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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 (부시의 침공에서 오바마의 철군까지)
이라크 전쟁 (부시의 침공에서 오바마의 철군까지)
저자 : 이근욱
출판사 : 한울아카데미
출판년 : 2011
ISBN : 9788946053939

책소개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국제정치 과목을 가르치는 이근욱의 『이라크 전쟁』. 엄청나게 방대한 자료를 꼼꼼하게 추적하면서 부시의 침공에서 오바마의 철군까지 이라크 전쟁을 연구하고 있다. 거시적이고 입체적 조망과 분석을 통해 7년간 미국 대외 정책의 핵심 문제로 자리 잡아온 이라크 전쟁의 의미를 찾아나간다. 이라크 전쟁이 일어난 이유, 진행되는 과정, 그리고 국제정치에 주는 영향 등을 놀랍도록 세밀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라크 전쟁의 진짜 모습을 확인하게 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21세기 세계 정치 지형을 뒤바꾼 전쟁”
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진실과 음모를 추적하다
-이라크 전쟁의 시작과 끝을 담아낸 단 한 권의 책!-

엄청나게 방대한 자료를 꼼꼼하게 추적함으로써, 어떻게 미국 정부가 이라크 억지(抑止)에 대한 비관론과 민주주의 국가 건설에 대한 낙관론의 기묘한 조합을 통해 전쟁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그러한 국가 건설에 대한 낙관론이 서서히 무너져갔는지, 어떻게 이라크 전쟁이 내부의 종파 내전으로 발전해갔고, 미국이 이것을 수습하는 데 실패했는지, 2007년 1월 미국 정부의 새로운 전략 추구로 어떻게 안정화의 길에 접어들게 되었는지, 현재 지속되고 있는 그러한 ‘불안한 안정’의 한계가 무엇인지를 상세하게 짚어준다.
__윤영관(서울대학교 교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추천사 중

2000년대 국제정치를 이해하는 데 이라크 전쟁에 대한 분석은 필수적이다. 이 책의 저자는 국제정치이론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방대한 양의 자료를 철저히 분석해 이라크 전쟁의 구체적 실상과 여러 세력 간 갈등의 복합한 메커니즘을 쉽게 풀어내고 있다.

이라크 전쟁은 21세기 국제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동안 신문 국제면에 실린 단신으로만 이라크 전쟁의 피상적 사실에 접근할 수 있었을 뿐이다. 이 책은 이라크 전쟁이 왜 시작되었고,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국제정치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 극적인 전개 과정을 놀랍도록 세밀하게 풀어낸다. 특히 이 책은 반전(反戰)이라는 구호를 위해서는 단 한 장의 지면도 할애하지 않는다. 누구나 외칠 수 있는 구호 대신, 지금껏 국내 독자에게 제대로 소개된 적 없는 이라크 전쟁의 진짜 모습과 그것이 세계에 미친 영향을 추적한다.

이라크 전쟁은 왜 중요한가?
국내에 이라크 전쟁을 다룬 단행본이나 논문은 매우 드물다. 더욱이 일반인으로서는 이따금 신문 국제면에 실린 단신이나 TV에 소개되는 짧은 영상으로만 피상적 사실에 접근할 수 있었을 뿐이다. 그렇다면 이라크 전쟁은 중요하지 않은 사건인가? 먹고살기 바쁜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그저 남의 나라 일일 뿐인가? 그렇지 않다. 여러 측면에서 볼 때 이라크 전쟁은 21세기 국제화된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사건이 분명하다.

21세기 세계 정치 지형을 뒤흔든 전쟁
그렇다면 이라크 전쟁은 어떤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가? 물론 한국이 직접 병력을 파견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석유 자원 수입의 주요 원천인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가장 중요한 분쟁이라는 점에서 이라크 전쟁은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우리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사이, 이라크 전쟁은 국제 정세에 중대한 변화를 일으켰다. 이 책의 설명을 빌리자면 이렇다. 2003년 이후 미국이 이라크 전쟁에 몰두하게 되자, 2001년 봄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던 미국과 중국 관계는 봉합되었고,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개발은 사실상 방치되었으며, 아프리카의 내전 등에 대한 ‘세계 여론’의 관심은 사라져버렸다. 대신 ‘테러와의 전쟁’과 이어서 벌어진 이라크 전쟁이 미국 정책의 핵심으로 부각되었고, 이에 반대하는 국가들과 부시 행정부의 상호 작용이 국제정치의 상당 부분을 만들어냈다. 특히 중국의 상대적인 힘이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이라크 전쟁에 자신의 힘을 쏟아부었고, 결정적으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자신이 누리던 지위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넘겨주었다. 그러자 미국은 중국을 자극할 위험 때문에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박할 수 없게 되었고, 북한이나 이란처럼 미국과 대립하는 국가는 중국에 의존했다. 이러한 변화가 가속화된 배경에는 이라크 전쟁이 있었고, 결국 2000년대 국제정치를 이해하는 데 이라크 전쟁에 대한 분석은 필수적이다.

이라크 전쟁을 통해 미래의 전쟁을 본다
이라크 전쟁은 미래의 전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미래 세계에서도 전쟁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여러 지역에서 제한적인 전쟁이 벌어질 것이다. 이 가운데는 미국과 소련이 한국 전쟁과 베트남 전쟁, 중동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 제한적으로 참가했듯이, 미국과 중국이 제한적으로, 그리고 단독으로 참가하는 전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전쟁은 강대국이 직접 참가해 자신의 압도적인 군사력을 사용하는 전쟁이 될 것이다. 그러한 군사력은 이라크 전쟁 때처럼 초기 전투를 승리로 이끌겠지만 큰 부작용을 낳아 이후 상황을 수습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안겨줄 것이다. 그리고 한국도 이라크 전쟁 때처럼 그러한 전쟁에 병력을 파견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것이다. 따라서 미국의 이라크 전쟁은 미래 세계에서 벌어질, 더욱이 우리도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게 될, 전쟁의 형태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이 때문에 우리는 이라크 전쟁을 이해해야 한다.

거시적 안목과 세밀한 분석을 통해 풀어낸 이라크 전쟁의 정치 및 군사사
이 책은 21세기 국제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라크 전쟁을 정치적·군사적 차원에서 정리했다. 저자는 국제정치이론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엄청나게 방대한 양의 관련 자료를 철저히 분석함으로써, 이라크 전쟁의 구체적 실상과 여러 세력 간 갈등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일반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냈다. 이와 더불어 이라크 전쟁의 미시적 사건에 대한 추적을 거시적 국제정치의 권력구조나 전쟁의 양상 변화의 맥락과 연관 지어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나무와 숲을 함께 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누구나 알다시피 이러한 작업은 대단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만 가능하다. 특히 국내에는 변변한 자료도 없는 분야를 다룬다는 점에서, 저자에게 상당한 수준의 역량도 요구된다. 저자는 특별한 사명감에 이끌려 이처럼 어려운 작업을 끝까지 소화해냈고, 매우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이라크 전쟁, 더 나아가 국제정치의 역동적 현실을 직접 눈으로 보듯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예상 독자층

이라크 전쟁 또는 국제정치에 관심 있는 일반인
국제정치·외교·군사학 연구자


전쟁의 명분이었던 이라크 대량살상무기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리고 후세인 정권이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했다는 공식 발표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라크에서 발생한 포로 학대와 고문은 미국의 전쟁 명분을 심각하게 훼손했다. 특히 이라크 전쟁이 게릴라 전쟁으로 변질되는 과정에서 이라크인의 정치적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사항이었으나, 아부그레이브 사건은 미국 점령 당국은 물론 이라크 정부에 대한 이라크인의 지지를 약화하는, 그리고 이라크 저항 세력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효과는 CBS에서 보도가 나온 직후에 이미 인식되었다. CBS 보도를 보지 못한 제1해병사단 지휘관 매티스는 텔레비전 앞에 모인 병사 중 한 명에게 어떤 뉴스가 나왔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병사는 “장군님, 웬 미친놈들 때문에 이번 전쟁은 졌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것은 아부그레이브 사건에 대한 정확한 지적이었다. (172쪽)

2006년 2월 22일에 알아스카리 사원이 폭파되면서 이라크 전쟁은 시아파와 수니파의 목숨을 건 종파 내전으로 확대되었다. ……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시아파 정부가 통제하는 이라크 경찰이 시아파 민병대의 공격을 저지하지 않고 방조하거나 거기에 적극 가담하기도 하여, 수니파 주민이 생존을 위해서 저항 세력에 더 적극적으로 협력했으며, 특히 알카에다를 수용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이제 전쟁은 시아파와 수니파가 서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종파 내전으로 변질되었고, 미군은 병력 피해를 줄이는 것 외에는 뚜렷한 목적도 없이 도시 외곽에 만들어진 대규모 전진기지로 집결했다. 이라크가 파멸을 향해 가는 동안 미군은 철수와 이라크 전쟁의 이라크화 정책을 고수했다. 이제 이라크에서 안정적인 국가를 형성하는 것은 불가능해졌고, 바그다드는 시아파와 수니파의 전쟁터로 변화했다. 따라서 미국은 이라크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게 되었고, 베트남 전쟁 이후 최초의 패전 또는 패전 가능성에 직면했다. (202쪽)

2009년부터 이라크 전쟁은 민주당의 오바마가 마무리하게 되었다. 선거 이전부터 오바마는 이라크 전쟁이 불필요한 전쟁이었다고 비판하면서, 미국은 이라크 전쟁을 축소하고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부시 행정부가 체결한 주둔군지위협정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상세한 철수 계획을 발표했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미국은 2009년 6월에 이라크 도시지역에서, 그리고 2010년 8월에 이라크 전역에서 미군 전투 병력을 철수했고, 2011년 12월까지는 남은 미군 병력을 모두 철수하겠다고 공언했다. 철수 계획에는 “상황에 따라 집행한다”라는 단서가 붙었지만, 이라크 전쟁에 직접 개입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 (315쪽)

이라크가 지불한 사회적 비용과 잠재력 상실은 끔찍할 정도다. 10만여 명이 죽고 이라크 중산층과 전문직 종사자들이 사라졌으며, 무엇보다 종파 내전을 경험하면서 이라크는 스스로를 하나의 국가로 통합하는 데 필요한 신뢰와 국가적 정체성이 파괴되었으며, 그 대신 종파적 대립과 갈등, 불신이 남았다. 더욱이 종파적 정체성이 강화된 상황에서 미국의 증파 전략은 부족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앞으로도 이라크 전쟁의 유산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인명 피해와 각종 비용, 그리고 중동 지역에 부시 행정부가 남긴 수많은 상처는 미국의 이미지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며, 그것은 또 다른 여러 문제를 불러올 것이다. (343~344쪽)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서론: 왜 이라크 전쟁을 이야기하는가

1부 | 이라크 전쟁의 배경
1장 걸프 전쟁과 후세인
2장 9·11 테러와 아프가니스탄 침공

2부 | 전투의 승리 그리고 전쟁의 시작(2003년 3~6월)
3장 낙관론과 비관론, 그 기묘한 조합
4장 전투의 승리와 파산한 낙관론
5장 전쟁의 시작과 이라크 점령

3부 | 전쟁의 전개와 국가 형성 그리고 악화되는 상황(2003년 6월~2006년 2월)
6장 국가의 형성과 실패
7장 새로운 국면의 전개
8장 전쟁의 추악함과 멍청함 그리고 잔인함
9장 이라크 정부 수립과 커지는 혼란

4부 | 이라크 내전의 폭발(2006년 2월~2007년 1월)
10장 알아스카리 사원
11장 알카에다와 시아파 민병대
12장 종파 내전

5부 | 증파 전략 그리고 안정화(2007년 1월~2011년 8월)
13장 철군 또는 증파 그리고 도박
14장 바그다드 안정화 작전과 의회 청문회
15장 이라크에서의 성공과 안정화의 한계
16장 오바마 행정부와 철군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증파

결론: 미래 전망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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