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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꿈 맨발의 여행자 (낯선 이름의 여행지 동티모르의 조금은 쓸쓸하고 조금은 달콤한 이야기)
맨발의 꿈 맨발의 여행자 (낯선 이름의 여행지 동티모르의 조금은 쓸쓸하고 조금은 달콤한 이야기)
저자 : 박성원
출판사 : 21세기북스
출판년 : 2010
ISBN : 9788950923389

책소개

동티모르 여행 에세이. 동티모르에는 변변한 여행책자도 없고, 제대로 된 교통편도 없다. 수도인 딜리에서 지방으로 가는 버스가 아예 없을 정도고, 내전은 끝났지만 치안이 불안정해서 밤에는 마음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한다. 심지어 동티모르로 떠나기 전 미리 찾아놓았던 현지 가이드와는 연락조차 되지 않는 상황. 이런 여행지에서 여행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대체 뭐가 있을까?



저자는 이 책의 서두에서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리라 다짐하며 떠났던 여행지에서 정작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때의 절망감을 고백한다. 결국 다른 대안이 없어 가이드와 연락이 될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던 시간. 처음엔 분노가 그 다음엔 답답함과 지루함 때문에 괴로워한다. 그러다 어느새 새로운 여행의 방식을 만나게 된다.



바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서서히 스며드는 법을 배운 것이다. 저자는 멍하니 지켜보고 마냥 머무르다 거리 곳곳에, 사람들 사이사이에 서서히 스며들게 됐다고 말한다. 그렇게 절망에 빠졌던 마음을 추스르는 동안, 진짜 동티모르를 알게 되었다고 말이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그동안 아무도 만나지 못했던 동티모르 여행 에세이!
아직까지는 사람들에게 낯선 이름인 동티모르. 내전이라든가 빈민국이라는 정도의 어렴풋한 이미지만을 떠올리게 하는 곳. 사실 지금껏 국내에서는 동티모르에 대한 역사나 지리, 내전을 다룬 딱딱한 책 몇 권이 출간됐을 뿐이고, 관련된 정보도 거의 없는 편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동티모르는 아주 머나먼 나라였다. 지구상 어딘가에 존재하기는 하지만, 평생 가야 이름 한 번 입 밖으로 불러볼 일 없는 그런 나라 말이다.
하지만 최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한 편이 동티모르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휘순 주연의 은 아무것도 없는 척박한 땅에서 축구공 하나에 희망을 건 아이들의 모습과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고 이들을 지도하는 한국인 감독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로, 이 영화의 배경이 된 동티모르에 또 다른 관심이 모아진 것이다.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 동티모르는 과연 어떤 곳일까? 왜 사람들은 동티모르로 떠나기 시작했을까? 이제 그동안 아무도 만나지 못했던 동티모르의 진짜 여행이 시작된다.

여행을 멈추게 된 여행자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여행법
여행의 또 다른 이름은 ‘자유’가 아닐까? 발길 내키는 대로 걷다가 쉬고 싶을 때 멈추고, 문득 보고 싶은 곳이 생기면 방향을 바꾸는 것, 바로 이런 것들이 여행이 주는 진짜 즐거움일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동티모르에서 제일 처음 부딪쳤던 벽은 동티모르가 그러한 여행의 방식이 통하지 않는 곳이라는 사실이었다. 우선 이곳에는 변변한 여행책자도 없고, 제대로 된 교통편도 없다. 수도인 딜리에서 지방으로 가는 버스가 아예 없을 정도고, 내전은 끝났지만 치안이 불안정해서 밤에는 마음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한다. 심지어 동티모르로 떠나기 전 미리 찾아놓았던 현지 가이드와는 연락조차 되지 않는 상황. 이런 여행지에서 여행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대체 뭐가 있을까?
저자는 이 책의 서두에서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리라 다짐하며 떠났던 여행지에서 정작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때의 절망감을 고백한다. 결국 다른 대안이 없어 가이드와 연락이 될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던 시간. 처음엔 분노가 그 다음엔 답답함과 지루함 때문에 괴로워한다. 그러다 어느새 새로운 여행의 방식을 만나게 된다. 바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서서히 스며드는 법을 배운 것이다. 저자는 멍하니 지켜보고 마냥 머무르다 거리 곳곳에, 사람들 사이사이에 서서히 스며들게 됐다고 말한다. 그렇게 절망에 빠졌던 마음을 추스르는 동안, 진짜 동티모르를 알게 되었다고 말이다.

스스로 경계를 지우는 순간, 희망이 말을 걸어오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여행의 초반 힘들었던 기억이 한번에 수그러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드디어 가이드와 연락이 되고, 이제 저자는 수도인 딜리를 벗어나 동티모르 전역을 경험하게 된다. 아직까지 한국인이 한번도 찾지 않은 오지도 가보고, 국경을 제집 넘듯 드나드는 꼬마들도 만나며, 산골 외지에서 양치기 소년들과 팽팽한 신경전도 벌인다. 마을 여자들에게 기술을 가르치는 이탈리아 할머니와 대화도 나누고, 신부님이 해주는 밥도 먹어보며, 통통배에 몸을 맡긴 채 생사의 기로를 경험하기도 한다. 이렇게 한발 한발 앞으로 걸어나가면서, 이제 저자는 동티모르에서 희망을 발견한다. 스스로 내걸었던 경계를 지우고 동티모르 사람들 사이로 걸어들어간 순간, 처음에는 볼 수 없었던 희망이 말을 건 것이다.
지금껏 만나볼 수 없었던 저자의 여행법을 따라 책을 읽다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맨발로 걸어야 했던 여행의 기록이 쓸쓸하게 다가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속에서 저자가 희망을 찾았듯이, 책을 읽는 독자 역시 진짜 희망의 의미를 맛보게 될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Prologue



하나, 경계에서

Hotel Turismo

딜리 걷기

해변의 사람들

새로 산 휴대폰

질문을 던지다

반복되는 날들

가난한 예술가들의 집 아르떼 모리스

차라리 울어버려요, 아르수 아저씨

어쩔 수 없는 선택들

나 또한 그들처럼



둘, 존재하는 그대로

딜리 탈출

평화로운 국경

길에서 만나는 죽음들

단 하나의 길을 따라

시간이 흘러가는 모습

태양을 피하는 방법

하나를 잃으면

우리는 서로 사랑할 수 있을까

그저 남쪽이 궁금했을 뿐

라멜라우산을 넘으며



셋, 다시 처음부터

또 다른 길, 또 다른 풍경

로스팔로스의 두 사람

동쪽 끝에 서다

나쁜 여자

내 마음을 받아줘

리파우에서 나비 날다

마지막 여행지



넷, 삶의 비유

간절히 원했던 날들

어떤 인생

루이스 신부님과 함께

수천의 고통을 딛고 수만의 파도를 넘어

세상의 균형

욕망의 바다, 그러나

남루한, 무심한, 서글픈, 그러나 빛나는



Epilogue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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