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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야 놀자 (Wave, 비룡소의 그림동화 204)
파도야 놀자 (Wave, 비룡소의 그림동화 204)
저자 : 이수지
출판사 : 비룡소
출판년 : 2009
ISBN : 9788949112053

책소개

2003 스위스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 2022 볼로냐 라가치상, 2022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 작가 이수지의 그림책!
파도야, 어흥!

'비룡소의 그림동화' 시리즈, 제204권 『파도야 놀자』. 2002년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된 이수지의 새로운 그림책입니다. 2008년 뉴욕타임스 우수 그림책에 선정되었습니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브라질, 일본 등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어느 화창한 여름 날 엄마와 함께 한적한 바닷가에 놀러오게 된 소녀의 특별한 하루를 담아냈습니다. 파도와 소녀, 그리고 갈매기들을 만나보세요. 자유로운 먹선 위에다가 하얀색과 파란색만 사용한 생동감 넘치는 그림으로 글자 없이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끌어나간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파도가 치는 소리와 소녀의 웃음 소리, 그리고 갈매기들의 울음 소리가 들리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입니다. 특히 파도가 살아숨쉬는 듯 생생하게 그려져 아이들이 소녀의 두려움, 기대, 즐거움 등을 그대로 공감하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파도와 소녀가 서로에게 맞서는 듯하다가 친구가 되기까지의 심리적 변화를 익살스럽게 그려냈습니다.

소녀는 엄마와 함께 바닷가에 왔어요. 바닷가는 한적했어요. 소녀와 엄마뿐이었거든요. 갈매기들도 있군요. 소녀는 파도에 다가서봤어요. 그러자 파도가 소녀에게로 밀려왔어요. 소녀는 깜짝 놀라 물러섰어요. 그리고 파도에게 겁을 줬답니다. 파도는 잠잠해졌어요. 소녀는 파도에 뛰어들었는데……. 양장.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2008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 선정도서
『동물원』의 작가 이수지가 보여 주는 소녀의 행복한 하루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그림책 작가 이수지의 신작 『파도야 놀자』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2008년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에 선정된 이 작품은 바닷가에 놀러 온 소녀의 하루를 자유로운 먹 선과 파랑색, 흰색만을 사용하여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게 담아낸 글자 없는 그림책이다.
세계 그림책 거장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모아 놓은 「비룡소의 그림동화」 시리즈에 들어가는 첫 번째 한국 작가의 작품으로,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브라질, 일본에 판권이 팔리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해외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수지 작가는 스위스 라주와드리르(La joie de lire) 출판사에서 출간한 『토끼들의 복수 La revanche des lapins』로 스위스 문화부에서 주는 ‘스위스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을받았으며, 볼로냐 국제 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다. 이탈리아 코라이니(Corraini)출판사에서 출간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wonderland』는 영국 데이트 모던의 아티스트 북 콜렉션에 소장되어 있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 출간된 첫 번째 그림책『동물원』(비룡소)은 NCTE(미국 영어 교사 협회)가 주관하는 2008 우수 그림책에 선정되었으며, 프랑스와 미국에서도 출간되었다. 현실과 판타지 세계를 넘나들며 아이들의 심리를 밀도 있고, 생생하게 담아낸 이수지의 작품들은 전 세계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풍부한 매력을 지녔다.


파도와 소녀, 갈매기들의 한바탕 신나는 물놀이

어느 화창한 여름날, 바닷가에 놀러온 소녀와 파도와 갈매기들의 신나는 하루가 글자 없이 그림만으로 생생하게 전달된다. 바다를 보고 한달음에 바닷가로 뛰어간 소녀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다를 바라보지만 아직 뛰어들어 놀기에는 겁이 난다. 일렁이는 파도가 다가오자 뒤돌아 도망가는 모습이 앙증맞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소녀는 파도에게 소리를 지르며 겁을 주는가 싶더니 어느새 첨벙첨벙 물장구를 치며 파도와 친해진다. 자신감 넘치는 소녀의 발길질에 파도가 다시 한 번 으르렁거리며 장난을 치지만 소녀는 더 이상 도망가지 않고 커다란 파도를 당당히 받아들인다. 소녀와 파도가 하나가 되는 순간이다.
순간 회색빛이던 소녀의 치마도, 하얀 여백으로 남아 있던 하늘도, 바다와 같은 파란색이 된다. 소녀는 커다란 파도가 선물한 조개와 고둥, 불가사리 등을 가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소녀와 함께 도망가고, 파도와 장난치면서 놀았던 장난꾸러기 갈매기들도 파도의 선물에 덩달아 신이 났다. 소녀와 파도, 갈매기들이 펼치는 한바탕 신나는 물놀이를 보고 있으면 마치 철썩이는 파도 소리와 소녀의 웃음소리, 끼룩끼룩 갈매기 우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는 것만 같다.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만한 바닷가에서의 일상을 아이의 눈과 마음으로 담아낸 이 그림책은 보는내내 긴장과 재미를 주며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파도와 아이가 서로를 견제하는 듯한 심리적인 대립구도가 점점 커졌다 작아지면서 친구가 되는 과정이 생동감 있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친구인 파도를 대하는 아이의 기대와 두려움, 즐거움, 교감 등 심리 변화를 따라가면서 보는 것도 재미있다.


절제된 색과 자유로운 선으로 담아낸 한여름 바닷가 풍경

이 그림책은 글자도 없고, 화려한 색도 없다. 목탄을 사용한 먹색과 파랑색이 전부이다. 선과 배경도 단순하다. 하지만 글이 많고, 색이 화려한 책보다 더 풍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단순화시킨 선과 색이 인물들의 표정과 행동, 심리에 더 집중하게 하면서 이야기를 끌어내기 때문이다. 굵은 먹 선은 단순하지만 힘과 자유로운 움직임이 있어, 인물들의 표정과 몸짓을 오히려 더 역동적이며 생동감 있게 전해준다. 옆으로 긴 판형과 풍부한 여백은 한적하고 넓은 바닷가에서의 행복한 하루의 느낌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아이의 심리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색의 변화라든지, 앞뒤 면지의 차이 등 꼼꼼하게 살펴보면 재미난 이야깃거리가 책 곳곳에 숨어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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