참여하고 관심을 갖는 순간부터 우리의 역사는 조금씩 변화해 갈 것입니다.
- 231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미래’ 중에서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저자의 말

수요시위,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다
20년간의 수요일이 만든 소중한 변화

아름다운 이름과 더러운 이름
정신대, 위안부,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

열세 살 꿈 많은 소녀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나?
이역만리 타국으로 납치당한 조선의 소녀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고향
해방, 그리고 버려진 이들의 상처

할머니와 나 1
할머니와 나 2


희망의 불씨를 지핀 사람들
진실을 밝히려는 움직임이 시작되다

김학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백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외치는 당당한 희망

수요시위 참가기 1

아직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일본 정부의 부도닥한 기만과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

수요시위 참가기 2

전쟁과 여성,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악연
국가, 그리고 전쟁 성폭력의 진실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미래
인권과 평화의 세상을 향해

할머니의 유언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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