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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한문학과 중국문학
조선후기 한문학과 중국문학
저자 : 신익철|기태완|김진균|박해남|이지양
출판사 : 소명출판
출판년 : 2009
ISBN : 9788956263885

책소개

여기에 수록된 11편의 논문은 모두 조선조 후기에서 근대문학 형성기에 이르기까지 한문학과 중국문학과의 관련 양상을 다룬 글들이다. 김창협·이옥·유득공·정약용·김택영·황현·변영만 등 이 시기 한문학의 주요 작가들의 작품세계에 미친 중국문학의 영향과 그 독자적 성격을 정치(精緻)하게 논증하였으며, 17세기 전반기와 18~19세기 양국의 문학 교류 양상을 조명한 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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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한문학은 중세 동아시아의 공용 문어(文語)였던 한문으로 창작된 문학이다. 중세에 우리 민족이 세계와 교류함에 있어 한문학은 필수적인 수단이었던 바, 한국한문학은 그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중국문학과 부단히 교섭하면서 발전해 왔다. 한문학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고 그 가치를 올바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중국문학과의 관련 양상을 면밀히 따져 보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조선 후기에는 중국과의 교류가 더욱 빈번해지고 영향 관계도 한층 긴밀해졌다. 양국 관계가 이전 시기에 비해 더욱 밀접해지게 된 데에는 임진왜란의 발발이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임진왜란은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세계사적 조류에 의해 촉발되어 동아시아의 기존 질서에 심대한 충격을 준 전쟁이다. 7년간에 걸친 동아시아의 대전란 속에서 조선과 명국은 연합군으로 일본의 침략에 맞서 싸우면서 긴밀하게 협력할 수밖에 없었다. 이 기간 동안에 조선과 명의 인적․문화적 교류는 이전 시기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빈번하게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상대에 대한 이해의 정도가 깊어졌다.

임진왜란 이후 중국은 명(明)에서 청(淸)으로 왕조가 교체되는 대변모를 겪었다. 조선은 왕조의 교체까지는 아니지만, 체제의 모순이 노정(露呈)되면서 극심한 사회 변동이 진행되었다. 근대로 이행해 가는 이 시기에 양국의 역사적 처지는 유사한 점이 많았던 바, 서구 열강의 제국주의적 침략이 노골화되던 19~20세기 초엽에 이르기까지 양국은 공히 체제 내의 모순을 해결하고 대외적인 침략에 대응해야 하는 이중의 어려움에 봉착했던 것이다. 이처럼 역사적 처지가 비슷했던 양국은 한층 상대의 동향에 유의하며 시대에 대응하는 문학의 자양분을 섭취하고자 했다.

여기에 수록된 11편의 논문은 모두 조선조 후기에서 근대문학 형성기에 이르기까지 한문학과 중국문학과의 관련 양상을 다룬 글들이다.
김창협·이옥·유득공·정약용·김택영·황현·변영만 등 이 시기 한문학의 주요 작가들의 작품세계에 미친 중국문학의 영향과 그 독자적 성격을 정치(精緻)하게 논증하였으며, 17세기 전반기와 18~19세기 양국의 문학 교류 양상을 조명한 글도 있다. 이들 논문은 조선조 후기 한문학과 중국문학의 관련 양상을 한층 명확하게 밝히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며, 이를 통해 이들 주요 작가의 문학세계의 실상 또한 보다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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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17세기 전반 관료문인과 명대 의고파의 연관
김창협의 비평과 구양수의 비지서사 창작법
연경에 나타난 '문오'취향과 절목식 글쓰기
이옥과 풍몽룡의 산문에서 통속성과 진정의 관계
이옥의 김성탄 수용
18세기 한중 문학 교류와 유득공의 이십일도회고시
다산과 다산학단의 국여사 창작과 그 의미
중국 시 선집에 수록된 19세기 조선의 한시
김택영과 중국번의 문장론 비교
황매천의 중국시에 대한 시각
1910년을 전후한 시기 변영만의 근대적 사유와 그 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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