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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주 1 (이두호 장편 시대극화)
객주 1 (이두호 장편 시대극화)
저자 : 김주영
출판사 : 바다출판사
출판년 : 2015
ISBN : 9788955617214

책소개

만화 『객주』는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주인공 천봉삼이 상단의 일원에서 우두머리가 되기까지 겪었던 수많은 사건과 사람들의 생생한 삶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소설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그림과 글의 조합인 만화라는 매체를 통해 제대로 구현해 내고 있다. 특히 조선의 살림집과 삶의 언어에 집착하는 작가의 노력과 탐구심은 그림 한 컷 한 컷마다 엿볼 수 있다. 단순히 초가집과 기와집의 구분이 아니라 웅장함과 소박함, 번듯함과 초라함을 구문하는 작가의 모습에서, 또 집단 언어라 할 수 있는 보부상들의 은어, 사투리, 지금은 청도의 우시장에서나 간혹 들을 법한 쇠전꾼들의 입담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서, 원작의 리얼리티는 물론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언어를 그대로 재현한 토속 언어 자료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 “한 편의 그림으로 된 한국문학작품”
이두호의 만화를 한 편이라도 본 적이 있는 지금의 장년층 독자라면, 만화를 보았다기보다 차라리 한 편의 그림으로 된 한국문학작품을 읽었다는 느낌이 더욱 강렬하게 남을 것이다.
- 손상익(만화평론가, 언론학박사)

★ “이두호라는 작가가 있다는 것은 한없이 고맙다.”
작가의 감정이입 덕분에 더 수준 높은 페이지 연출이 만들어진 게 아닐까. 여하튼 우리에게 이두호라는 작가가 있다는 것은 한없이 고맙다.
- 한상정(만화평론가)
★ “원작과 절묘한 균형... 새로운 아우라를 만들어낸다.”
이두호 는 김주영 원작과 절묘한 균형을 유지하며 새로운 아우라를 만들어낸다. 풍부한 시각 이미지, 특히 완성된 공간의 미장센은 소설에서는 따라올 수 없는 이두호 의 아우라다.
- 씨네21

★ “작품을 장악하고 풀어나가는 능력 또한 탁월하다.”
섬세하면서도 속도감 있고,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양극단을 내달리는 이두호의 선은 객주가와 여염집, 대가집과 화적이 출몰하는 고갯마루와 송파나루 등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원작에 지배되지 않고 작가 스스로 작품을 장악하고 풀어나가는 능력 또한 탁월하다.
- 동아일보

한국 역사만화의 대가, 이두호 《만화 객주》
독자들의 끊임없는 요구에 힘입어 13년 만에 전격 재출간!


는 김주영의 동명소설 를 한국 만화의 대가 이두호가 새롭게 구성하고 그려 낸 역사만화다. 는 원작소설의 묘미를 살려내면서도 만화의 장점을 훌륭하게 살린 작품으로 한국 역사만화의 대표작으로 꼽혀왔다.
는 1988년부터 1993년까지 5년 동안 에 연재되다가 1992년 풀빛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처음 출간되었다. 2002년 새로운 장정과 편집으로 바다출판사에서 재출간, ‘만화의 고급화’ ‘소장하고 싶은 만화’로 한국 만화의 위상을 높였다. 이후 한동안 절판되어 독자들의 안타까움을 샀고, 출판사로 의 출간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를 소장하고 싶었던 독자들이 한때 중고시장에서 10권 세트에 7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번 개정판은 를 소장하고 싶은 독자들의 끊임없는 재출간 요청으로 13년 만에 드디어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을 찾아가게 된 것이다. 특별히 이번 개정판 전집에는 바다출판사 편집부가 만든 이 무료로 제공돼 청소년들도 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작품 속 아름다운 우리말을 친절하게 정리 한, 특별부록

‘작가들의 우리말 교과서’로 불릴 정도로 순 우리말, 은어, 사투리를 잘 살려낸 는 우리말 공부에 소중한 자료가 되는 반면 오늘날 독자들이 작품을 읽어가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각 페이지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낯선 우리말이 등장하고 있어서 마음먹고 읽어 보려고 해도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을 특별부록으로 구성하여, 책을 읽어 가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권별로 단어를 정리했다. 또 가나다 순으로 다시 한번 더 정리하여 우리말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성인뿐 아니라 우리 고유어에 낯선 중고등학생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언어와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한 소중한 자료

는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주인공 천봉삼이 상단의 일원에서 우두머리가 되기까지 겪었던 수많은 사건과 사람들의 생생한 삶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소설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그림과 글의 조합인 만화라는 매체를 통해 제대로 구현해 내고 있다. 특히 조선의 살림집과 삶의 언어에 집착하는 작가의 노력과 탐구심은 그림 한 컷 한 컷마다 엿볼 수 있다. 단순히 초가집과 기와집의 구분이 아니라 웅장함과 소박함, 번듯함과 초라함을 구문하는 작가의 모습에서, 또 집단 언어라 할 수 있는 보부상들의 은어, 사투리, 지금은 청도의 우시장에서나 간혹 들을 법한 쇠전꾼들의 입담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서, 원작의 리얼리티는 물론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언어를 그대로 재현한 토속 언어 자료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살아 숨 쉬는 다양한 인물 군상의 향연

에는 주인공 천봉삼뿐 아니라. 조선 후기 격변의 시대를 맨몸으로 살아야 했던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선과 악은 물론 신분의 상하, 권력과 재력의 유무 등 가 표현해 내는 인물과 시대의 갈등은 시대극이 주는 역사성과 더불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그리고 이들은 조선 후기의 당대의 갈등 구조와 더불어 시대를 넘는 인간의 보편적 전형을 상징하고 있기도 하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정의와 이기라는 양면성, 각자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두 개의 자아, 이들이 서로 동전의 양면처럼 한 인간을 형상화하며 동시에 시대적 전형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천봉삼과 같은 순수하고 정의로운 인물, 약아빠진 길소개 또한 에서는 ‘역사적 전형성’을 획득하며 제 몫을 해내고 있다.

◈ 줄거리

자신이 행수로 모시는 쇠살쭈 조성준의 달아난 부인과 샛서방 송만치를 징치하고자 조 행수 일행과 길을 나선 천봉삼. 그는 우연한 일로 일행과 떨어져 문경 변두리의 주모였던 매월이라는 여인과 장텃거리를 거니는 신세가 된다. 가시버시인양 행동하는 매월의 행동에 마음이 무거웠던 봉삼은 어느날, 장터에서 환술을 하고 있는 선돌과 하룻밤만에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된
다. 얼마 후, 지나가던 보부상에게서 문경에서 헤어진 최돌이의 소식을 듣게 된 봉삼은 매월이가 잠든 사이 그를 찾아 길을 되짚어 가고, 봉삼과 헤어진 선돌은 계추리를 사기 위해 안동으로 길을 떠나는데…….

◈ 작가의 글

얼마 전에 출판사로부터 《객주》를 다시 개정해서 출간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기쁨 반 우려 반이었습니다. 부끄러운 작품이지만 다시 독자들을 만날 것을 생각하니 설레는 한편, 출판사에 부담만 끼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객주》는 이미 연재와 단행본으로 선보였던 작품입니다. 《객주》를 그릴 땐 마감 시간에 쫓기면서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펼쳐보니 왠지 부끄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처음 김주영의 소설 《객주》를 손에 쥐었을 때,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뜻을 알 수 없을 말들 때문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꼬부랑 글도, 외계인 말도 아닌 순수한 우리 글, 우리 말인데도 불구하고 내겐 낯설기만 했습니다.
바지저고리로 대표되는 민초의 모습을 그리고자 했던 그 즈음, ‘이 소설을 만화로 그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스치더군요.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무수히 많은 우리 말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과 함께 말입니다.
물론 천봉삼을 비롯한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개성과 탄탄한 스토리에 흠뻑 빠져든 탓도 있었을 겁니다.
그렇게 태어난 것이 바로 만화 《객주》입니다. 모든 작품이 그렇겠지만 쉽지 않은 작업이었고 그만큼 작가로서의 숱한 고민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작품입니다.
원작에 담긴 뜻을 제대로 표현해내기 위해 노력했고, 만화적인 재미 또한 놓치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그런 만큼 독자 여러분들도 만화 《객주》가 가지고 있는 재미에 빠져드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동안 잊고 지냈던 우리 말과 우리 글의 매력도 한껏 느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2015년 3월
이두호

추천사

***** 이두호의 만화를 한 편이라도 본 적이 있는 지금의 장년층 독자라면, 만화를 보았다기보다
차라리 한편의 그림으로 된 한국문학작품을 읽었다는 느낌이 더욱 강렬하게 남을 것이다.
- 손상익(만화평론가, 언론학박사)


***** 작가의 감정이입 덕분에 더 수준 높은 페이지 연출이 만들어진 게 아닐까. 여하튼 우리에게
이두호라는 작가가 있다는 것은 한없이 고맙다. 그런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의 새로운 작품을,
거장의 면목을 모두 보여주는 새로운 창작물을 만나게 되기를 기대한다.
- 한상정(만화평론가)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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