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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녘 백합의 뼈
황혼녘 백합의 뼈
저자 : 온다 리쿠
출판사 : 북폴리오
출판년 : 2007
ISBN : 9788937831775

책소개

언제나 백합향이 가득한 '마녀의 집'에서 다시 한번 펼쳐지는 음모와 미스터리!

'삼월은 붉은 구렁을' 연작의 4번째 작품. 수수께끼의 저택, 불길하고 으스스한 분위기, 의문의 사건, 겉과 속이 다른 등장인물들이 어우러진 고딕풍 미스터리로, 온다 리쿠의 전작 〈삼월은 붉은 구렁을〉의 4장에서 시작되어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에서 본격적으로 전개된 미즈노 리세 이야기의 후속편이다.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의 끝에서 영국으로 떠났던 미즈노 리세는 할머니의 유언을 계기로 다시 일본으로 돌아온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할머니는 '내가 죽더라도 미즈노 리세가 이 집에 반년 이상 살기 전에는 집을 처분할 수 없다'는 묘한 유언을 남겼던 것이다. 집안 곳곳에 백합이 꽂혀 있어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짙은 향기를 풍기는 이 집은 동네 사람들에게 '마녀의 집'으로 불린다.

그녀가 어린시절을 보냈던 집에는 지금 할머니의 의붓딸들인 리나코, 리야코 자매가 살고 있다. 리세는 옆집 사는 도모코와 학교에서 만나 친구가 되지만, 몸이 약해 늘 집에만 있는 도모코의 남동생 신지는 어쩐지 불안하고 안타까운 눈길로 리세를 좇는다. 외양이나 성격이나 서로 정반대이면서도 어쩐지 표리일체 같은 느낌을 주는 리나코, 리야코 자매는 리세의 귀환에 민감한 반응을 드러내며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할머니의 일주기를 앞두고 리세와 어린시절을 함께 보냈던 사촌오빠 미노루와 와타루가 집으로 하나하나 돌아오는데….

▶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사연이 있는 듯한 저택, 일기장 속 암시적인 문장, 농후한 백합 향기 속에 요사스럽고 짙은 그림자가 리세의 주변에 드리워진다. 등장인물이 한 사람씩 늘어남에 따라 서서히 무대가 갖춰지지만, 그들의 속셈은 무엇이고 무엇이 진실인지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사건들의 전모가 하나씩 드러나고, 겹겹의 복선과 반전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미즈노 리세의 두 번째 이야기 - ‘삼월’ 연작의 제4작
어느 오래된 서양식 저택을 둘러싸고 각자의 속셈이 복잡하게 얽힌다.
이 작품의 전편이라 할 수 있는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의 끝에서 영국으로 떠났던 미즈노 리세는 할머니의 유언을 계기로 다시 일본으로 돌아온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할머니는 ‘내가 죽더라도 미즈노 리세가 이 집에 반년 이상 살기 전에는 집을 처분할 수 없다’는 묘한 유언을 남겼던 것이다.
그녀가 어린시절을 보냈던 집에는 지금 할머니의 의붓딸들인 리나코, 리야코 자매가 살고 있다. 일년 내내 저택을 채우고 있는 백합향과 더불어 집안 여자들의 불운한 이력 때문에 ‘마녀의 집’이라고 소문난 집에 돌아온 리세. 옆집 사는 도모코와 학교에서 만나 친구가 되지만, 몸이 약해 늘 집에만 있는 도모코의 남동생 신지는 어쩐지 불안하고 안타까운 눈길로 리세를 좇는다.
외양이나 성격이나 서로 정반대이면서도 어쩐지 표리일체 같은 느낌을 주는 리나코, 리야코 자매는 리세의 귀환에 민감한 반응을 드러내며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할머니의 일주기를 앞두고 리세와 어린시절을 함께 보냈던 사촌오빠 미노루와 와타루가 집으로 하나하나 돌아온다.
그리고 이 모든 인물들 각자가 마음에 품고 있는 의문들, 누구도 해명하지 못한 불의의 사고들에 대한 의심이 순식간에 뒤엉킨다.
짙은 백합향 가득한 오래된 서양식 저택의 수수께끼
오래된 저택이 연극 무대라도 되는 듯 하나하나 나타나는 등장인물들은 각각 서로를 의심하고 있으므로 상대방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온 집안을 짙은 향기로 채우는 백합이라는 모티프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운데, 독자들은 등장인물이 주고받는 대화에 이끌려 각각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게 된다.

오래된 서양식 저택에는 뭔가 사연이 있는 듯하고, 할머니가 남긴 일기장에 적힌 글은 암시로 가득하다. 그리고 리세가 할머니에게 보낸 옛 편지에 등장하는 ‘주피터’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작품의 키워드이자 단서가 되기도 하는 ‘백합’은 작품을 한껏 감각적인 이미지로 묘사하는 또 하나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야기의 전반에 짙은 그림자처럼 깔려 있는 요사스러운 분위기가 실로 온다 리쿠의 작품답다. 이야기가 후반으로 달려가면서 백합장의 비밀과 주피터의 정체 등 의외의 진상이 차례차례 밝혀진다. 그리고 그것은 그때까지 겉으로 보였던 인물들 간의 관계와 어울려 놀라운 전개를 보인다.
나쁜 소문이 도는, 수수께끼의 고풍스러운 저택에 살게 된 여주인공, 불길하고 으스스한 분위기, 의문의 사건, 겉과 속이 다른 등장인물들 등은 전편인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에 고딕 로맨스(미스터리)의 요소를 부여한다.

‘빛’과 ‘어둠’의 경계를 넘나드는 수상한 등장인물들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등장인물들. 누가 적이고, 누가 신뢰할 수 있는 자기편인지 명확히 구분이 안 되는 불안감 속에서 저자의 특기라고도 할 수 있는 인물들 간의 날카롭고 신랄한 대화가 이야기 전편에 흐른다. 독자는 대사들을 통해 인물을 파악하려 들지만, 주도권은 어디까지나 작가의 몫. 등장인물들이 보이는 예상 밖의 모습에 독자들은 묘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이야기는 묘한 매력이 넘치는 히로인, 미즈노 리세의 후일담 격이다.
전편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의 독특하고도 비현실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분위기에 익숙해졌던 사람이라면 이 작품을 보다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인 리세의 행동이나 그녀에게 주어진 ‘운명’은 전혀 16세의 소녀답지 않지만, 그것이 전혀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 만화적이면서도 당돌한 설득력이 ‘삼월’ 세계의 트레이드마크가 아닐까 싶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어떤 독백

제1장 꽃봉오리와 비
제2장 꽃과 바람
제3장 가시와 뱀
제4장 씨앗과 새
제5장 재와 바다

옮긴이의 말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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