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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사회 사람들
고려 사회 사람들
저자 : 김용선
출판사 : 일조각
출판년 : 2018
ISBN : 9788933707494

책소개

"현재성을 아무리 중시하더라도, 역사학이라는 학문은 자료의 철저한 검증과 비판이라는 실증의 토대 위에서만 존재한다." 이 책은 이를 바탕으로 '역사 기록'과 '역사가의 해석'이라는 두 개의 눈금자를 기본 연장으로 삼아 고려사 연구에 매진해 온 저자가 고려시대의 사회사와 생활사 분야를 중심으로 쓴 글들을 엮은 것이다.



이 책에서는 고려라는 국가와 사회는 어떻게 형성되어 갔고, 신라나 조선과는 다른 고려사회의 기본 성격이나 특징은 무엇이고, 그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갔으며, 또 시간이 지나면서 그 사회나 사람들의 삶은 어떻게 변화해 갔는가를 묘지명, 승려 비문, 개인 기록물 등의 다양한 자료를 통해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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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조화와 균형을 추구한 고려 사회와 사람들



고려는 고구려의 역사를 계승하면서도 사회의 전 계층을 포섭하는 평화적이고도 개방적인 ‘통합정책’을 써서 실질적인 통합을 이루었다. 이는 피정복민에 대해 ‘통치정책’을 쓴 신라와 크게 대비된다. 과거제 도입과 관리 질서 개편 등을 실시한 광종의 일련의 개혁들은 지나치게 과감하고 급진적이기는 했으나, 고려사회가 안정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고려사회를 귀족사회로 규정하고, 이 귀족사회를 움직여 간 세력들의 형성 배경을 과거제(科擧制)와 음서(蔭敍制)로 보아 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고려는 학문적 능력을 중시하는 과거제와 가문의 배경을 중시하는 음서제를 배타와 대립 관계로 엮지 않고 조화와 균형을 이루면서 운영하였다. 교육기관인 사학(私學)도 지방의 향리 계층들이 주로 입학하면서 중앙의 지배계층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저자는 이러한 제도 운영처럼 조화와 균형, 타협 속에서 개방적인 고려 귀족사회가 형성되고 유지되어 나갔음을 강조한다.

현재 남아 있는 자료의 한계성 때문에 주로 귀족과 지식인 중심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지만, 이 책은 그 기록물들을 통해 그들의 행적을 추적함으로써 단편적이나마 고려사회의 모습과 고려 사람들의 생활을 살펴보고 유추하고 있어 ‘역사 기록’과 ‘역사가의 해석’을 담은 또 하나의 고려 관련 기록물로서 그 의의가 있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의 구성



우선 고려가 기본적으로 귀족사회였다고 규정한 글을 ‘머리글’로 삼았다. 그 다음 후삼국의 분열을 통합하고 국가와 사회를 안정시키는 과정을 살핀 글을 모아 제1부로 엮었다. 제2부는 고려 귀족사회를 이끌어 나간 기본 제도인 과거제와 음서제 및 학교 문제를 다룬 글과, 과거와 음서 등의 상이한 출신이 관직이나 관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를 추적한 글로 구성하였다. 제3부에 실린 6편의 고려 사람들 이야기는 각자의 삶이 그 시대나 그 사회와 어떻게 얽혀 있는가 하는 점을 찾아본 것이다. 제4부는 고려시대의 몇 가지 기록물의 검토와 함께, 고려묘지명 자료의 특성, 그 묘지명이 보여 주는 장례문화 등을 분석한 글을 모았다. 좁은 의미에서 역사학이란 과거의 기록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한다면, 고려시대만의 독특한 기록 역시 중요한 역사적 의의를 지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사회적 삶이 결국 관·혼·상·제로 축약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통해 고려 사람들의 사회적 생애주기를 정리한 글을 ‘맺는 글’로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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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책머리에



머리글 고려사회의 기본 성격

1. 머리말

2. 음서제와 과거제의 실체와 운영

3. 귀족과 문벌의식

4. 맺는말



제1부 통합과 개혁과 전쟁

제1장 통일신라와 고려의 민족통합정책 비교

1. 머리말

2. 신라의 통합정책

3. 고려의 통합정책

4. 맺는말

제2장 광종의 개혁

1. 성장과 즉위

2. 개혁의 모색

3. 개혁의 추진

4. 개혁의 지지세력

5. 반발과 탄압

6. 개혁의 좌절과 계승

제3장 서희의 외교 전쟁

1. 머리말

2. 고려 초기 요와의 관계

3. 요의 고려 침입과 서희의 활약

4. 맺는말



제2부 과거와 음서와 학교

제1장 과거와 음서

1. 머리말

2. 과거

3. 음서

4. 맺는말

제2장 고려시대의 문지재추

1. 머리말

2. 과거·비과거 출신 관리와 관직

3. 문지재추의 존재와 역할

4. 문지재추와 권력 분점

5. 맺는말

제3장 고려시대의 사학과 그 입학생

1. 머리말

2. 사학의 입학생

3. 국자감 학식과 사학

4. 맺는말



제3부 고려 사람 이야기

제1장 현욱·심희·찬유와 여주 고달사

1. 머리말

2. 고달사의 창건과 현욱

3. 심희와 고달사·봉림사

4. 찬유와 고달사의 부흥

5. 맺는말

제2장 승려 충담과 고려 태조

1. 머리말

2. 충담의 출가·수계와 영신사

3. 충담의 유학·귀국과 봉림사

4. 충담과 태조와 흥법사

5. 맺는말

제3장 박유·왕자지·왕의

1. 머리말

2. 박유

3. 왕자지와 왕의

4. 맺는말

제4장 최충의 활약과 가문의 번성

1. 최충의 성장과 중앙 진출

2. 관리 생활

3. 학교의 설립

4. 가문의 번성

제5장 시인 이수 이야기

1. 머리말

2. 출세

3. 몰락

4. 맺는말

제6장 김취려의 관력과 활동

1. 머리말

2. 입사

3. 초기의 관직과 활동

4. 거란의 침공과 활약

5. 최우 정권과 김취려

6. 맺는말



제4부 기록과 장례 문화

제1장 『파한집』 저술의 역사적 배경

1. 『파한집』의 간행

2. 『파한집』과 『보한집』

3. 『파한집』 저술의 배경

4. 『파한집』 저술의 의의

제2장 족보 이전의 가계기록

1. 머리말

2. 고대사회의 조상 숭배와 가계 전승

3. 가계의 분화와 기록의 정리

4. 고려시대의 가계기록

5. 맺는말

제3장 고려시대 묘지명 문화의 전개와 그 자료적 특성

1. 머리말

2. 묘지명 문화의 등장

3. 묘지명 등장의 사회적·사상적 배경

4. 묘지명을 만든 사람들

5. 고려 묘지명의 자료적 특성

6. 맺는말

제4장 정후영 묘지명

1. 머리말

2. 판독

3. 해석

4. 맺는말

제5장 고려시대의 장례와 택일

1. 머리말

2. 역일의 구주 장례 기사

3. 실제 사례의 장례일

4. 화장·습골·이장 등의 날짜

5. 승려의 장례일

6. 역일과 새 장례 문화의 도입

7. 맺는말

<부록>



맺는 글 삶과 죽음의 고려사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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