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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해방
생명의 해방
저자 : 찰스 버치
출판사 : 나남
출판년 : 2010
ISBN : 9788930084666

책소개

『생명의 해방』은 좁게는 생물학과 신학, 넓게는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을 대표하는 두 학자가 만나 빚어내는 우주적 대화로 가득 차 있다. 생태학적 모델에 입각하여 과학을 바라보고, 윤리와 신학, 사회이론과 공공정책을 바라보며, 이들은 하나의 새로운 신앙, 곧 ‘생명 신앙’의 깊이로까지 함께 나아간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예언자적 예지가 빛나는 생명의 길잡이

“당신은 눈이 뜨이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가? 어쩌면 당신은 책 한 권을 읽고 내려놓으며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이제는 삶에 대한 나의 태도를 되짚어 봐야 겠어!’ 만약 당신이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면, 당신은 내가《생명의 해방》을 읽고 느낀 것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다.”(Alternative Futures)

“최고의 책이다. 과정철학과 과정신학의 문헌에서 고전이 될 만하다.”(The Christian Century)

“당신이 1달러당 얼마의 아이디어가 들어 있는가로 책을 평가한다면, 이 책을 사는 것은 아주 드물고 귀한 거래가 된다. 생태학적 모델의 개념 위에 소중한 아이디어들이 삶에 대한 지혜의 그림을 수놓는다.”
(Christianity and Crisis)

“《생명의 해방》은 우리 시대의 중심적 문제들을 통해 세포로부터 시작해 공동체로 나아가는 흥미롭고 매력적인 여행이다.”(The Ecologist)

무엇의, 무엇을 위한 해방인가?
이 책은 우선적으로는 생명 개념의 해방에 관한 것이고, 다음으로는 인간과 인간 이외의 존재의 생명의 해방에 관한 것이다. 이 책은 과학으로서의 생물학에 확고히 기반하고 있으나, 동시에 생물학의 지배적인 모델인 기계론이나 물질주의를 거부하고 “생태학적 생명 모델”을 지지한다. 이 새로운 생태학적 모델은 물질주의가 줄 수 없는 윤리적, 철학적, 그리고 인간적인 관점을 제공한다. 이 모델은 과학, 윤리학, 철학, 종교, 사회학, 그리고 정치경제학을 모두 아우르며 유전공학, 낙태, 안락사, 보존, 경제, 여성해방, 성장의 한계, 그리고 지구사회의 미래 지속가능성이라는 현 시대의 이슈들이 제기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새로운 전기를 제공한다. 생물학자와 신학자인 저자들이 양 방면에서 쌓아온 일생동안의 경험과 지혜에 근거하는 이 책은, 강한 설득력과 긴박함을 가지고 우리시대가 당면한 중대한 문제들에 대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말한다.

화이트헤드의 철학과 찰스 하트숀의 신학이《생명의 해방》으로 거듭나다
이 책은 생태윤리와 생태신학의 초석을 다지고 종교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상을 수상한 생물학자 찰스 버치와 과정신학과 자연신학에 정진하여 ‘가교 신학자’라는 별명을 얻은 신학자 존 캅의 공동 기획의 산물이다. 그들은 공히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와 그 제자인 찰스 하트숀에게 영향을 받은 과정사상가들이기 때문에 함께 이 책을 집필할 수 있었다. 공유하는 철학이 달랐더라면 학제간의 경계를 완전히 무시하는 이런 유의 책은 나오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저자는 밝힌다. 그들은 과정사상을 통해 과학, 윤리, 신학, 사회이론, 공공정책을 통째로 보는 법을 배웠기에 하나의 주제에서 다른 주제로 넘어가면서도 일관성을 잃지 않으며 생명의 새로운 모델, 생명 윤리, 그리고 생명 신앙으로 나아가는 이 책이 나올 수 있었다.
생명에 관한 논의가 진화론과 창조론 등으로 너무 단순화되어 자칫 과학과 종교의 어리석은 충돌만 야기되는 상황에서 환원주의적·기계론적 생명관을 극복하고 생태학적 생명관을 제시함으로 생명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만약에 진화론자들이 생태학적 생명관을 채택하게 된다면 과학과 종교의 오랜 대립이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에서 이 책을 구상하게 되었다는 저자들은 이러한 경험이 한국의 상황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생명의 비전, 우리 시대의 하느님을 찾아서―생태학, 진화, 인간과 자연, 생명 윤리,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탐구해가는 학제간 연구의 전형
이 책은 한마디로 생명에 대한 학제간 연구의 전형을 보여준다. 두 저자의 공통점을 찾는다면 평생 동안 학제간 다리 놓기와 통전적 학문의 추구라 할 수 있기에 이 책은 좁게는 생물학과 신학, 넓게는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을 대표하는 두 학자가 만나 빚어내는 우주적 대화로 가득 차 있다. 생태학적 모델에 입각하여 과학을 바라보고, 윤리와 신학, 사회이론과 공공정책을 바라보며, 이들은 하나의 새로운 신앙, 곧 ‘생명 신앙’의 깊이로까지 함께 나아간다.
이러한 대화를 통해 이 책은 독자들에게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미래’의 가능성을 꿈꾸게 한다. 글자 그대로 ‘세포에서부터 공동체까지’ 다양한 수준과 차원의 생명을 폭넓게 이해하고 나면, 어느새 생명의 해방을 위해 나름대로 헌신하고자 하는 결단에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쓰여진 30년 전에 비해 구체적인 통계나 시대상황이 변했어도 책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주제와 저자들의 일관된 생명관은 21세기의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이유이다.
이 책이 생물학자와 신학자의 공동 작업이었듯이, 번역 또한 생물학자인 양재섭 교수와 신학자인 구미정 교수가 함께 뜻을 모아 작업했다. 역자들은 이 책이 번역 출간됨으로써 이른바 ‘죽임의 문화’가 지배적인 이 시대에 ‘살림의 공동체’를 건설하려는 순수한 생명의 용틀임이 일어나기를 기대하며, 실용주의를 내세워 경제 제일주의로 치닫고 있는 세태에서 조금이나마 연약한 생명을 보듬으며 탐욕을 뿌리치는 마음을 자극할 수 있다면 더할 수 없는 보람이 될 것이라고 밝힌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한국어판 머리말 / 존 캅
옮긴이 머리말

서론

제1장 분자생태학·개체생태학·집단생태학
바깥에서 안으로 들여다보기
분자생태학(Molecular Ecology)
개체생태학(Organismic Ecology)
집단생태학(Population Ecology)
생명의 그물과 ‘자연의 균형’
결론

제2장 진화
우연과 돌연변이
자연선택
목적을 향하여
인간의 진화
결론

제3장 생명의 모델
모델의 기능
기계론적 모델
생기론적 모델
창발적 진화론 모델
생태학적 모델을 향하여
실체적 사고에서 사건적 사고로
경계가 없는 생명
결론

제4장 인간과 자연
인간 실존의 생태학적 모델
인간의 조건: 아직도 끝나지 않은 논쟁
상향 타락
동물들도 경험을 하는가?
경험의 진화
결론

제5장 생명 윤리
왜 하필이면 윤리인가?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선 윤리
동물권
인권
생명권(生命圈, Biosphere) 윤리
결론

제6장 생명 신앙
창조된 산물과 창조적 선
믿음이 있는 사람
생명을 믿는다는 것
우주적 힘인 생명
생명과 악 309
생명의 하느님 313
결론 321

제7장 인간 생명의 생물학적 조작
생명 윤리
희소한 의료자원의 사용에서 정의의 문제
인간 경험의 조작
소극적 우생학과 적극적 우생학, 그리고 복제
유전공학
결론

제8장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세계
정의
지속가능성
지속불가능하고 불의한 세계
무한성장의 이데올로기
결론

제9장 생태학적 관점에서 보는 경제개발
지배적인 모델
생태학적 모델
사회주의 경제와 시장 경제
결론

제10장 생태학적 관점으로 본 시골과 도시의 개발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농업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여성의 역할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운송수단과 도시 거주
결론

옮긴이 해제
참고문헌
찾아보기
약력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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