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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역사 4 (육체의 고백)
성의 역사 4 (육체의 고백)
저자 : 미셀 푸코
출판사 : 나남출판사
출판년 : 2019
ISBN : 9788930040198

책소개

우리의 내면과 욕망의 진실에 대한 분석!

1984년 숨을 거둔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가 위독한 상태에서도 마지막까지 수정작업에 매달렸던 『성의 역사』 제4권 《육체의 고백》. 4~5세기 초기 기독교 윤리가 오늘날 서양인의 삶과 생활방식, 삶의 태도와 주체의 형성에 미친 영향을 근원적 관점에서 분석한 책으로, 인간의 본성과 현재의 삶에 대한 푸코의 문제의식과 빛나는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

권력과 사회, 그리고 성의 관계에 대하여 《성의 역사》라는 제목 하에 5권의 책을 집필하기로 계획하고, 1976년에 1권《지식의 의지》를 발간한 저자는 당초 2권으로 계획했던《육체의 고백》의 집필 작업을 1982년 가을에 거의 완성했다. 그러나 이 책의 출간을 잠시 보류하고, 처음 기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던《쾌락의 활용》과《자기 배려》를 2권과 3권으로 먼저 출간했다.

이후 위독해진 몸에도 불구하고 다시《육체의 고백》을 보완하는 작업을 하던 중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그는 1984년 6월 25일 숨을 거뒀다. 이후 34년간 미공개 상태로 남아 있던《육체의 고백》원고는 파리 12대학 교수이자, 미셸 푸코 생전 그의 강연을 편집한 바 있는 프레더릭 그로의 분석과 재정리를 거쳐 출간되었다. 저자는 《성의 역사》를 계획한 동기가《육체의 고백》을 쓰기 위해서라고 말했을 만큼 이 책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다.

《육체의 고백》에서 저자는 초기 기독교 교리의 형성과정을 분석하며 성 아우구스티누스, 클레멘스 등 초기 기독교 교부들의 텍스트를 계보학적으로 살펴봤다. 이를 통해 기독교의 독자적 모럴이 부재한 상황에서 헬레니즘의 모럴이 기독교의 모럴을 확립하는 토대가 되었으며, 이렇게 형성된 기독교 교리는 서양인의 삶과 생활방식, 삶의 태도와 주체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근원적으로 분석하였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미셸 푸코 사후 34년 만에 공개된 〈성의 역사〉 완결편
육체와 욕망, 그 진실을 밝히는 기념비적 대작

1984년 6월 25일 숨을 거둔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가 위독한 상태에서도 마지막까지 수정작업에 매달린 책이 바로 이《성의 역사》마지막 권《육체의 고백》이다. 그는《성의 역사》를 계획한 동기가《육체의 고백》을 쓰기 위해서라고 말했을 만큼 이 책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 책에서 푸코는 4~5세기 초기 기독교 윤리가 오늘날 서양인의 삶과 생활방식, 삶의 태도와 주체의 형성에 미친 영향을 근원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특히《감시와 처벌》을 번역하고,《광기의 역사》를 감수한 국내 최고의 푸코 전문가 오생근 서울대 불문학과 명예교수가 번역한 이 책에서 발견되는 인간의 본성과 현재의 삶에 대한 푸코의 문제의식과 빛나는 통찰력은 많은 시간이 흘러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때 이른 죽음, 34년 만에 공개된 유작
미셸 푸코는 프랑스 출신 문명비평가로, 사회나 언어 등 ‘구조’가 우리 사회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생각한 구조주의자 혹은 포스트모더니스트였다. 그는 60년대 말~70년대 초에 40대의 젊은 나이에도《지식의 고고학》,《감시와 처벌》등의 저서로 세계적 학자로 인정받았다.
미셸 푸코는 권력과 사회, 그리고 성의 관계에 대하여《성의 역사》라는 제목하에 5권의 책을 집필하기로 계획하고, 1976년에 1권《지식의 의지》를 발간하였다. 그리고 당초 2권으로 계획했던《육체의 고백》의 집필작업을 1982년 가을에 거의 완성했다. 그러나 이 책의 출간을 잠시 보류하고, 처음 기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던《쾌락의 활용》과《자기 배려》를 2권과 3권으로 먼저 출간한다. 이후 위독해진 몸에도 불구하고 다시《육체의 고백》을 보완하는 작업을 하던 중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그는 1984년 6월 25일 숨을 거둔다. 이후 34년간 미공개 상태로 남아 있던《육체의 고백》원고는 파리 12대학 교수이자, 미셸 푸코 생전 그의 강연을 편집한 바 있는 프레더릭 그로의 분석과 재정리를 거쳐 마침내 출간되었다.
타계하기 전에 미셸 푸코는 자신이 쓴 모든 글의 ‘사후 출판’을 원하지 않는다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유언과는 달리 대부분의 유고와 논문, 강의록 및 강연들이 책으로 출간된 반면, 타계 전에 거의 완성한《육체의 고백》만은 오랫동안 출간되지 않았다. 푸코의 저작권 상속자들은 어떤 이유로 이 책의 출간을 사후 34년이 지날 때까지 미룬 것일까?
2018년 2월,《육체의 고백》이 출간된 직후의 인터뷰에서 갈리마르출판사 편집자 피에르 노라는 푸코가 모든 유고들의 ‘사후 출판’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때에도《육체의 고백》은 예외라고 말했음을 증언한다. 푸코의 상속자들은 어쩌면 이 책의 중요성과 파급효과, 현재적 의미를 확신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출간 시기를 늦추면서 푸코를 재탄생시키는 계기를 모색했을지 모른다. 이러한 추정은 푸코의 ‘오늘’에 대한 문제의식에 근거를 둔 것이다. 푸코는《광기의 역사》와《감시와 처벌》에서부터 ‘오늘’과 ‘현재’에 천착하였다. 그렇기에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만드는 지혜롭고 빛나는 그의 통찰력은 시간이 지나도 변함이 없다.

《성의 역사》를 완성하다
《육체의 고백》은 푸코의 마지막이자 가장 야심적인 기획이라고 할 수 있는《성의 역사》시리즈 중 핵심에 해당한다. 푸코의《성의 역사》는 일반적으로 시대에 따라 변화한 인간의 성적 관습을 분석하거나, 성에 대한 표현과 모럴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기술한 책이 아니다.《성의 역사》는 성에 대한 담론과 성문제를 권력과의 관계에서 분석한 책이다.
1권《지식의 의지》에서 푸코는 근대 권력과 성담론의 관계를 분석한다. 17, 18세기부터 성문제에 대한 권력의 요란한 정책적 관심의 증가는 인구와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성을 이용하는 전략을 강구한 결과였고, 그때까지 성문제에 대한 통제의 원칙은 대체로 교회법, 기독교 교서, 그리고 민법에 의거한 것이었다고 한다. 푸코의 질문은 자연스럽게 ‘근대 이전 서양인의 삶을 지배해 온 기독교 문화가 성과 관련하여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에《육체의 고백》에서 푸코는 초기 기독교 교리의 형성과정을 분석하며 성 아우구스티누스, 클레멘스 등 초기 기독교 교부(敎父)들의 텍스트를 계보학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그는 기독교의 독자적 모럴이 부재한 상황에서 헬레니즘의 모럴이 기독교의 모럴을 확립하는 토대가 되었으며, 이렇게 형성된 기독교 교리는 서양인의 삶과 생활방식, 삶의 태도와 주체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근원적으로 분석하였다.

《육체의 고백》, ‘슬픈’ 육체의 ‘변호인’
갈리마르출판사의 피에르 노라에 따르면, 푸코는《성의 역사》를 계획한 동기가 바로《육체의 고백》을 쓰기 위해서라고 말했을 만큼 이 책을 중요시했다. 서양 문화의 기저를 이루는 기독교 규범의 형성과 성문제를 주제로 한《육체의 고백》이 출간됨으로써 비로소《성의 역사》의 출간이 마무리되었다고 할 수 있다.
사실《성의 역사》를 처음 기획했을 때부터 푸코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주제는 ‘고백’이다. ‘고백’은 초기의 기독교 규범에서는 의례적인 성사(聖事)가 아니었지만, 후에 ‘고해성사’로 제도화되면서, 다양한 형태로 교회 밖의 사회에 확산된 것이다. 고백하는 개인과 고백을 듣는 개인 사이에는 필연적으로 권력관계가 형성된다. 권력관계에서 권력을 갖는 사람이 당연히 고백을 청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고백을 이끌어 내는 사람이 권력자가 되는 것이다. 고백은 무엇보다 죄를 인정하고 진실을 말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고백하는 주체가 사람이 아니라 육체이고, 그 육체가 죄를 짓지 않았다면? 푸코는 죄를 짓지 않았는데도 진실을 고백해야 하는 ‘슬픈’ 육체의 ‘변호인’ 역할을 통해 ‘육체의 진실’을 밝히려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푸코의《육체의 고백》은 결국 우리의 내면과 욕망의 진실에 대한 분석이다. 여기서 논의된 성의 윤리, 욕망과 육욕, 양심성찰 등은 초기 기독교 시대에 국한된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의 문제이고, 어느 시대이건 변함없는 인간의 본성과 관련된 우리의 문제인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편집자 머리말 9

[제1장] [새로운 경험의 형성] 25
1. 창조, 생식 27
[2. 세례의 힘든 과정] 87
[3. 두 번째 속죄] 125
[4. 최고의 기술] 165

제2장 [동정에 대하여] 223
[1. 동정과 금욕] 231
[2. 동정의 기술] 265
[3. 동정과 자기인식] 307

제3장 결혼 365
1. 부부의 의무 367
2. 결혼의 좋은 점과 이로운 점 415
[3. 성욕과 리비도] 475

부록 527
부록 1 529
부록 2 531
부록 3 575
부록 4 587

해설 및 후기: 권력, 욕망, 주체_오생근 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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