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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말기 국책과 체제 순응의 문학
일제 말기 국책과 체제 순응의 문학
저자 : 조진기
출판사 : 소명출판
출판년 : 2010
ISBN : 9788956264684

책소개

일제 말기의 국책과 체제 순응의 문학을 연구한 책. 두 가지 서로 다른 성격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일제 말기 일본의 지배정책이 어떻게 문학적으로 실천되었는지를 밝힌다. 다른 하나는 돈과 소설양식과의 관계, 두만강의 문학적 수용, 김승옥의 장편소설, 매체융합시대 문학 연구의 방향 등을 다루고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친일문학이란 한국 근대문학이 안고 있는 가장 깊은 ‘트라우마’이며, 동시에 씻을 수 없는 ‘콤플렉스’이다.

1940년대 전반기 문학이란 분명 우리 문학사에서 아픈 상흔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암흑기문학’으로 문학사에서 배제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문학이란 당대적 삶의 기록이고, 문학연구란 망각의 그물에 갇혀있던 당대적 현실을 기억이란 이름으로 끌어내어 새롭게 해석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1940년대 전반기 문학이란 한마디로 친일문학이 지배한 시대라 할 수 있다. 친일문학이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구체성을 지닌 하나의 실체인 것이다. ‘내선일체’나 ‘대동아공영권’이란 일제의 궁극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시해온 온갖 국책이야말로 친일문학의 실체인 것이다. 그러므로 친일문학의 성격을 해명하기 위해서는 작가의 자발성에 근거하든, 일제의 강요에 의한 것이든 일제의 국책이 어떠한 형태로 작품 속에 수용되어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일제 말기 친일문학이란 일제의 국책을 조선 민중에게 주입시키고 실천을 강요한 작품이란 점에서 일제의 국책문학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친일문학은 작가론이기보다는 작품론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일제 강점기에 친일한 작가라 하여 그의 문학적 전 생애에 걸쳐 친일한 작가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 작가를 친일문학가로 규정하는 것은 자칫 그의 모든 문학을 친일문학으로 규정하는 과오를 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한국문학 전체를 부정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두 가지 서로 다른 성격의 글로 이루어져 있다. 그 하나는 일제 말기 일본의 지배정책이 어떻게 문학적으로 실천되고 있는가를 밝히는 것으로, 만주 지배정책, 일제의 수탈정책, 내선일체를 다루고 있는 소설을 집중적으로 살펴본 것이다. 특히, 여기에서 만주문학을 중시한 것은 만주는 일제의 다양한 식민정책이 강력하게 작동한 지역이고, 동시에 이 지역을 소설적 공간으로 하는 일제의 국책소설이 많은 사실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일정한 주제 아래 쓴 글이 아니고 학술대회에서 주제발표의 일부로 집필된 것들이다. 돈(화폐)과 소설양식과의 관계, 두만강의 문학적 수용, 김승옥의 장편소설, 매체융합시대 문학 연구의 방향이 그것이다.
친일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겸손하고 관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친일 행위를 옹호하고, 그들의 과오를 없었던 일처럼 묻어 버려야 할 일은 분명 아니다. 오히려 그들의 행위에 대하여 좀 더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 친일이라는 역사적 사실은 결코 지워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며, 그것은 개인적 비극이며 동시에 민족의 아픈 상흔으로 자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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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책머리에

제1부
일제말기 친일문학 논의의 성과와 과제

1. 1940년대 현실과 문학 현장
2. 일제 말기 문학현장과 작가적 태도
3. 일제 말기 문학연구의 현황
4. 일제 말기 문학 연구의 방향과 과제

일제의 만주 정책과 간도문학
1. 암흑기 문학과 간도
2. 일제의 만주정채과 국책문학
3. 간도문학의 성격과 의미
4. 마무리

일제 말기 만주이주와 개척민소설
1. 만주개척과 개척민소설
2. 만주국 건국과 국책문학
3. 만주개척민의 삶과 문학적 낙관주의
4. 마무리

일제 말기 국책의 문학적 수용
1. 문학과 정치
2. 일제의 국책과 지하자원 수탈
3. 총후문학으로서 광산소설
4. 마무리

만주이주민의 현실왜곡과 체제 순응
1. 현경준과 『마음의 금선』
2. 「유맹」과 『마음의 금선』의 상호텍스트성
3. 『마음의 금선』과 국책문학
4. 마무리

만주개척과 여성계몽의 논리
1. 만주개척과 『처녀지』
2. 만주 개척과 보건ㆍ인구정책
3. 만주현실과 보건ㆍ인구정책의 형상화
4. 마무리

일제 말기 황국근로와 생산소설
1. 일제 말기 국책과 문학
2. 농민 수탈과 생산 장려의 모순
3. 농촌현실의 왜곡과 국책에의 협력
4. 마무리

일제의 자력갱생과 농촌현실의 왜곡
1. 이무영과 『향가』
2. 농가갱생운동과 농민 수탈
3. 농촌 현실의 왜곡과 식민정책의 수용
4. 마무리

내선일체의 실천과 내선결혼소설
1. 민족동화와 내선결혼
2. 내선일체의 실천과 내선결혼
3. 소설에 나타난 내선결혼의 논리
4. 마무리

제2부
리얼리즘소설과 돈의 의미
1. 문제의 제기
2. 돈의 출현과 사회적 변화
3. 교환 방식으로서의 소설양식
4. 돈에 대한 인식과 삶의 양식
5. 마무리

지리공간의 문학적 수용과 그 의미
1. 문제의 제기
2. 지리공간의 문학적 수용
3. 두만강의 문학적 수용
4. 마무리

불안한 감수성과 퇴폐적 일상
1. 1960년대와 감수성의 문학
2. 지적 환상주의 혹은 허무의식
3. 퇴폐적 일상과 섹스에의 탐닉
4. 영광과 좌절

매체융합시대 현대문학 연구의 방향
1. 문학 환경의 변화와 문학의 위기
2. 문학의 변화와 그 양상
3. 문학인가, 문화인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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