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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인생 (하나님의 사람 유재건 변호사의)
은혜인생 (하나님의 사람 유재건 변호사의)
저자 : 유재건
출판사 : 두란노
출판년 : 2011
ISBN : 9788953115880

책소개

『은혜인생』은 한 사람의 인생 속에 임한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모든 인생 가운데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준다. 세상 만물은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그것을 느끼고 감사하며 사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행복하냐 그렇지 않느냐가 결정된다고 말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인생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때 가장 행복하다
내 지혜로, 내 힘으로 뭔가를 이루겠다는 생각은 버려라
겸손히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라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하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는 사람, 감사할 줄 아는 사람, 걸어온 인생길을 뒤돌아보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할 줄 아는 사람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재건 변호사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요, 은혜 받은 인생이다. 하나님의 그의 인생을 은혜의 견본으로 삼기로 작정하신 듯 말할 수 없는 은혜로 역사하셨다.
어려서부터 홀어머니와 함께 산 그는 열네 살 때 처음으로 교회를 찾아가 육신의 아버지 대신 영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만났다. 그날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은 그를 친자식처럼 예뻐하셨고, 그의 걸음걸음을 세밀하게 인도하셨다. 그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힘입어 한 번도 기죽거나 낙심하지 않고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하는 일에 도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허락하신 은혜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사랑의 용광로이신 어머니를 허락하신 일이다. 어머니는 소천하시기 전까지 넘치도록 그를 사랑해 주셨다. 하나님은 또 떡 팔고, 신문배달 하던 시절에도 가난에 굴하지 않고 사람들을 도우며 리더십을 발휘하고 살도록 인도해 주셨고, 대학입시 때도 무시험으로 입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으며, 청와대 입사 시험에 떨어뜨리고 유네스코에 입사하게 하셔서 정치보다는 사람 사랑하는 법부터 배우게 하셨다. 공군에서는 제일 인기 없는 전투요격관제사를 맡겨 주시고는 영어를 잘 배우도록 하셨고, 변호사 시험을 아홉 번 떨어지게 하면서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인내심을 배우게 하셨고, 승산 없던 사형수 이철수를 7년간 변호해 승리로 이끌게 하셨으며, 하고 싶던 TV 시사프로그램을 맡게 해주셨고, 마침내는 국회의원이 되게 하셔서 크리스천으로서 나라를 위해 힘쓰게 하셨다. 그리고 무엇보다 잃은 것이 많았던 그의 어린 시절을 보상이라도 해주듯 더없이 사랑스럽고 고마운 아내와 자녀들을 허락해 아름답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게 하셨다. 이 모든 일은 내 힘으로는 절대 이룰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의 그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인 것이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인생 속에 임한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모든 인생 가운데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준다. 세상 만물은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살아가고 있다. 그것을 느끼고 감사하며 사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행복하냐 그렇지 않느냐가 결정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충분히 느끼고 감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 김대중 대통령은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우리 부부를 점심식사에 초대했다. 물론 정치 입문을 반대하는 아내를 설득하는 것이 목적인 자리였다. 하지만 막상 만남을 갖자 정치 얘기는 뒷전이고 영어, 역사, 신학,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특히 신학과 관련해서 풍성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나와 우리 집사람이 천주교 신자와 기독교 신자로 종파는 다르지만, 같은 하나님을 믿기에 문제될 건 없다고 생각하오.”
당시 이희호 여사는 기독교 신자로, 고 김대중 대통령은 가톨릭 신자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었다. 유명한 신학자인 나인홀드 리버, 하비 콕스, 본회퍼의 사상을 논하고 신앙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우리는 마침내 개인적인 간증을 나누게 되었다. 당시 고 김대중 대통령의 간증은 지금도 그 감격이 생생할 만큼 강렬했다.
1973년 일본 도쿄에서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에게 납치되어 대한해협 바닷물에 던져지기 직전이었다.
고 김대중 대통령은 안대로 눈을 가린 채 밧줄에 목이 매달려 죽음이 코앞까지 왔을 때 기도밖에는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예수님, 제발 절 살려 주세요.”
생명을 건 간절한 기도를 하자마자 놀랍게도 예수님이 눈앞에 서 계시는 환상이 보이는 게 아닌가!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널 살려 주마.”
예수님의 온유하고도 평온한 말씀이 들렸다. 그 순간 엄마 손을 절대 놓지 않는 어린아이처럼 예수님의 소매를 꽉 붙잡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순간 그를 구해 줄 미국 CIA 비행기가 나타났고, 그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예수님을 뵌 순간 동시에 펑 하는 소리가 났는데, 나를 밧줄에 묶던 정보부원들이 ‘비행기다’ 하면서 도망가더군요. 그 비행기가 정보부원들에게 버려진 날 구해 줬죠. 비행기 도착 시간이 단 몇 초만 늦었어도 난 바다에 던져져 물귀신이 될 뻔했어요. 세상 사람들은 이걸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겠지만, 난 지금도 확신합니다. 분명히 예수님이 날 살려 주신 거라고 말이오.”
죽음의 문턱에서 예수님을 만났기에 ‘하나님은 살아 계신 분이다’라는 생각에는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로도 수많은 고난을 넘길 때마다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바라보며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이 간증은 우리 부부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침묵하던 아내가 불쑥 이야기를 꺼냈다.
“여보, 정치하세요. 이제부터 반대하지 않을게요.”
아내를 설득하겠다는 목적으로 만난 식사 자리였지만 결과적으로 정치 이야기는 하지도 않았는데 아내는 순순히 정치 입문을 찬성한다고 뜻을 바꾸었다.
“그렇게 완고하더니 갑자기 왜 마음이 바뀐 거요?”
뜬금없는 아내의 말에 놀라 내가 되묻자 아내는 그때까지도 감동 어린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오늘 그분의 신앙관과 간증을 들으면서 마음이 바뀌었어요. ‘하나님을 경외하시는 분이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그분을 믿을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런 분과 함께라면 당신이 정치를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예수님은 가난한 사람, 고통 받는 사람을 위해서 사랑을 베푸셨던 분이니 예수님을 믿는 분과 함께라면 당신 역시 올바르게 정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내의 마음을 돌이키신 것 역시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다. 지금도 생각한다. 만약 그날 고 김대중 대통령이 신앙 이야기가 아니라 정치 입문을 위한 설득을 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아내는 끝까지 찬성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내의 마음을 움직인 건 남편인 나를 이끌고 정치를 해 나갈 인물이 ‘하나님에 대한 신실한 신앙을 가진 사람’이란 확신 때문이었으니까. 하나님은 그렇게 유재건이란 사람을 정치가의 길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차근차근 인도하고 계셨다.
그 길로 집에 돌아와 우리 부부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평생 정치를 안 하겠다고 쓴 ‘서약서 파기식’을 했다. 그 약속을 깨 버린 날이었으니 말이다.
- 58~61P

육신의 아버지를 대신해 차고 넘치게 채워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면서 육신의 아버지를 용서하게 되었다. 솔직히 나는 아버지를 내내 원망했다.
납북되는 그날까지 얼굴을 뵌 것이 손에 꼽을 만큼 나한테나 어머니한테 몹시 인색하게 구신 아버지, 평생 바람만 피우며 불쌍한 어머니를 돌아보지 않던 아버지, 자기 욕심을 위해 가정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던 아버지, 재산 한 푼 물려준 게 없어 한국전쟁 이후 어린 나와 어머니에게 가난의 짐을 지운 아버지…. 아버지를 미워하는 이유를 꼽으라면 셀 수가 없지만 신기하게도 그 ‘원망과 미움’이 어느 날 ‘감사의 마음’으로 바뀌었다.
‘그래. 육의 아버지가 있었기 때문에 나 유재건이 있는 것이고, 아버지를 닮아서 좋은 머리와 좋은 목소리를 물려받은 거겠지. 아버지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을 테니까 아버지한테 감사하자.’
평생 미워해도 절대 분이 풀릴 것 같지 않던 아버지를 용서하게 된 것이다. 하나님은 사랑 받지 못해 갈기갈기 찢기고 상처 입은 내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시며 아버지를 용서하게 하셨고 오히려 감사하게 하셨다.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나는 지금도 아버지를 원망할지도 모른다. 내가 잘나서 유학을 가고 변호사가 되고 국회의원이 되었다고 교만할지도 모른다. 하나님이 아니었다면 가난은 모면했을지 몰라도 그 과정에서 받았을 설움과 원망과 상처로 인해 남을 괴롭히는 인생을 살았을지도 모른다. 하나님이 아니었다면 가난 중에도, 실패 중에도 깨닫는 것이 없어서 세상과 타협하며 망하는 길로 갔을 것이다. 그런 내게 용서와 감사를 가르쳐 주신 하나님께 두 손 벌려 감사의 박수를 드린다.
- 78~79P

변호사 자격시험을 처음 보고 나서 낙방을 했다. 시험을 보는 동안에도 자신이 있었고 당연히 붙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보기 좋게 낙방을 했다. 예상치 못한 결과였지만, 다들 한 번쯤은 떨어지니까 나 역시 다음번에는 붙겠지 하며 낙심하지는 않았다.
시험에 떨어진 날, 나는 곧바로 도서관으로 가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내 인생에 더 이상 ‘탈락’은 없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했다. 그리고 두 번째 변호사 자격시험을 봤다. 이번에는 꼭 되리라 확신했다. 하지만 결과는 또 낙방이었다.
‘이게 웬일인가. 내가 두 번이나 떨어지다니….’
두 번째 떨어졌을 때는 도무지 믿기지가 않았다. 지금까지 낙방이란 없던 인생에 어떻게 변호사 자격시험에서 두 번이나 미역국을 마신단 말인가. 더구나 이제 제대로 가장 노릇을 해보겠다고 잔뜩 벼르고 있는데 식구들 낯을 어떻게 본단 말인가. 낙심되고 미안하고 이루 말할 수 없이 복잡한 마음으로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어머니와 아내는 ‘다음번에는 꼭 되겠지’ 하며 위로해 주었지만 내심 실망하는 눈치였다.
이대로 무너질 수 없어서 다시 도서관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붙으리라, 마음을 다잡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다. 세 번째 시험까지 보면 1년 반이란 세월을 허송해 버리는 셈이니 반드시 세 번째로 끝내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세 번째 시험을 보았다. 그런데 결과는 또 낙방이었다. 이번엔 아내가 실망하여 아예 머리를 싸매고 드러누웠다. 낙심되고 괴로웠지만 나는 다시 도서관으로 향했고 죽을힘을 다해 공부했다. 그러나 한두 번 시험 보면 합격할 줄 알았던 변호사 자격시험은 네 번, 다섯 번, 그 후로도 계속 탈락해 무려 아홉 번이나 떨어졌다.
시험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아내는 머리 싸매고 드러눕고, 나는 바로 도서관으로 직행해서 머리 싸매고 공부하는 웃지 못 할 진풍경이 벌어졌다. 그렇게 아홉 번을 떨어지는 사이 무려 5년이란 시간이 흘러 버렸다. 로스쿨 3년 공부에, 변호사 자격시험 5년, 8년이란 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 내 나이는 어느 새 마흔 살이 돼 버렸다. 어머니와 아내는 물론이고 아이들 얼굴을 볼 면목이 없었다.
미국의 다른 아빠들은 토요일이면 아이들과 야구도 하고 보이스카우트를 하면서 함께 놀아 주는데, 나는 도서관에 틀어박혀 공부만 하고 있으니, 미안하고 민망하고 정말이지 너무나 괴로웠다. 특히 나 대신 가장 노릇을 하며 생활비를 책임지고 있는 아내에게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시험 볼 때마다 교인 분들이 날 위해 중보기도 해주셨는데, 5년 동안 계속 떨어지기만 하니 부끄럽고 창피했다.
“하나님, 왜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시험에서 계속 떨어지게 하시는 겁니까? 아버지께서 저를 로스쿨에 기적적으로 보내 주신 것이 아닙니까? 변호사가 제 길이 아닌가요?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습니다. 제게 아버지의 뜻을 알려 주십시오. 세밀한 음성을 들려주시옵소서.”
아홉 번의 실패를 겪는 동안 저절로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매달렸다. 가장 노릇도 제대로 못 하고 시간은 시간대로 지체하니 그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괴롭고 힘들었다. 그때 하나님께서 내게 두 가지를 알려 주셨다.
“사랑하는 아들아, 더 좋은 변호사, 실력 있는 변호사가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은 나를 골탕 먹이려고 자꾸 낙방시키시는 것이 아니라, 시험에 붙자마자 제대로 변호사 노릇을 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낙방시키신다는 것이었다.
- 146~14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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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Part.1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신 기적
누명 벗기기, 그 승전보를 울리다!
한국에서 온 손님, 그 특별한 만남
엉뚱한 마음의 소원, 시사토론 MC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
고 김대중 대통령과의 만남

Part.2 어린 시절 만난 하나님
샤머니즘 집안이 하나님을 만나다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워 주신 하나님
아, 하나님은 정말 살아 계시는구나!
헬로우, 아임 어 크리스천!

Part.3 뜻하지 않은 이정표
연세대학에 무시험으로 입학하다
군 면제자, 공군 장교가 되다
청와대 취업이 취소됐다고?
“결혼도 하나님이 시켜 주셨죠”
‘편지 한 통’으로 미국 유학길이 열리다
영어 통역하다가 미국 로스쿨에 입학하다

Part.4 고난을 넘어 축복으로
9전 10기, 멀고 먼 변호사의 길
하나님께 받는 부모 자격증
큰아들의 방황
‘장로’가 ‘국회의원’에 출마한다는 것
‘여호와 이레’의 기적, 첫 번째 이야기
‘여호와 이레’의 기적, 두 번째 이야기

Part.5 하나님의 사람
‘주일은 쉽니다’ 선언한 국회의원
가족 연중행사, 축복기도회
‘어머니의 유언’대로 살아가기
“당신이 필요한 사람으로 저를 사용하여 주옵소서”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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