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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의비밀
여론조사의비밀
저자 : 유우종
출판사 : 궁리
출판년 : 2008
ISBN : 9788958201250

책소개

다수 대중의 의견을 어떻게 하나로 알 수 있을까?

민주주의와 돈을 신으로 삼는 자본주의의 관계를 통해 사회의 앞날과 여론조사의 미래를 조망한 책. 저자는 현대리서치, 한국갤럽, 메트릭스 등 국내 주요 조사기관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여론조사의 진행과정 내부를 쉽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조사의 시작부터 설문, 실사, 전산, 보고 등 여론조사 전 과정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현실여론조사의 흥미있는 주제들을 함께 다루면서, 전체적으로는 민주주의와 여론을 하나의 종교로 바라보는 독특한 입장을 견지한다. 민주주의가 하나의 종교이며, 여론을 신으로 보는 관점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다.

또한, 여론조사의 미래가 '정보화', '세계화;라는 거대한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이제 출구조사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미래의 여론조사는 새로운 신 '자본', 즉 돈을 위해 봉사하는 조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돈이 가는 곳을 예언해주는 조사, 그래서 그곳에 또 다른 돈이 가도록 인도하는 조사, 돈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려주는 것이 미래의 조사다.

'여론' 조사는 도태되고 대신 '소비자' 조사가 번성하는 셈이며, 스포츠, 연예 그리고 이미 시들어버린 정치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다양한 예를 통해 지금도 계속 진행중인 여론조사의 탈바꿈에 우리가 어떤 형태로 참여하게 될지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치인들이 말하는 ‘국민의 뜻’이란 과연 무엇일까?

다수 대중, 의견과 생각이 모두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어떻게 하나로 알 수 있단 말인가?

2006년 대통령의 신임을 받던 총리가 물러났다. 하지만, 실세 총리 사임의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대통령이 아니었다. 몇 줄의 여론조사 기사가 그 배경에 있었다. 그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은 자신이 총리에게 부여한 신임을 거두었다는 것을 알렸다. 대통령의 신임은 얻었으나 국민의 신임을 잃은 총리는 곧 사임했다.



언론매체에서 ‘여론(조사)’라는 단어가 하루라도 오르내리지 않은 날이 없다. 신문과 방송 곳곳에서 매일 ‘여론조사에 의하면……’이라는 어구를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총선 때는 더더욱 이와 관련된 뉴스들이 많았는데, 특히 총선을 마친 뒤 출구조사, 여론조사가 크게 빗나가 비난을 받았다는 소식은 주목할 만했다. 또한 정부의 정책은 여러 여론조사의 결과일 경우가 많다. 정부 각 부처와 수백 개의 공직 유관단체는 끊임없이 각종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결정적으로 정부의 정책은 누가 지도자로 당선되는가 혹은 어느 정당이 집권하느냐에 의해 좌지우지된다. 어느 정당에서 누가 대선후보로 나서는가가 여론조사로 결정될 뿐 아니라, 정당 간의 후보 단일화도 여론조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사람들이 누구를 찍을지도 직·간접적으로 조사결과의 영향을 받는다.



정치 분야에서 ‘나’를 향해 시선을 돌려보면, 내가 마시는 커피 한 잔, 내가 바르는 화장품, 내가 일하는 곳의 정책 등에서도 여론조사는 힘을 발휘한다. 이처럼 여론조사가 우리 주변에서 생활의 안팎을 채울 뿐 아니라, 현재의 안위와 미래의 복지까지 결정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그리고 도대체 여론조사는 믿을 만한 것일까? 어떤 과정을 통해 조사결과가 나올까?



저자는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삼 대통령의 비서관 인사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대리서치, 한국갤럽, 메트릭스 등 국내 주요 조사기관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독자들이 여론조사의 진행과정 내부를 쉽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집필했다. 저자는 조사의 시작부터 설문, 실사, 전산, 보고 등 여론조사 전 과정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현실여론조사의 흥미있는 주제들을 함께 다루면서, 전체적으로는 민주주의와 여론을 하나의 종교로 바라보는 독특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민주주의를 하나의 종교로, 여론을 신으로 보는 관점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여기에 대중을 신으로 하는 민주주의와 돈을 신으로 삼는 자본주의의 관계를 통해 사회의 앞날과 조사의 미래를 조망하고 있다.



여론조사에는 사회과학의 모든 지식이 집약되어 있다. 질문을 구성하는 과정에는 심리학과 어문학이, 누구를 조사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과 그 결과를 모아 처리하는 방법에는 엄밀한 논리와 수리적 방법이 동원된다. 통계학은 그 과정의 가장 기본이 되는 학문이다. 그리고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각 분야의 지식이 필요하다. 정책에 대한 조사라면 정책에 관한 지식이, 과학에 대한 조사라면 과학 지식이, 정치에 대한 조사라면 정치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서 현대사회가 지원할 수 있는 각종 시설과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동원된다. 우리가 여론조사를 신뢰하는 기본적인 이유는 여론조사가 객관성과 과학성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일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도 나름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며, 그 단계는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구분된다. 마치 하나의 식물이 씨앗과 싹, 줄기와 꽃의 과정을 거쳐 열매를 맺는 것처럼 여론조사의 결과도 단계를 거쳐 만들어진다. 여론조사의 진행과정을 이해하면 우리가 매일 접하는 여론조사의 수치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저자는 여론조사의 미래가 ‘정보화’, ‘세계화’라는 거대한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이제 곧 사라질 출구조사의 비극적 미래도 이러한 정보화의 결과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여론조사는 새로운 시대에 어떻게 적응하게 될까? 저자는 먼저, 새롭게 번성하는 조사는 새로운 신 ‘자본’, 즉 돈을 위해 봉사하는 조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돈이 가는 곳을 예언해주는 조사, 그래서 그곳에 또 다른 돈이 가도록 인도하는 조사, 돈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려주는 것이 미래의 조사다. 이때 시민들에겐 ‘주권자’란 낡은 이름보다는 ‘소비자’라는 새 이름이 더 어울린다. ‘여론’조사는 도태되고 대신 ‘소비자’조사가 번성하는 셈이다. 저자는 여기에 인터넷을 서핑하며 어떤 즐거움과 재밋거리를 찾으려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조사가 이들의 놀이상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도 말한다. 다양한 질문을 해주고 그 결과를 색색의 도표로 보여주는 ‘어린이의 친구 폴(Poll the Friend of Kids)’. 그것이 조사의 또 다른 미래라는 것이다. 스포츠, 연예 그리고 이미 시들어버린 정치도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고객 만족도 조사’ 등의 과도기적 조사들이 앞으로도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우리 각자가 비록 여론조사에서 0.1% 정도의 미미한 비중을 차지한다 할지라도, 미래의 조사도 우리 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도 계속 진행중인 여론조사의 탈바꿈에 우리는 어떤 형태로 참여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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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서문



1 여론조사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여론은 민주사회의 신이다

여론조사로 신의 뜻을 알아내다



2 여론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의문이라는 씨앗

씨앗 심기―설문을 만들자!

나무를 보면 열매를 안다―실사과정

숫자의 꽃 속에 열매가 있다

열매 거두기―보고서 작성



3 알수록 재미 있는 여론조사 주제들

여론기사 잘 쓰고 잘 읽기

CATI와 ARS조사

여론조사를 믿을 수 있는가

경선조사

출구조사-멸종이 예정된 동물



4 여론조사의 앞날

민주주의의 미래

전자투표

인터넷 폴

새로운 신(神)

조사의 종말

다시 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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