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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의 동아시아 평화기행 (한국, 타이완, 오끼나와를 가다)
서승의 동아시아 평화기행 (한국, 타이완, 오끼나와를 가다)
저자 : 서승
출판사 : 창비
출판년 : 2011
ISBN : 9788936483340

책소개

1971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어 1990년까지 19년 동안 감옥에서 보낸 세월을 기록했던 책 <서승의 옥중 19년>(역사비평사 1999)의 저자인 서승(徐勝)이 출소 후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실천했던 활동들을 모아 펴낸 책이다.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활동했던 지난 수년의 기록들이 이 한 권의 책에 모두 담겨 있다.



올 2011년 초 리쯔메이깐(立命館)대학 법학부 교수를 퇴임하고 특임교수로 재직하면서 '야스꾸니반대 동아시아 공동행동'의 공동대표이자 '동아시아 역사.인권.평화 선언' 위원회 위원장인 저자는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 한국의 법과 정치, 동아시아에서 자행된 인권침해와 국가폭력을 고발하기 위한 활동을 정력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활동의 기록이자 동아시아 국가폭력의 역사성, 동시대성을 고발하는 동시에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한의 화해협력을 위한 제언들을 담고 있다. <서승의 동아시아 평화기행>은 옥중에서 보낸 19년 세월을 만회하기라도 하듯 고희를 앞둔 나이에도 동아시아 평화의 메신저로서 변함없는 열정을 쏟아온 그의 삶과 철학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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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의 저자,

‘야스꾸니반대 동아시아 공동행동’의 공동대표,

‘동아시아 역사·인권·평화 선언’ 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중인

서승이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활동했던 지난 수년의 기록들을 이 한권에 모았다!



1971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어 1990년까지 19년 동안 감옥에서 보낸 세월을 기록했던 책 (역사비평사 1999)의 저자인 서승(徐勝)이 출소 후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실천했던 활동들을 모은 을 펴냈다. 올 2011년 초 리쯔메이깐(立命館)대학 법학부 교수를 퇴임하고 특임교수로 재직하면서 ‘야스꾸니반대 동아시아 공동행동’의 공동대표이자 ‘동아시아 역사·인권·평화 선언’위원회 위원장인 저자는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 한국의 법과 정치, 동아시아에서 자행된 인권침해와 국가폭력을 고발하기 위한 활동을 정력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활동의 기록이자 동아시아 국가폭력의 역사성, 동시대성을 고발하는 동시에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한의 화해협력을 위한 제언들을 담고 있다. 은 옥중에서 보낸 19년 세월을 만회하기라도 하듯 고희를 앞둔 나이에도 동아시아 평화의 메신저로서 변함없는 열정을 쏟아온 그의 삶과 철학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동아시아의 평화를 찾는 여정의 기록



1945년 해방둥이로 일본 쿄오또(京都)에서 나고 자란 서승은 어린시절부터 한국인이라는 자아정체성에 눈을 떴으며, 토오꾜오(東京)교육대학 재학중 처음으로 고국을 방문한 뒤 오랜 독재정권을 겪은 고국의 암담한 정치현실에 충격을 받고 한국의 젊은이들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활동하리라 결심하게 된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유학하던 1971년 ‘재일교포 학원침투 간첩단사건’에 연루되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투옥된 저자는 고문에 저항하다 분신을 기도하여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었으나 끝내 비전향장기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19년 만인 1990년 석방된다. 재일조선인이었으나 비교적 남부럽지 않은 환경에서 성장하며 순탄한 미래를 보장받던 일본에서의 위치를 버리고 고국의 평화를 위해 투신한 저자는 일제의 탄압과, 냉전과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에서 기인한 한국전쟁으로 낙후된 고국의 현실을 목격하고 외면할 수 없었던 것이다. 19년이라는 기나긴 영어의 세월을 보낸 뒤에도 자신을 가둔 고국을 등지기는커녕 오히려 한반도의 엄혹한 정치적 현실을 세계에 알리고, 더 나아가 일제강점기를 거친 동아시아 국가들이 해방후 비슷한 양상으로 겪었던 국가폭력의 실체를 폭로하는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타이완부터 오끼나와, 제주, 중국의 연변(延邊, 옌볜)으로 이어지는 동아시아 국가폭력의 현장을 도는 나의 여정은 이어졌다. 그래서 우리나라와 타이완, 오끼나와 등 동아시아의 ‘정치수난자’를 잇는 동시대성과 역사성을 밝혀내고, 그 억압의 정체를 드러내고, 제거하는 것을 나의 과제로 삼아왔다. 즉 ‘동아시아’란 무엇인가, 식민지·냉전·분단체제에 지배되어온 동아시아 민중은 누구인가를 탐구하고, 그 시대를 관통하는 전쟁과 침략, 식민지지배와 국가테러리즘으로 점철된 ‘미국과 일본 중심의 지역지배질서’를 ‘민중 중심의 지역질서’로 전환하고, 이 지역에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오는 길을 모색하는 나날이었다. ―?책머리에? 중에서



냉전 시기와 그후에 걸쳐 동아시아에 가해지는 일본의 영향력은 일제강점기의 직접적인 탄압과 박해를 넘어서는 미묘한 국제질서의 재편과 관계가 있다. 대동아성전(大東亞聖戰) 사관을 포기하지 않고 식민지지배의 책임문제라는 과거청산도 제대로 진행하지 않은 채 동아시아에서의 패권을 장악하려는 미국의 앞잡이 노릇을 하던 일본은 같은 아시아 국가들에게 한층 고도의 폭력을 행사하기에 이른다. 그 결과로 1960년대 타이완 백색테러와 오끼나와 사태 등이 벌어진 것이다.

동아시아에서의 국가폭력 문제에 관심을 가졌던 저자는 1994년 타이완 백색테러 희생자들을 조우하며 본격적으로 서구제국주의의 국가 침탈을 경험한 동아시아 민중들에 주목하고 각국의 개별적인 상황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국제질서의 맥락에서 그 근원을 분석해야 한다는 의미로 ‘동아시아 냉전과 국가테러리즘’이라는 민간 국제심포지엄 운동을 시작한다. 1997년 타이완 2·28 사건 50주년을 기해 타이뻬이를 시작으로 제주, 오끼나와, 광주, 쿄오또 등 여섯 차례의 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 미국이라는 막강한 비호세력을 등에 업고 과거청산을 거부했던 일본의 정체를 가장 신랄하게 보여주는 증거로 서승은 야스꾸니 신사(靖國神社)에 주목한다. 일제에 징용당했다가 무고한 죽음을 맞은 조선인과 타이완인들을 유족들의 합의도 없이 강제합사한 데 이어 합사자의 명단 공개도 거부하고 국제 여론과 심지어 국내 여론에도 불구하고 참배를 강행했던 고위관료들의 행보는 일본이 여전히 대동아성전 사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저자는 2006년 8월 ‘평화의 촛불을! 야스꾸니의 어둠에’라는 이름으로 촛불행동을 필두로 ‘야스꾸니반대 동아시아 공동행동’을 조직하기에 이른다. 이 공동행동은 미국의 심장부 뉴욕에서까지 촛불행동을 벌이는 등 일본의 만행과 과거청산 책임문제를 전세계에 알리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한국병합 100년을 맞은 2010년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동아시아의 식민지지배 책임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신념하에 성실한 과거청산과 평화로운 미래를 향한 동아시아 협력을 제안하고자 ‘동아시아 역사·인권·평화 선언’을 제안한다. 이 선언은 궁극적으로 동아시아 진실화해위원회의 창설을 목적으로 하며 한국 내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설치 반대운동에 대한 지원 등으로 실천되고 있다. 지난 10월 2일에는 토오꾜오에서 동아시아 선언 보고대회를 열기도 했다.

2006년 일본의 사립대학에서는 최초로 리쯔메이깐대학에 본격적인 한국학을 연구하는 ‘코리아연구쎈터’(RiCKS)를 설립하는 데에 앞장섰던 저자는 일본과 한국, 나아가 동아시아의 민간교류를 활성화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또 저자가 개최를 조직하여 2011년 여름 19회째를 맞은 ‘동아시아 평화인권 학생캠프’는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이 지나간 역사를 공유하고 현재의 입장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협력과 관계개선에 주역이 되도록 이끄는 행사이다.



동아시아의 평화를 꿈꾸는 행동가, 서승



에는 19년간의 옥중생활을 마친 후 동아시아 곳곳을 누비며 직접 목격하고 연구하고 분석한 결과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고민이 진솔하고도 열정적으로 투영되어 있다. 동아시아 각국의 관계사나 세계사로는 미처 파악할 수 없는 국제질서의 이면과 실제 민중들의 피해상을 목격한 저자이니만큼 그 진정성과 절실함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강력한 호소력을 지닌다. 그런 저자는 여전히 평화정착과 통일을 염원하며 분단이라는 민족적 비극하에 고향을 상실한 민족, 바로 한반도의 미래에도 적극적인 제언을 아끼지 않는다. 저자는 그와 같은 주의주장이나 연구나 분석에 그치지 않고 지금도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발로 뛰는 실천가이자 운동가임에 분명하다.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세계에서 고립되어가는 북한의 정세와, 현 정권 들어 급속히 냉각된 남북관계를 돌이켜볼 때, 한국과 더 나아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저자 서승의 여정과 제언들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안겨주기에 충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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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책머리에_ 동아시아의 냄새, 빛과 바람

일러두기



제1부 여행의 시작, 아득한 길

여행의 시작, 아득한 길



제2부 영혼이여 되살아나라

아시아의 냄새

타이완민중투쟁 대탄압의 현장을 찾아서

연변조사보고

영화 「실미도」에 드러난 냉전기의 국가폭력



제3부 동아시아의 평화를 찾는 여행

동아시아 국가폭력의 주춧돌

인권과 트라우마

야스꾸니의 어둠을 밝히는 촛불의 빛

제주, 평화의 섬

친구 없는 고독한 나라 '일본'

타이완, 동아시아의 또 하나의 뜨거운 감자



제4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바란다

노무현 대통령 방일에 바란다

'솔직'과 '양보'를 화해와 평화를 위한 도약대로

일본은 어디로 가는가?

재일조선인 문제, 다시 생각할 때다

'비정상국가' 일본의 이해와 극복

광주민중항쟁 30년 시점에서 봄 동아시아의 평화와 인권

'동아시아 역사·인권·평화 선언'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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