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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끼호떼 2 (기발한 시골 양반 라 만차의)
돈 끼호떼 2 (기발한 시골 양반 라 만차의)
저자 :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
출판사 : 창비
출판년 : 2005
ISBN : 9788936471095

책소개

인간의 본질을 보여주는 서구의 근대소설 「돈끼호떼」가 출간 400주년을 기념해 스페인어판 전권 완역본으로 나왔다.



「돈끼호떼」제2권은 가지각색의 천신만고 끝에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온 돈 끼호떼와 산초 빤사가 다시 출정해 모험을 벌이는 모습을 그려낸다. 단순하고 어리석은 산초 빤사는 애초에 자신의 주인이 제정신이 아니란 것을 알면서도, 진짜 둘시네아는 세상 어디에도 없음을 알면서도 세상의 부를 거머쥐기 위해 모험을 계속해 나간다. 두 사람은 그들의 고상한 의도와 달리 세상에 다소의 폐해를 끼치며 복잡하게 변화한다.



원문의 맛을 살리는 번역에 초점을 맞추어 펴낸 이번 완역본은 정확한 주석으로 정평난 여러 연구서를 종합해 저자의 의도에 가장 근접한 해석을 담아내려 노력했다. 또한 중세 소설의 특징인 긴 장제목과 원서 체제를 그대로 따르고, 원문의 오자와 원저자의 실수까지 그대로 옮긴 뒤 옮긴이 주를 달아 원서를 살려내고 있다. 2권 끝에 인명과 지명 해설을 따로 붙여 전체적인 이해를 도와준다. <2권 완결편>
[kyobo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인류의 책’(A. 티보데)이라 불리는 고전 『돈 끼호떼』의 스페인어판 완역본 1,2권이 출간되었다. 미겔 데 세르반떼스가 1605년 “기발한 시골 양반 라 만차의 돈 끼호떼”(El ingenioso hidalgo Don Quixote de la Mancha)라는 제목으로 1권을 펴낸 지 400년 만이다.
출간 400주년을 전후해 돈 끼호떼의 고향 까스띨야의 라 만차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지만, 우리나라에서 스페인어판 전권 완역본이 나온 것은 무엇보다 의미 깊은 일이다. 세르반떼스의 문체적 특성이나 유음이의어(類音異義語)를 이용한 말놀이 등 풍부한 수사법을 살린 번역본은 사실상 아직까지 없었기 때문이다. ‘근대 유럽어로 씌어진 최초의 소설 가운데 하나’ ‘에스빠냐어로 씌어진 최고의 소설’이라는 평을 받으며 출간 이래 셰익스피어를 비롯한 전유럽어권 문호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쳐온 이 고전의 믿을 만한 우리말 번역본을 이제 갖게 된 것이다.

두 권으로 구성된 『돈 끼호떼』의 1권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중세 기사소설에 심취한 라 만차의 시골 양반 알론소 끼하노(Alonso Quijano)가 세상의 약자를 구원하고 정의를 드높이고자 하인 산초 빤사와 함께 출정하여 겪는 모험담이다. 돈 끼호떼는 자신의 말 로신안떼(‘농사용 말’이란 뜻)를 타고 스페인 전역을 유랑하며 모험을 벌인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미친 사람으로 비친다. 그는 여인숙을 성으로 오해하고 그곳의 농사꾼 처녀들을 아름다운 공주로 착각한다. 풍차를 악의 화신인 거인으로 생각해 결투를 벌이는 유명한 장면이 등장하는 것도 이 대목이다. 그는 특히 농사꾼 처녀를 자신의 사랑과 충성을 바칠 이상형 여인 ‘또보소의 둘시네아’로 명명하고 그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세상의 불의와 싸운다. 둘시네아는 그녀의 미모와 덕성으로 작품 속에서 계속해서 돈 끼호떼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이지만, 실제로 그녀가 등장하는 장면은 한 군데도 없다는 것도 역설적인 대목이다. 돈 끼호떼와 산초 빤사는 가지각색의 천신만고 끝에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온다. 이것이 첫째 권 이야기의 끝이다.
둘째 권에서 두 사람은 다시 출정해 모험을 벌이는데,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의 성격은 변모하기 시작한다. 단순하고 어리석은 산초 빤사는 애초에 자신의 주인이 제정신이 아니란 것을 알면서도, 그리고 ‘진짜 둘시네아’는 세상 어디에도 없음을 알면서도 세상의 부를 거머쥐기 위해 모험을 계속하는 인물이다. 두 사람은 그들의 고상한 의도와 달리 세상에 다소의 폐해를 끼치며 복잡하게 변화한다. 산초는 점점 더 뚜렷한 주관과 현실적 판단력을 보여주는 인물이 되는 반면, 긴 모험 끝에 귀향해 죽어가는 마지막 침상에서 돈 끼호떼는 그동안 자신의 행적이 미친 짓이었음을 고백한다. 초라한 영웅 돈 끼호떼의 죽음으로 대단원은 완성된다. 17세기를 주름잡던 기사소설의 권위를 무너뜨리기 위해 쓰기 시작했다는 이 대작은 인간이 지닌 온갖 역설을 한몸에 구현한 주인공을 창조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한 시대를 넘어선 불후의 고전으로 남았다. 또한 저자 스스로 자신이 쓴 것이 아니라 아랍 작가 시데 아메떼 베넹헬리(Cide Hamete Benengeli)의 작품을 번역한 것이라는 진술을 작품 곳곳에 남김으로써 다성적 목소리를 지닌 서사라는 측면에서 많은 연구과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40여년 전 스페인 유학시절 박사논문 주제로 인연을 맺고 번역을 마음먹은 지 10년 만에 1, 2권 완역본을 펴낸 민용태 교수(고려대 서문과)는 무엇보다 ‘원문의 맛을 살리는 번역’에 초점을 맞추었다. 1. 특정판본을 번역 저본으로 하지 않고 정확한 주석으로 정평있는 마르띤 데 리께르(Mart?n de Riquer) 역주 Miguel de Cervantes Saavedra: Don Quijote de la Mancha (Editorial Juventud, Barcelona: 1968)를 중심으로 비센떼 가오스(Vicente Gaos) 존 제이 앨런(John Jay Allen) 아메리꼬 까스뜨로(Americo Castro) 등 여러 연구서를 종합해 저자의 의도에 가장 근접한 해석이 되도록 하였다. 2. 중세 소설의 특징인 긴 장제목과 원서 체제를 그대로 따르고, 원문의 오자와 원저자의 실수까지 그대로 옮긴 뒤 옮긴이 주를 달아 원서의 참맛을 느끼도록 했다. 3. 유음이의어를 비롯한 언어 유희가 많은 저자의 문체 특성과 수사법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우리말에서 유사한 말들을 찾아넣고 맥락에 맞는 문장으로 옮겼다. 4. 중세 기사소설과 유럽 고전의 인용 등을 모두 찾아넣고 상세한 옮긴이주를 달았다. 5. 2권 끝에 인명·지명 해설을 따로 붙여 전체적인 이해를 도왔다.

『돈 끼호떼』는 시대에 따라 달리 읽혀왔다. 출간 당시 이 소설은 당대를 풍자하는 코믹소설이었지만 1789년 프랑스혁명 무렵에는 상당한 사회적 메시지-사회구조는 부당해도 개인은 정당할 수 있다-를 지닌 소설로 인기를 누렸다. 20세기에는 단지 독창적이고 위대한 메시지를 지닌 작품 정도가 아니라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걸작”으로 읽힌다. 오늘 우리 독자들은 무엇을 읽을 것인가. 결국 현실을 깨닫는 이상주의자 돈 끼호떼의 최후만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이상의 그림자를 발견하기 시작하는 산초 빤사의 모습에서 현실과 이상이 공존할 수 있는 영역을 발견하는 것은 기나긴 여정을 끝내고 마지막 장을 덮는 지혜로운 독자들만이 누리는 행복일 것이다.
[yes24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원서 표지
감정가
오자에 관한 증명
허가증
특허장
레모스 백작에게 바치는 헌사
일러두기
책머리에

제1장 신부와 이발사, 그리고 돈 끼호떼 사이에서 그의 병 때문에 일어난 이야기
제2장 산초 빤사와 돈 끼호떼의 조카딸, 가정부 사이에 벌어진 대단한 싸움과 다른 재미있는 사건들에 대하여
제3장 돈 끼호떼와 산초 빤사 그리고 산손 까르라스꼬 학사 사이에 오간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들
제4장 산초 빤사가 산손 까르라스꼬 학사의 의문과 질문에 해명하는 말과 이야깃거리가 될 만한 다른 사건들
제5장 산초 빤사와 그의 아내 떼레사 빤사가 나눈 점잖고 우스운 이야기와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다른 사건들
제6장 돈 끼호떼와 조카딸, 가정부 사이에 일어난 일에 대하여, 이 이야기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장이 여기서 시작된다
제7장 돈 끼호떼와 하인이 나눈 이야기와 다른 유명한 사건들
제8장 엘 또보소의 둘시네아 아씨를 만나러 가면서 돈 끼호떼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한 이야기
제9장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여기서 이야기되다
제10장 산초가 둘씨네아 아씨를 마법에 빠뜨리려고 벌인 작전과 또다른 우습고도 진실한 이야기들
제11장 ‘죽음의 궁전’이라는 달구지인지 마차인지에서 용감한 돈 끼호 떼에게 일어난 이상한 모험에 대하여
제12장 용감한 거울의 기사와 용맹무쌍한 돈 끼호떼가 한 이상한 모험에 대하여
제13장 두 하인 사이에 오간 점잖고 새롭고 부드러운 대화와 더불어 숲의 기사의 모험이 계속되다
제14장 숲의 기사의 모험이 계속되다
제15장 거울의 기사와 그 하인이 누구였는지에 관한 소식, 그와 관련된 다른 이야기
제16장 돈 끼호떼와 라 만차의 어느 점잖은 신사 사이에 일어난 일에 대하여
제17장 행복하게 끝난 사자들과의 모험과 돈 끼호떼의 놀라운 영혼이다다른 극단적 상황이 이 장에서 밝혀지다
제18장 푸른 외투의 기사의 집 또는 성에서 돈 끼호떼에게 일어난 일과그밖에 기상천외한 사건들
제19장 사랑에 빠진 목동의 모험이야기와 참으로 웃기는 다른 이야기들
제20장 부자 까마초의 결혼식과 불쌍한 바실리오와의 사이에 일어난 일들
제21장 까마초의 결혼식과 다른 재미있는 일들
제22장 라 만차의 심장부 몬떼시노스 동굴에서의 대모험이야기와 거기에서 라 만차의 용감한 기사 돈 끼호떼가 이룩한 최고의 모험 성공담
제23장 돈 끼호떼가 몬떼시노스 동굴 깊숙이에서 보았다는 기상천외한사실들, 그리고 그가 말한 그 위대하고 불가능에 가까운 사실들이 이번 모험을 실증 불가능한 거짓말로 보이게 하는 이유들에 대하여
제24장 이 위대한 이야기의 진짜 이해를 위해 당연하면서도 또한 당치도 않은 수천가지 자질구레한 이야기들
제25장 당나귀 울음 내기 사건과 꼭두각시 놀이꾼의 재미있는 모험이야기, 그리고 점쟁이 원숭이의 기억에 남을 만한 점에 대한 이야기들
제26장 꼭두각시극에서 웃기는 모험이 계속되고, 실제로 엄청나게 재미난 다른 사건들이 벌어지다
제27장 뻬드로 선생은 누구이며 그 원숭이는 무엇인가, 또한 당나귀 울음 사건이 돈 끼호떼가 바라고 예상한 것과 달리 불행한 결과를 가져온 이야기
제28장 여기 나오는 말들은 베넹헬리가 한 이야기인데, 독자가 열심히 읽어보면 곧 알 수 있으리라
제29장 마법에 걸린 유명한 배 안의 모험이야기
제30장 한 어여쁜 사냥꾼 아가씨와 돈 끼호떼 사이에서 벌어진 이야기에 대하여
제31장 수많은 큰 사건들에 대하여
제32장 돈 끼호떼가 자신을 비방하는 자에게 준 대답, 또다른 심각하고도 우스운 이야기들
제33장 공작부인과 시녀들이 산초 빤사와 나눈, 주목해 읽을 만한 꽤 재미있는 이야기에 대하여
제34장 세상에 둘도 없는 엘 또보소의 둘시네아의 마법을 어떻게 풀 것인가에 대한 해법을 얻는, 이 책에서 가장 유명한 모험 중의 하나
제35장 돈 끼호떼가 둘시네아의 마법을 푸는 방법을 알게 되다, 그리고 다른 놀라운 사건들이 계속된다
제36장 ‘백작부인 뜨리팔디’라는 별명을 가진 상급 시녀 돌로리다의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상한 모험이야기와 산초 빤사가 아내 떼레사 빤사에게 쓴 편지에 대하여
제37장 ‘아픔에 찬 여인’의 유명한 모험이 계속된다
제38장 ‘아픔에 찬 여인’이 불행한 처지에 대해 이야기하다
제39장 뜨리팔디가 자신의 추억에 남을 만한 멋진 과거를 계속 이야기하다
제40장 이 모험에 관한 기억할 만한 이야기와 연관된 사건들에 대하여
제41장 끌라빌레뇨 목마가 도착하고, 이 긴 모험의 종말이 다가오다
제42장 산초 빤사가 섬을 통치하러 가기 전 돈 끼호떼가 그에게 준 충고들, 그리고 다른 사려 깊은 일들
제43장 돈 끼호떼가 산초 빤사에게 준 두번째 충고
제44장 산초 빤사가 섬을 통치하러 가는 이야기와 성에서 돈 끼호떼에게 일어난 이상한 모험들
제45장 위대한 산초가 자기 섬을 어떻게 인수했는지와 통치를 시작한 방법에 대하여
제46장 사랑에 빠진 알띠시도라와의 연애과정에서 돈끼호떼가 받은 놀랍고 무서운 고양이들과 그 방울소리에 대하여
제47장 산초 빤사가 총독으로서 어떻게 처신했는지를 계속해서 이야기하다
제48장 공작부인의 상급 시녀 도냐 로드리게스와 돈 끼호떼 사이에 일어난 사건, 그리고 기록에 남아 영원히 기억되어야 할 다른 사건들에 대하여
제49장 자기 섬을 순회하는 동안 산초 빤사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하여
제50장 상급 시녀를 몽둥이찜질하고 돈 끼호떼를 할퀴고 꼬집었던 그 마법사와 사형 집행인들이 누구였는지를 밝히고,산초 빤사의 부인 떼레사 산차에게 서신을 가져간 하인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51장 산초 빤사 정부의 발전과 그밖의 좋은 일에 대하여
제52장 ‘아픔에 찬 여인’ 혹은 ‘고뇌에 찬 여인’, 또다른 이름으로는 도냐 로드리게스라는 여자의 두번째 모험이야기
제53장 산초 빤사의 지겨운 통치의 종말에 대하여
제54장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이 이야기와 관련된 일들에 대하여
제55장 길 가던 도중 산초에게 벌어진 일들과 보아야만 이해할 수 있는 또다른 사건들에 대하여
제56장 상급 시녀 도냐 로드리게스의 딸을 옹호하기 위해 마부 또실로스와 라 만차의 돈 끼호떼 사이에 벌어진,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한 기상천외한 싸움에 대하여
제57장 돈 끼호떼가 공작과 작별하는 모습, 그리고 얌전하면서도 뻔뻔스런 공작부인의 하녀 알띠시도라 사이에 벌어진 사건에 대하여
제58장 돈 끼호떼가 얼마나 자주 모험을 행했는지 한가하게 이리저리 돌아다닐 시간이 없었던 데 대하여
제59장 돈 끼호떼에게 일어난 모험이라 할 만한 이상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
제60장 바르셀로나로 가는 도중 돈 끼호떼에게 일어난 일들
제61장 바르셀로나 어귀에서 일어난 일과 점잖다기보다 진실한 데가 더 많은 다른 이야기들에 대하여
제62장 마법에 걸린 머리의 모험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 다른 잡다한 이야기들
제63장 산초 빤사가 군함을 방문해서 당한 수모와 아름다운 무어족 여인의 새로운 모험
제64장 돈 끼호떼에게 이제까지 일어난 모든 모험들 중에서 가장 가슴 아픈 사건에 대하여
제65장 ‘하얀 달의 기사’가 누구인지에 대한 이야기와 돈 그레고리오의 석방, 그리고 그밖의 사건들에 대하여
제66장 읽는 사람은 보게 될 사건, 읽는 것을 듣는 사람은 듣게 될 사건에 대하여
제67장 돈 끼호떼가 약속한 1년 동안 시골생활을 하며 목동이 되겠다고 결심하는 것과 정말 근사하고 재미있는 다른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
제68장 돈 끼호떼에게 일어난 돼지 같은 모험에 대하여
제69장 이 거대한 이야기에서 돈 끼호떼에게 일어난 가장 새롭고 희한한 사건에 대하여
제70장 제69장에 이어, 이 이야기의 명확성을 위해 없어서는 안될 일들에 대해 설명하다
제71장 고향으로 가는 도중 하인 산초와 돈 끼호떼 사이에 일어난 일에 대하여
제72장 돈 끼호떼와 산초가 고향에 도착하다
제73장 마을에 들어설 때 돈 끼호떼가 느낀 불길한 조짐과 이 위대한 이야기를 꾸미고 증명해주는 또다른 사건들에 대하여
제74장 돈 끼호떼가 병들어 누운 이야기와 그가 쓴 유서, 그리고 그의 죽음에 대하여

인명·지명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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