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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장편소설『플로리스트』은 엉뚱한 대답과 근거 없는 뻔뻔함이 일상인 남자와 그리고 그런 남자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고 만 여자의 사랑이야기르 그린 로맨스 소설이다. 평범한 장소에서 평범하지 않은 느낌으로, 그렇게 두 사람의 봄은 시작되었다.

“사례를 좀 하고 싶은데.”
“그러실 필요 없는데요.”
“당연히 사례를 해야지. 원래 내가 빚지고는 못 살거든.”

착한 일 한번 해 보자고 마음먹은 것이 실수였을까.
잊고 간 물건을 가져다준 사람에게
초면부터 반말하는 건 둘째치고
싫다는데도 굳이 사례를 하겠노라 우기는 이 황당함이라니.
그녀는 조금 전, 외모를 통해 유추한 남자의 성격 중
고집스러움과 집요함에 각각 레벨을 높이고
무례함과 과시욕이라는 항목을 추가했다.

“나한테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예요?”
“글쎄. 나도 그게 궁금해서 지금부터 생각해 보려고.”

엉뚱한 대답과 근거 없는 뻔뻔함이 일상인 남자.
그리고 그런 남자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고 만 여자.
평범한 장소에서 평범하지 않은 느낌으로,
그렇게 두 사람의 봄은 시작되었다.

prologue
수상한 헌팅
신데렐라의 유리 구두
두 권의 인질
고해성사
첫사랑 VS 첫사랑
그대에게만 하고 싶은 말
바람아, 멈추어 다오
봄, 플로리스트
Epilogue
또 하나의 이야기 1. 그 남자의 불안
또 하나의 이야기 2. Growing Pain
또 하나의 이야기 3. 당신만의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