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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옥 : 한국 감리교 신학의 개척자 (그들을 통해 하나님을 만난다)
정경옥 : 한국 감리교 신학의 개척자 (그들을 통해 하나님을 만난다)
저자 : 김영명
출판사 : 살림
출판년 : 2008
ISBN : 9788952209344

책소개

한국 감리교 신학의 개척자!

'현대신학자평전' 제16권 『정경옥 - 한국 감리교 신학의 개척자』. 박형룡, 김재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1930년대의 대표적 신학자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서 우리에게 잊히고 만 정경옥의 삶과 신학을 다룬다.

이 책은 1930년대 감리교신학교 교수를 역임하며 진보적인 감리교 신학을 정립하는 데 기여한 정경옥에 대한 평전이다. 1932년 기독교지 '신학세계'에 〈위기신학의 요령〉이라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칼 바르트 신학을 체계적으로 소개한 정경옥을 만나게 된다.

또한 '시대화'와 '향토화'를 역설하면서 토착화 신학의 이론적 기본을 제공한 토착화 신학의 개척자로서의 정경옥도 다루고 있다. 정경옥의 신학에 대한 재평가를 요청한다. 양장본.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잊혀진 거목을 찾아서



한국 기독교 출판에 한 획을 그은 기획 ‘현대 신학자 평전’ 시리즈의 16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는 한국 신학의 잊혀진 거목 정경옥을 국내 최초로 본격 소개한다. 지금은 기억하는 이 많지 않지만, 정경옥은 박형룡, 김재준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1930년대의 대표적 신학자. 한국 신학계에서 그가 차지하고 있는 위상은 『한국 신학의 광맥』에서 유동식 교수가 평한 그대로다. “그의 공적은 혜성같이 뚜렷했다. 그의 활동 기간은 혜성같이 짧았다. 그리고 혜성이 사라진 후 기억하는 이가 적듯이 오늘날 신학자 정경옥 교수를 기억하는 이가 드물다.”

하지만 정경옥은 1930년대 감리교신학교 교수를 지내며, 진보적인 감리교 신학을 정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가 1935년도에 저술한 『기독교의 원리』는 한국 감리교회의 신앙고백인 ‘교리적 선언’을 해설한 것인데, 지금도 감리교회의 목회자들에게는 필독서로 꼽힌다. 그의 가장 중요한 신학적 업적이라면 조직신학자로서 한국 최초로 체계를 갖춘 조직신학 개론서인 『기독교신학개론』(1939)을 저술하여 한국 교회에 학문적 신학의 장을 마련한 것을 꼽을 수 있다.

더불어 저자는 ‘시대화’와 ‘향토화’를 역설하며 토착화 신학의 이론적 기초를 제공한 토착화 신학의 개척자로서의 면모도 이 책에서 제시한다. 독학으로 성서를 연구, 득도하여 천태산 골짜기에 은둔해서 수도생활을 하던 이세종이라는 이를 만나 감화를 받은 정경옥은 조선의 토양에서 성경을 읽으려 노력했고, 예수를 재발견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나온 것이 정경옥판 예수전이라 할 수 있는 『그는 이렇게 살았다』(1938)였다는 것이다.



정경옥 신학에 대한 재평가: 종합적 복음주의 신학



저자는 정경옥을 그저 자유주의 신학자로만 보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정경옥이 실제로 슐라이어마허, 리츨, 프랭클린 롤 등 자유주의 신학자의 영향을 받았고, “신앙에 있어서는 보수주의요, 신학에 있어서는 자유주의란 입장을 취한다.”라는 말을 남긴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유주의 신학자로 쉽게 규정될 수는 없음을 주장한다. 정경옥의 신학은 기본적으로 ‘성서’, ‘전통’, ‘이성’, ‘경험’을 신학의 4대 표준으로 삼고 있는 웨슬리 신학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으며, 1932년『신학세계』에 실린 「위기신학의 요령」이란 논문에서 보듯,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바르트 신학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면서 자유주의를 비판한 인물도 다름 아닌 정경옥이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유주의의 신학적 주장을 받아들이면서도 전통적 신학과의 균형을 도모한 그의 신학을 ‘종합적 복음주의 신학’ 혹은 ‘에큐메니컬 복음주의 신학’으로 부를 것을 제안한다. 불필요한 오해의 장막을 걷어내고, 교회의 일치를 도모하기 위함은 물론, 이것이 그의 신학에 대한 통합적인 평가일 것이기 때문이다.



* 정경옥은 누구?

1903년 5월 전라남도 진도의 철마산 아래에서 태어났다. 훗날 그가 자신의 호로 삼은 철마(鐵馬)는 이 산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부잣집 맏아들로 어린 시절을 진도에서 보낸 뒤 서울로 유학, 경성고등보통학교 재학 중이던 1919년에는 삼일운동 학생 시위에 참가했다가 제적당한다. 낙향한 뒤로도 그는 『독립신문』 등을 제작하여 배포하다 체포되어 6개월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감옥 생활 중 성서를 접하고 기독교 신앙인들의 영향을 받아 기독교로 개종하고, 결국 일본의 아오야마학원 대학, 감리교 협성 신학교, 개릿 신학교(B.D.), 노스웨스턴 대학(Th.M.) 등지에서 신학을 공부한다.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뒤로는 1931년부터 감리교신학교에서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그는 해박한 지식과 학문에 대한 진지한 자세, 깊이와 넓이를 겸한 열정적 강의로 명성이 높았다. 교지인 『신학세계』 주간을 맡는 동안 60여 편의 신학논문을 발표했고, 감리교 신앙 고백서를 해설한 『기독교의 원리』(1935)를 집필했다. 그 후로도 예수의 생애를 그린 『그는 이렇게 살았다』(1938), 한국 최초의 조직신학 개론서인 『기독교 신학개론』(1939) 등을 저술했다. 1945년 4월 1일, 광복을 4개월여 앞두고 42세의 안타까운 나이로 소천했다. 서구의 진보적 신학을 국내에 소개했을 뿐 아니라 ‘향토화(토착화)’의 선봉에 선 1930년대 우리나라의 대표적 신학자였던 그는 또한 학문과 영성이 균형 잡힌 목회자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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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머리말
1. 생애와 사상적 배경
1) 생애
2) 사상적 배경
존 웨슬리 | 슐라이어마허 | 알브레히트 리츨 | 해리스 프랭클린 롤 |
칼 바르트 | 이세종

2. 정경옥의 영성
1) 그리스도 중심적 영성:구원 중심적 영성
2) 요한적 사랑의 영성:창조 중심적 영성
3) 일상생활의 영성
4) 선비적 영성

3. 정경옥의 신학방법론
1) 종합적 복음주의 신학
2) 경험주의적 프락시스 신학
3) 변증적 신학
4) 토착화 신학
5) 성서론

4. 정경옥의 신학
1) 신론
2) 기독론
3) 성령론
4) 인간론
5) 구원론
6) 기독교윤리
7) 과학과 신학

5. 정경옥과 한국 교회
1) 감리교 신학의 정립
2) 한국 신학사의 원류
3) 토착화 신학의 근원

맺음말

참고문헌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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