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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한 마음밭에 꽃詩를
허전한 마음밭에 꽃詩를
저자 : 랄프 왈도 에머슨
출판사 : Pubple(퍼플)
출판년 : 2016
ISBN : 9788924037340

책소개

19세기 미국詩 걸작선『허전한 마음밭에 꽃詩를』은 19세기 미국의 주요시인 7명(윌리엄 컬런 브라이언트, 랄프 왈도 에머슨, 헨리 데이비드 소로,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에드거 앨런 포, 에밀리 디킨슨과 월트 휘트먼)의 주요시들을 대상으로 시인별로 20여 편씩, 183편의 미국시를 우리말로 번역하여 엮은 한글번역시집이다.

그러니 살다가, 그대의 소환일이 다가와
저 신비로운 영역, 죽음의 고요한 홀에서
저마다 자기만의 방을 갖게 될 그곳으로
떠나는 무수한 여행행렬에 끼게 되거든,
그대여, 한밤에 채찍 맞으며 지하 감옥으로
끌려가는 채석장의 노예처럼 가지 말고, 확고한
신념으로 기운차고 기쁘게 그대 무덤에 다가가라,
마치 부드러운 주름 포목으로 몸을 감싸고,
잠자리에 누워 즐거운 꿈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 브라이언트의「죽음에 관하여」에서

겨울은 쉽사리
눈 내리는 법을 알고,
배우지 않아도 봄은 슬기로워
노란 앵초꽃밭 바람꽃밭을 일군다. - 에머슨의「자연」에서

가끔 인간은 자기 안에서 자연을 느낀다
―그의 부성(父性)이 아니라 모성(母性)이
몸속에서 꿈틀거리다가, 불멸의 그녀와 함께
불사신이 된다. 때때로 자연은 우리와
혈족임을 주장하며, 자신의 혈관에서
혈구를 뽑아 우리혈관에 몰래 주입한다. - 소로의「나는 가을 햇살」에서

위인들의 삶이 일깨우는 것은
우리도 숭고한 삶을 누리다가,
시간의 모래밭에 우리발자국
남겨두고 떠날 수 있다는 것.

어쩌면 누군가, 인생이라는
장엄한 대양을 항해하다
난파되어 쓸쓸히 버려진 어떤 형제가
보고서, 다시 용기 낼 발자국들을.

자, 그러니, 벌떡 일어나서 살자,
어떤 운명도 맞설 마음으로.
끊임없이 이루고, 끊임없이 수행하면서,
노력하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자. - 롱펠로의「인생찬가」에서

밀려드는 파도에 괴로워
울부짖는 바닷가에 서 있다가,
금빛 모래 알갱이들을
손에 쥐어본다―
겨우 한줌! 그마저도 손가락사이로
흘러내려 심연에 파묻혀버린다,
우는 사이에―우는 사이에!
아 신이시여! 더 꽉 쥐어도
정녕 붙들 수 없는 건가요?
아 신이시여! 무자비한 파도로부터
모래 한 알 얻어낼 수 없나요?
우리가 보거나 그런 것 같은 모두가
그저 꿈속의 꿈일 뿐인가요? - 포의「꿈속의 꿈」에서

희망의 식탁은 행복밥상
한 번밖에 못 앉지만,
어떤 음식을 먹거나
같은 양이 남아있지. - 디킨슨의「희망은 교묘한 대식가」에서

나는 육체의 시인이요 나는 영혼의 시인이다,
천국의 기쁨들이 나와 함께하고 지옥의 고통들도 나와 함께한다,
앞의 것들을 나는 나 자신에게 접목해 번식시키고, 뒤의 것들을 나는 새로운 말로 번역한다.

나는 남자의 시인이요 똑같이 여자의 시인이다,
나는 남자인 것만큼 여자인 것도 위대하다고 말하고,
나는 남자들의 어머니만큼 위대한 것은 없다고 말한다.

나는 팽창의 노래, 긍지의 노래를 부른다,
우리는 그동안 충분히 꽥꽥대며 헐뜯어왔다,
나는 역량이란 발전뿐이라고 주장하는 바이다. - 휘트먼의「나 자신에 대한 노래」에서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부. 꽃詩 / 17

윌리엄 컬런 브라이언트(William Cullen Bryant) / 19
죽음에 관하여 / 21
물새에게 / 25
노란 제비꽃 / 29
술 장식 용담 꽃에게 / 31
숲 찬가 / 32 . . .
전장 / 59
꿈 / 61 . . .
대초원 / 68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 73
각자와 모두 / 75
브라마 / 77
사랑에게 다 주어라 / 78
문제 / 80
콩코드 찬가 / 84 . . .
로도라 / 103
나의 정원 / 104
월든 / 107
자연 / 110
숲의 선율 / 112
시 / 118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 / 119
아는 사람이 있다 / 121
우정 / 123
지상에서 내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이들이 / 126
나에게 철도란 뭘까? / 127
사람들은 많은 일을 안다고 그런다 / 128 . . .
양심 / 136 . . .
월든, 그래 너니? / 142 . . .
나는 허망한 온갖 분투 보따리 / 148 . . .
겨울회상 / 155
나의 삶은 시였다 / 157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Henry Wadsworth Longfellow) / 159
밤에 부치는 찬가 / 161
인생찬가 / 163 . . .
오월은 영원하지 않다 / 169 . . .
마을 대장장이 / 178
처녀시절 / 181
황량한 늪에 숨은 노예 / 184
다리 / 186
날이 저물고 / 189
화살과 노래 / 191 . . .
등대 / 195 . . .
가버린 청춘 / 205 . . .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 / 217 . . .
꿈속의 꿈 / 222 . . .
헬렌에게 / 233 . . .
애너벨 리 / 238
낙원에 있는 임에게 / 240 . . .
정복자 구더기 / 246
바다 속의 도시 / 248
귀신들린 궁전 / 251 . . .
소네트―과학에게 / 257
월가에 바치는 시 / 258
레노어 / 259
갈가마귀 / 261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 / 267
성공 / 269
명성은 쉽게 상하는 음식 / 270 . . .
희망은 깃털 달린 새 / 275
희망은 교묘한 대식가 / 276 . . .
가을에 당신이 오신다면 / 284
달은 바다와 멀리 떨어져있지만 / 286
사랑은 겸손 / 287
그분이 나를 어루만져 / 288
족했다 / 289 . . .
어머니 자연 / 294
초원을 이루는 데 / 296 . . .
누가 숲을 훔쳤나? / 311
구식 / 312
나는 화산을 보지 못했다 / 314
한 줄기 빛살이 비스듬히 / 315
혹시 내가 죽더라도 / 316
내가 죽었을 때 윙윙 파리소리 들었다 / 317
전차 / 318
나는 황무지를 본 적이 없다 / 319
승리 / 320
나는 천국에 갔다 / 321

월트 휘트먼(Walt Whitman) / 323
나 자신에 대한 노래 / 325
나는 전기 통하는 몸을 노래한다 / 346
자발적인 나 / 357
오 민주주의여 / 360 . . .
개척자들이여! 오 개척자들이여! / 362
눈물 / 368
신(神)들 / 369
오 나여! 오 삶이여! / 371. . .
두드려라! 두드려라! 북들아! / 373
나에게 찬란히 고요한 태양을 달라 / 375
오 선장님! 나의 선장님! / 378
창조의 법칙들 / 380
기적 / 381
우주 / 383
거룩한 죽음의 속삭임 / 384
대초원의 밤 / 385
해질녘에 부르는 노래 / 387

2부. 시인들의 삶과 문학 이야기 / 391
윌리엄 컬런 브라이언트(1794-1878) / 393
랄프 왈도 에머슨(1803-1882) / 399
헨리 데이비드 소로(1817-1862) / 405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1807-1882) / 417
에드거 앨런 포(1809-1849) / 425
에밀리 디킨슨(1830-1886) / 433
월트 휘트먼(1819-1892) / 441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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