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본문

러시아 고려인사회의 존경받는 지도자 (최재형)
러시아 고려인사회의 존경받는 지도자 (최재형)
저자 : 반병률
출판사 : 한울아카데미
출판년 : 2020
ISBN : 9788946072534

책소개

러시아 한인사회의 개척자이자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의 삶을 조망하다

최재형은 연해주 우수리스크 지역에서 활동했던 러시아 한인동포 사회의 지도자로, 한인들은 물론 러시아 사람들로부터도 신임과 존경을 한몸에 받았던 인물이다. 그는 두 개의 조국, 즉 러시아와 조선 모두에 충성했던 모델로서 고려인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 책은 최재형 순국 100주년을 맞아 그동안 연구해 온 자료들을 정리한 것이다.
소작농의 출신으로 어린 시절 러시아로 이주한 최재형은 사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후 한인사회의 교육과 실업 발전에 물질적·정신적으로 크게 공헌했으며, 안중근 등 정치적 이유로 러시아로 망명해 온 애국지사에게 여러 편의를 제공하면서 항일운동을 돕기도 했다. 이 책은 연해주 한인사회의 시대적 흐름을 대표하는 최재형의 생애와 더불어, 조선에서 연해주로, 스탈린대탄압에 의해 다시 중앙아시아로 이주해야 했던 러시아 한인들의 고단한 역사를 소개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조선과 러시아 두 조국에 충성한 한인 디아스포라, 최재형

최재형(1860~1920, 러시아 이름 최 표트르 세묘노비치)은 제정러시아 시기의 한인사회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다. 이 책은 러시아 한인사회의 개척자이자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로서 러시아 한인동포는 물론 러시아 사람들로부터도 두터운 사랑을 받았던 최재형의 열성적이고 헌신적인 생애를 조망한다.
1860년 함경북도 경원에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난 최재형은 1869년 러시아로 이주했으며, 러시아군대에 군수품을 납품하면서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한인으로서는 러시아 최초로 면장(面長)에 해당하는 도헌에 선출되고 러시아 정부로부터 여러 번 훈장을 받는 등 러시아 사회에도 크게 공헌했다. 한말에는 러시아 최초의 의병부대인 동의회를 조직해 연해주 의병운동을 이끌었으며, ≪대동공보≫ 사장으로 취임해 언론활동을 통한 애국계몽운동에 매진하기도 했다. 1917년 10월혁명으로 소비에트 정권이 들어서자 일본 정부는 러시아혁명세력과 러시아 한인들 간의 연대에 커다란 위기의식을 느꼈고, 최재형도 일제 당국의 주요한 감시 대상이 되었다. 1920년 4월, 일본군은 연해주 등지를 불시에 습격해 4월참변을 일으켰는데, 이 참변에서 최재형은 김이직, 엄주필, 황경섭과 함께 체포되어 생을 마감했다.

2020년은 4월참변 100주년, 최재형 순국 100주년인 해

최재형은 연해주 한인사회의 시대적 흐름을 대표하는 인물이자 러시아 한인동포 사회에서 큰 존경을 받았던 인물로, 1917년 러시아혁명 이전 시기까지 최재형만큼 러시아 한인사회에서 영향력을 끼친 사람은 드물다. 당시 러시아 한인들은 최재형을 ‘아령(러시아령) 한인사회의 개척자’, ‘아령 한인사회의 제일 인물’, ‘시베리아 동포의 대은인’이라고 불렀다. 최재형은 한인 자녀들을 위한 교육에 중점을 두었고, 한인 각 마을에 어린아이들을 위한 러시아 정교회와 학교를 설립하는 데 힘썼다. 교육과 실업 활동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물질적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재력 있는 한인 사업가들과 의기투합하는 한편, 한말 이래 정치적 이유로 망명해 온 조선의 애국지사에게 숙식 등 편의를 제공하면서 일본에 대항했다. 안중근도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기 위해 하얼빈으로 가기 전 최재형의 집에 기식하면서 후원과 보호를 받은 바 있다.
한국 근현대사에서 해외동포는 ‘역사적·혈통적 조국’과 ‘현실적·법적 조국’이라는 두 개의 조국을 갖고 있다. 최재형은 해외동포의 역사에서 두 개의 조국에 충실했던 흔치 않은 사람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인물로서, 오늘날의 해외동포 사회가 본받고 따라야 할 롤 모델이기도 하다. 하지만 러시아의 공산주의화와 남북 분단으로 인해 러시아지역과 단절되었던 탓에 그동안 러시아와 연해주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에 대한 연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2004년부터 ‘최재형 선생 추모제’를 통해 최재형을 재조명하는 데 힘써 온 저자의 노력이 담긴 이 책은 러시아지역에서의 독립운동에 대한 연구가 한 걸음 나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의 활동과 러시아 한인사회의 역사 소개

이 책은 최재형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그동안 연구해 온 자료를 정리한 것이다. 제1장은 2004년 9월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국내외를 망라해 처음으로 개최된 ‘최재형 선생 추모제’에서 행사 참석자들에게 배포할 목적으로 쓴 최재형 약전이다. 제2장은 4월참변의 역사적 배경과 사건의 전개, 그리고 당시 일본군에 의해 학살된 최재형을 비롯한 네 명의 한인 지도자(최재형, 김이직, 엄주필, 황경섭)의 삶을 소개한 글이다. 제3장에서는 동의회의 국내 진공작전, 하얼빈의거 등 러시아지역에서 동지로 활동했던 안중근과 최재형을 비교·분석한다.
세 편의 글이 최재형과 직접 관련된 글이라면, 제4장에서는 러시아 한인이주사를 압축적으로 정리했다. 제5장은 2019년 근현대사기념관에서 기획한 독립민주학교 특강 ‘최재형, 러시아 한인사회의 존경받는 지도자’의 녹취록을 정리한 것으로, 이 장에서는 러시아 한인사회의 역사와 관련해 최재형의 삶과 활동을 소개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제1장 최재형(최 표트르 세묘노비치): 러시아 고려인사회의 존경받는 지도자
제2장 4월참변 당시 희생된 한인 애국지사들: 최재형, 김이직, 엄주필, 황경섭
제3장 안중근과 최재형
제4장 한국인의 러시아 이주사: 연해주로의 유랑과 중앙아시아로의 강제이주
제5장 [특강] 최재형, 러시아 한인사회의 존경받는 지도자
부록1. 이인섭, 「저명한 애국자들인 최재형·김이직·엄주필 동지들을 추억하면서」
부록2. 최재형에 관한 약전들
부록3. 최재형 피살 및 추모 관련 신문 기사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Quick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