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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정체성과 탈식민주의 시학 (만주를 유랑하는 시)
디아스포라 정체성과 탈식민주의 시학 (만주를 유랑하는 시)
저자 : 조은주
출판사 : 국학자료원
출판년 : 2015
ISBN : 9788927908951

책소개

『디아스포라 정체성과 탈식민주의 시학』은 저자의 박사 논문을 다듬은 책으로, 일제말기 만주 관련 시에 나타난 디아스포라 정체성(diaspora identity) 탐색의 양상을 분석한 내용을 담고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국학美來학술총서Ⅰ. 만주를 유랑하는 시
디아스포라 정체성과 탈식민주의 시학


‘없음’에서 오는 극도의 상실감과 슬픔을 노래하면서 역설적으로 광대한 만주 광야의 풍광을 역사적 현실 앞에 펼쳐 놓는 백석. 그의 시를 읽으며 느낀 벅찬 감흥이, 이 책을 쓰게 된 결정적 계기였다. 슬픔의 힘(정신)에 대한 매혹이었다고나 할까. 정확한 위치를 잡지 못한 채 어정쩡하니 끼어있던 존재들. 재만 조선인 디아스포라 시인들의 이중적 혹은 다중적 내면과 치열한 정체성 탐색은 일갈해서 말할 수 없는, 어떤 미묘한 차이와 균열, 흔적들로 해석의 욕망을 자극하며 다가왔다. 민족협화에 의해 일본인도 만주인도 아닌, ‘조선인’鮮系으로 호명됨으로써 제국주의적 담론과 비판적 거리를 확보할 수 있었던 재만 조선인. 그들의 특수한 위치와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었던 실존적 질문들.

- 저자의 말 中

이 책은 일제말기 만주 관련 시에 나타난 디아스포라 정체성(diaspora identity) 탐색의 양상을 분석한 것이다. 김달진, 김조규, 나혜석, 백석, 서정주, 유치환, 윤동주, 이용악, 이찬, 함형수 등 많은 시인들이 만주로 이주했거나 만주에 다녀왔고, 이를 주요 모티프로 시를 창작했다. 고대사의 공간, 독립운동의 근거지, 몰락한 농민의 이주지 등으로 인식되었던 만주는 1930년대 들어서면 다양한 이미지를 거느리는 중층적 공간으로 표상되기 시작한다. 비극적 유랑의 공간, 생존을 위한 투쟁의 공간, 풍요를 보장받는 갱생의 공간, 동아신질서가 구현되는 평화적 공간 등, 전혀 다른 상반된 이미지가 발견되는 것이다. 이는 기존 만주의 심상지리에 당대 저널리즘을 통해 생산되었던 만주 유토피아니즘과 1932년 건설된 만주국의 ‘민족협화(民族協和)’, ‘왕도주의(王道主義)’ 이데올로기가 추가됨으로써 비롯된 결과였다. 흥미로운 것은 제국주의적 담론과 비판적 거리를 확보하고 있는 디아스포라로서의 재만 조선인의 위치였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책을 내면서

제1부 일제말기 만주의 특수성과 디아스포라 정체성
일제말기, 만주, 중층적 심상지리 11
디아스포라 정체성(diaspora identity)의 개념 28

제2부 제국주의적 담론의 환상과 경계인으로서의 디아스포라
만주국 이데올로기의 허구성과 유맹(流氓)의 비극적 이산 47
정착을 통한 갱생(更生)의지와 지속적인 향수의 감각 80
근대적 식민지­도시의 폭력성과 퇴폐주의적 비애 118
고토(故土)의식의 이중성과 아나키즘적 ‘꽃’의 사상 157

제3부 변방의 타자성 체험과 공동체적 주체­되기
국경지대의 변방성 체험과 텍스트의 혼종성 194
타자로서의 ‘여성’과 주변부 전유의 메타포들 225
보편주의적 인류애와 공동체적 주체로서의 인식 252

제4부 기억의 계보학과 문화적 정체성의 탐색
계보학으로서의 회상과 문화적 기억의 재구성 282
유랑’에 대한 적극적 해석과 탈영토적 상상력 308
‘슬픔’의 정신과 서사시의 가능성 332

제5부 결론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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