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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신혼여행
기묘한 신혼여행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사 : 문학의문학
출판년 : 2008
ISBN : 9788943103477

책소개

발랄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일본 대표 작가 작품선!

일본 대표 작가들의 단편 11편을 모은 작품집『기묘한 신혼여행』. 〈백야행〉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를 비롯하여 노나미 아사, 고스기 겐지 등 대표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엄선하였다. 비현실적이거나 자극적인 내용보다는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들이다. 가볍게 읽히면서도, 무언가 생각하게 만드는 여운을 남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기묘한 신혼여행〉은 신혼여행에서 신부를 죽이기로 마음먹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밖에도 노나미 아사의 〈마지막 꽃다발〉, 고스기 겐지의 〈붉은 강〉, 노리즈키 린타로의 〈겹쳐서 두 개〉, 고이케 마리코의 〈결혼식 손님〉, 나쓰키 시즈코의 〈한 마디에 대한 벌〉, 다카하시 가쓰히코의 〈기이한 인연〉 등을 수록하였다.
[kyobo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想像하지 마라!! 상상은 誤解라는 괴물을 낳고, 오해는 일을 저지른다.
『기묘한 신혼여행』은 일본 대표 작가들의 단편 소설 11한 편을 모아 수록한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백야행』으로 친숙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기묘한 신혼여행’을 비롯해서, 노나미 아사의 ‘마지막 꽃다발’, 고스기 겐지 ‘붉은 강’, 나쓰키 시즈코 ‘한 마디에 대한 벌’ 등 일본 대표 작가로 꼽히는 작가들의 작품들로 엄선한 것들을 수록했다.
이 책에 실린 대다수의 작품은 비현실적이거나 지나치게 자극적인 내용보다는 현실 속에서 있을 법한 주제를 주로 다루고 있는 작품들로서 독자로 하여금 동질감과 함께 사건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가진 작품들이다. 가볍게 읽히는 맛과 함께 무언가 생각하게 하는 뒷맛이 있어 더욱 돋보이는 작품 모음집이다.

마지막 꽃다발(最後の花束)
미소년(美少年)인 ‘나’와 첫사랑 ‘에리카’ - 아름다운 숙녀(淑女)인 ‘나’와 묘한 분위기의 ‘야마네’ 의 감춰진 인연. 그리고 서서히 밝혀지는 상상을 무시하며, 허를 찌르는 내막이 흥미를 넘어선다.
만남, 사랑, 이별 그리고…? 미소년 주인공 ‘나’와 첫사랑 ‘에리카’는 가출 청소년·소녀이지만 나름대로 꿈을 가지고 서로 아끼며 사랑을 키워 가는데, 그들의 순수한 사랑은 ‘나’와 한 직장에 다니던 끔찍한 불량배 ‘미나미’에 의해 처참하게 깨지고 만다. 시간이 흐르고…, 정숙하고 아름다운 아가씨가 된 ‘나’는 꽃가게를 운영하며 멋진 남자와 결혼을 앞두고 맘 설레는데, 뜻하지 않은 선물이 날아오면서 혼란에 빠진다. 그리고 묘한 분위기로 ‘나’의 마음을 붙드는 ‘야마네’라는 의문투성이의 단골 여자. 정체 모를 불쾌한 선물은 계속되고, 찜찜함 속에서 맞은 결혼식은 예기치 못한 끔찍한 사건으로 막을 내린다.

붉은 강(緋の川)
인간은 몇 개의 얼굴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일까? 보여지는 얼굴과 내면의 얼굴 어느 것이 진짜 얼굴일까? ‘붉은 강’은 작품을 이끌어가는 끔찍한 연쇄 살인 사건과 비열하고 천박한 살인범 무가이의 살인 행각과 사건 해결 과정보다도, 자신의 아내를 죽인 살인범을 변호하고, 명백한 치정 살인을 저지른 범인을 변호하고 보살핌으로써 새사람을 만드는 등 사회 통념상 진의를 의심하게 할 정도로 모범적이고 존경의 대상인 가자미 변호사의 참모습에 대한 진실성 게임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겹쳐서 두 개(重ねて二つ)
심야의 캐피탈 호텔 2756호.
피투성이 시트 가운데에 위를 향해 반듯이 누운 시체가 있었다. ······ 얼굴은 아직 젊은 여자였는데 시체라는 점을 묵인한다면 대단한 미인임에 틀림없었다. …탄력 있게 부푼 유방은 적당한 크기였으며 그 아래로 매끄럽고 허여멀건 복부가 - 여기저기에 핏방울을 끼얹은 채 - 원만한 산기슭처럼 뻗어 있었다. 하지만 허리의 잘록한 부분을 따라 더욱 시선을 내리니 배꼽 아래 뻣뻣한 음모가 우거진 서혜부에 쭈그러든 페니스와 고환이 덩그러니 자리 잡고 있었다. 가쓰라기는 눈살을 찌푸렸다. 시체의 하반신은 험상궂은 남자의 것이 분명했다.

결혼식 손님(結婚式の客)
사람들은 곧잘 ‘의미 없이 불안해졌다’는 표현을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실제로, 그 표현은 거짓일지도 모른다. 인간은 의미 없이 불안해지지는 않는다. 불안에는 반드시 어떤 근거가 있다. 과거의 사건에 관련된 부담, 잊고 싶었던 인간관계 등등, 그밖에도 여러 가지 본인만이 아는 작은 근거가…….
과거가 화려했던 남자, 아키히로. 찜찜한 채로 흘려버린 과거의 사건이 하필이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야 할 결혼식에서 정체모를 하객의 등장으로 인해 악몽이 되어 그를 사로잡는다. 그리고 그로 인한 상상과 오해는 그의 신혼 생활을 엉망으로 망가뜨린다.
사람의 상상이 또는 오해가 얼마나 어이없는 일을 저지르게 하는지….

기묘한 신혼여행(奇妙なハネム-ン)
이 작품의 원제목은 ‘달콤해야 하는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혼여행에서 신부를 죽이기로 마음먹는 노부히코. 그가 신혼 기분에 들떠 행복해 하는 귀엽고 아름다운 새 신부의 목을 졸라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려서 엄마를 잃고 아빠 품에서 자란 외동딸 히로코의 죽음은 과연 그의 두 번째 아내가 된 나오미 일까? 모든 정황은 나오미의 짓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는 상황. 설상가상으로 나오미는 변변한 변명조차 하지 않는다.

한 마디에 대한 벌(ひと言の罰)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로 인생을 엉망으로 만든 이야기. 대화와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지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20년 지기인 여고 동창생 유카리와 이토코. 사건의 발단은 돈 문제였다. 남편없이 아들과 둘이 사는 이토코가 어느 날 비교적 부유한 유카리를 찾아와 어려운 사정을 흘리듯 얘기한다. 마침 유카리는 시아버지의 재산을 상속 받은 후 그 재산을 한 몫 나눠 받는 조건으로 이혼을 하려고 마음먹고 있던 차에 무심코 “…누가 정말 그 노인 안락사 좀 안 시켜 주나. 그러기만 하면 돈은 얼마든지 줄 텐데.” 라는 말을 내뱉는다. 그리고 별 생각 없이 이토코에게 필요한 돈을 빌려준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주 후쯤 재산을 가진 시아버지가 살해당한다. 당황한 유카리는 혹시 이토코가 돈 빌려 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일을 저지른 것은 아닐까라는 의심을 한다. 이후 사건은 묘하게 얽히며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특히 친구 사이에 속 마음을 서로 나누지 않고 각자 편리한대로 생각하고 해석하는 가운데 일은 걷잡을 수 없게 되고, 재산을 한 몫 챙겨 이혼하려했던 유카리는 자신이 무심코 뱉은 한 마디 때문에 모든 걸 잃고 만다.

기이한 인연(奇緣)
진실과 가식의 양면성에 대해 자신의 주변을 한 번쯤 돌이켜 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계산된 사귐, 계산된 친절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이용당함에 대한 불쾌감. 짧은 이야기를 통해서 출세 지향적인 인간의 철저하게 계산된 권모술수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산골 면 의회 의원 스미다 다이고는 유쾌하고 친절하며 소박하지만 마을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열혈한이다. 그가 어느 날 자신의 마을에 문제가 생겼으며, 자신이 모든 죄를 지고 자수를 했으면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변호사인 내게 물어온다. 사건의 전말을 들은 나는 그를 위해 나아가 정의를 위해 적극 문제 해결에 나서 주겠다고 약속을 한다.
사건은 사회적으로 파장이 크고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었으나 여러모로 자신이 있었던 나는 그 문제를 그의 면에 유리하도록 해결을 한다. 그리고 마을에 새로 세워진 우디 센터 기공식에 귀빈으로 초대되어 인사치레를 받던 중 스미다 다이고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지금까지 자신과의 모든 관계 및 사건들이 철저히 계산된 것이었으며 자신은 그의 출세를 위한 도구로 이용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좋은 사람이지만(いい人なのに)
“그런데 당신과 후나야마 부장과는 어떤 사이죠? 함께 그런 계획을 세운 걸 보면 당신들.” “상상에 맡기겠어요.” 마리에는 전화를 끊어 버렸다.
후나야마가 마리에 이야기를 꺼냈을 때 좀 더 경계했어야만 했다. 나는 단순히 후나야마와 교코의 반응을 시험해 보려 했던 것인데 결국 후나야마가 쳐 놓은 덫에 걸리고 만 것이다.
“상관없어요. 우리 관계가 탄로 나면 당신은 나와 결혼하는 거야.”
나는 언제나 그렇게 말하는 교코 부인의 대사를 떠올리며 공중전화를 바라보았다.
그 여자는 미인일 뿐더러 성격도 나쁘지 않다. 다만 유감스럽게도 나보다 10년 이상 연상이라는 것이다.

예절의 문제(しつけの問題)
어느 여름날, K신문사 독자 투고란에 실린 ‘문단속을 잘 합시다’라는 편지 한 통이 독자들 사이에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편지 내용 중에 끔찍한 사건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이 애매모호하게 적혀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온갖 상상을 펼치게 한다. 급기야 몇몇 독자들은 살인사건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신문사에서 조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어떤 독자는 나름대로 조사에 나서기도 한다. 이렇게 편지 내용은 타의에 의해 사건을 키워 가는데….

아메리카 아이스(アメリカ アイス)
만약 당신이 살아 있는 한 콧물을 흘리고 싶다면 코카인을.
만약 형제와 부모의 얼굴을 잊고 싶다면 코의 점막에 크랙을.
만약 실룩실룩하고 경련이 오는 머리 작은 아기를 원한다면 스노우를
팔에 주사합시다.
학교 화장실의 문, 교무실, 칠판 끝 등 어디에나 이 작은 벽보가 붙어 있다. 짜증나는 일이다. 우리 반의 반 정도는 약물을 하고 있다. 선생님이 눈을 부릅뜨고 하지 말라고 말하지만 눈을 부릅뜬다고 무슨 효과가 있겠는가. 왜 그럴까. 선생님도 약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인 상어(人?い鮫)
완전 범죄를 꿈꾼 섹시하고 멋진 다테마쓰 리사의 살인 이야기. 어느 날 동북일본해에 접한 조카마치현 연합신문 지방 주재 기자에게 F항 근해에서 대형 상어를 보았노라는 여성의 제보가 들어온다. 이 지방에서는 전례에 없는 일이었지만, 영화 ‘조스’를 연상시키는 마쓰야야 상어 출현 사건이 전국 매스컴망을 타고 사람들의 뇌리에 깊게 자리하고 있기도 해서, 기자는 혹시나 하는 사고 예방 차원에서 기사로 다루는데, 그로부터 2주 후 제보자 리사의 남편이 조업 중 상어에게 잡아먹히는 사건이 발생한다. 목격자 진술, 처참하게 잘려진 채 달려 올라온 잠수복 등 모든 정황은 상어의 짓이 명백하다는 쪽으로 흐른다. 그렇게 사건은 결말이 나는 듯했는데….
[kyobo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마지막 꽃다발(最後の花束 - 乃南アサ)
붉은 강(緋の川 - 小衫健治)
겹쳐서 두 개(重ねて二つ - 法月綸太郞)
결혼식 손님 (結婚式の客 - 小池眞理子)
기묘한 신혼여행(奇妙なハネム―ン - 東野圭吾)
한 마디에 대한 벌(ひと言の罰 - 夏樹靜子)
기이한 인연(奇緣 - 高橋克彦)
좋은 사람이지만 (いい人なのに - 佐野洋)
예절의 문제(しつけの問題 - 山田正紀)
아메리카 아이스 (アメリカ アイス - 馬場信浩)
식인 상어(人食い鮫 - 伴野朗)
[yes24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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