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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 바디스
웜 바디스
저자 : 아이작 마리온
출판사 : 황금가지
출판년 : 2011
ISBN : 9788960172807

책소개

재기와 유머가 넘치는 색다른 좀비 소설!

철학자 좀비 청년과 인간 소녀의 사랑을 그린 독특한 좀비 로맨스 소설 『웜 바디스』. 로맨스의 공식을 넘어서는 로맨스를 추구하는 개성 넘치는 작품들로 구성한 「블랙 로맨스 클럽」 시리즈의 하나이다. 좀비와 인간이 대치하며 멸망의 길을 걷고 있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좀비가 의식이 있다면 어떻게 세상을 바라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시니컬한 유머와 철학적 의식을 지닌 청년 좀비 R. 그의 눈을 통해 죽음도 넘어서는 사랑과 인류 멸망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여기에 등장하는 좀비들은 일반적인 좀비들과 달리, 약간의 대화 능력을 갖고 있으며 다른 좀비들과 사회적인 관계를 맺기도 한다. 그들은 기억을 상실한 채 되살아난 시체들이지만, 세상 속에서 그들 나름대로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존재들이라는 점에서 인간보다 더 인간적으로 다가온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세상의 끝에서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사랑
전 세계를 사로잡은 독특한 좀비 로맨스 소설이 온다


“지금껏 만나 보지 못한 가장 예상 밖의 로맨틱한 세계”
_ 스테파니 메이어, 『트와일라잇』의 작가

뱀파이어, 늑대 인간, 천사에 이어 이번에는 좀비가 사랑 이야기의 주역 경쟁에 뛰어들었다. 가까운 미래, 좀비들과 인간들로 나뉘어 대치하며 멸망의 길을 걷고 있는 세계를 배경으로 좀비와 인간의 사랑을 담고 있는 소설, 『웜 바디스』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저자 아이작 마리온은 소설을 인터넷에 연재하고, 직접 북 트레일러를 만드는 등 독특한 홍보 방식으로 처음 책을 알렸다. 직접 제작한 북 트레일러가 유투브를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단숨에 소설이 주목을 받자, 그의 소설을 눈여겨 본 제작자 한 명이, 저자가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기도 전에 영화사와 먼저 영화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또한 작품은 스테파니 메이어, 오드리 니페네거, 조시 베이젤 등 베스트셀러 작가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가장 기대되는 좀비 소설로 떠올랐다. 영화는 2012년 개봉을 목표로 현재 캐나다에서 촬영이 한창이다. 소셜 미디어가 가장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아이작 마리온은 블로그와 SNS 등을 통해 누구보다도 발 빠르게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좀비가 바라보는 세상을 통해서 인류 멸망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소설
유머와 재기가 넘치는 독특한 종말 서사시


“낯설고 기상천외한 작품. 멋지고, 우아하며, 감동적이고 재미있고,
심지어 입안 한가득 신선한 뇌를 먹은 양 유쾌하다”
_ 오드리 니페네거, 『시간 여행자의 아내』의 작가

『웜 바디스』의 좀비들은 일반적인 좀비 소설 속의 좀비들과는 조금 다르다. 약간의 대화 능력을 갖고 있으며 다른 좀비들과 미약하게나마 사회적인 관계를 맺는다. 책 속의 좀비들은 기억이나 정체성을 상실한 채로 되살아난 시체들이지만, 이미 멸망해 버린 세상에서 그들 나름대로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존재들인 것이다. 저자는 편집자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웜 바디스』는 ‘좀비가 의식이 있다면 어떻게 세상을 바라볼까?’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에서 출발한 소설”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그는 시니컬한 유머와 깊은 철학적 의식을 소유한 좀비 R의 눈을 통해서 인류가 스스로 멸망해 가고 있다는 독특한 재해석을 제시한다. 전 세계를 좀비 역병이 뒤덮은 상황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무척이나 암울한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덜 썩은’ 청년 좀비의 눈과 입을 통해 서술되는 이 독특한 소설에는 재기와 유머가 넘친다. 《시애틀 타임스》는 아이작 마리온의 글을 두고 “이토록 암울한 근미래를 묘사하는 데도 그의 글은 실크처럼 매끄럽다”고 평하며, 소설을 읽고 난 후에 글이 불러온 암울한 잔상이 마음에 전혀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히려 작가는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을 결말을 통해 독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한다.

“당신은…… 이렇게 죽은 나도 사랑해 줄 수 있나요?
당신을 잡아먹을 수도 있는데.”


“프랑켄슈타인 이후 이보다 더 동정심이 드는 괴물이 있었던가?”
_ 《파이낸셜 타임스》

“아마도 당신은 졸지에 젊은 좀비의 사랑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_ 조시 베이젤, 『비트 더 리퍼』의 작가

일반적인 로맨스 소설의 독자라면 좀비가 남자 주인공이라는 사실에 기가 막혀 할 것이다. 하지만 소설을 읽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주인공을 응원하게 될 정도로는 아이작 마리온은 문학사에 유례없이 매력적인 주인공을 탄생시켰다. 작가는 주인공 R을 “그저 생명이 없을 뿐인 잘생긴 캐릭터로만 만드는 편법을 쓰기는 싫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R을 지나치게 ‘단정한 모습’으로 그리지 않으면서 사람들의 호감을 살 만한 캐릭터로 만드는 작업은 까다로웠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놀랄 만큼 훌륭하게 그 작업을 해냈다. 마리온은 소설을 읽으면서 누구보다도 생각 깊은 좀비 주인공을 점차 동정하게 될 뿐만이 아니라, 그의 마음을 통해 ‘걸어다니는 시체들’조차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데 성공했다. 《라이브러리 저널》은 “최후에는, 살아 있든 죽었든 간에 우리가 모두 궁극적으로 인간이라는 것을 상기하게 된다”고 평했다.

니콜라스 홀트, 테레사 팔머 주연 영화화

헐리우드의 떠오르는 배우 두 명인 니콜라스 홀트와 테레사 팔머가 주연을 맡고 존 말코비치가 여주인공의 아버지로 출연하는 영화 「웜 바디스」는 ‘좀비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캐나다에서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인터넷에서 벌써 팬 사이트가 생기는 등 인기가 높다. 2012년 개봉 예정.

저자와의 서면 인터뷰 발췌

Q. 책이 무척이나 독특한 과정으로 출간되었다고 들었는데요.
A. 사실 출간은 나중에 되었어요. 영화사에 좀 영향력 있는 제 팬이 있던 모양인지 제가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기도 전에 그 제작자분이 서밋 엔터테이먼트(트와일라잇의 영화사)와 영화 계약을 따내셨죠. 북 트레일러는 제가 직접 만들어 본 거예요. 친구가 좀비 역할을 한 제 모습을 촬영해 주었고, 제가 그 영상을 편집했어요. 아마추어의 작품인데도 출판사가 그걸 쓰고 싶다고 했을 때는 무척 놀랐지만 출판사에서 자기들은 그보다 더 잘 만들지는 못할 거라고 우기더군요!

Q. 처음 좀비 로맨스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사실 아악! 말도 안 돼! 어떻게 좀비랑 사랑에 빠질 수 있지? 라고 생각했어요. 왜 하필 첫 소설의 주인공으로 좀비를 고른 거죠? 좀 더 매력 있고 잘생긴, 뱀파이어나 천사와 같은 캐릭터들이 얼마든지 있는데 말이죠.
A. 사실 일반적인 로맨스 소설을 쓰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로맨스 작가들이 ‘괴물’을 소설의 남자 주인공으로 활용하고 있는 줄도 몰랐어요. 초자연적인 로맨스를 쓰고 싶었던 것도 아니에요. 웜바디스는 그저 “좀비가 의식이 있다면 무슨 생각을 할까? 어떻게 세상을 바라볼까?”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으로 나올 수 있었던 이야기예요. 사랑 이야기는 부차적인 문제였고요. 네, 사실 R을 지나치게 ‘단정한 모습’으로 그리지 않으면서 사람들의 호감을 살 만한 캐릭터로 만들기는 좀 까다로웠어요. 그저 생명이 없을 뿐인 잘생긴 캐릭터로만 만드는 편법을 쓰기는 싫었죠. R은 정말로 역겹고(비록 대부분의 좀비보다는 덜할 지라도) 정말로 위험합니다. 그게 바로 R과 줄리의 관계를 흥미롭게 하는 요인 중 하나죠.

Q. 이 소설이 일반적인 좀비 소설과 많이 다른 점 중에 하나는 바로 ‘보니’들의 존재라고 생각해요. 뼈다귀만 남은 이 완고한 존재들이 일반 좀비들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정치인들을 보는 것 같은데, ‘보니’의 존재가 상징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A. 보니들이 정치인들의 모습을 상징한다는 시각도 분명 맞아요. 그 외에도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하고, 사회 일원으로서 앞으로 나아가기 보다는 관습과 현 상황을 고수하며 그대로 머물기만을 바라는 이들을 상징하기도 하죠. 보니를 쓸 때는 보수적이고 종교적인 환경에서 자란 제 경험에서 많이 영향을 받았어요.

Q. 한국은 아직까지는 좀비 소설이 그렇게까지 많이 출간된 편이 아니에요. 어때요, 좀비가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의 독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웜바디스』만의 매력이 있다면?
A. 좀비라는 소재가 익숙하지 않다면 이 장르에 담기는 유머를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독자 여러분이 알아야 할 건 웜바디스에 나오는 좀비들은 기억이나 정체성 없이 되살아난 시체들이고 멸망해 버린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애쓴다는 거예요. 엄밀히 말해 『웜바디스』가 장르 소설은 아니라고 봐요. 그저 문학적인 소재로서 좀비를 활용했을 뿐이니까요.

Q. 영화가 2012년 8월에 개봉 예정이라고 들었어요. 영화 촬영 현장에는 가 봤나요? 어땠어요?
A. 몬트리올 촬영 때 2주간 머물렀어요. 정말 굉장했죠! 거기서 출연 배우들을 모두 만나고 몇 분과는 아주 친한 사이가 되었어요. 전 배우들을 그냥 보통 사람들 대하듯이 대했어요. 모두 좋은 분들이었죠. 테레사 팔머는 저를 자기 집 지하에서 며칠 재워 주기도 했어요!

Q. 책을 쓸 때, 머릿속으로 캐릭터의 이미지를 떠올릴 거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어떤 배우의 캐스팅이 가장 당신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졌나요?
A. R로 출연하는 니콜라스 홀트는 외견상으로나 연기로 보나 완벽하게 맞아떨어졌어요. 오싹할 정도로. 마치 감독님이 제 머릿속에서 바로 배우를 캐스팅을 해 간 느낌이에요. 출연진 모두가 굉장했지만 특히 니콜라스 홀트의 연기가 책을 쓰면서 제가 상상하던 캐릭터의 이미지가 너무나 정확하게 맞아서 인상적이었어요.

Q. 2012년에 종말이 온다는 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A. 근거도 없는 어리석은 생각이죠. 사람들은 언제나 종말에 대해 예견하곤 하는데, 전 종말을 일으킬 만한 갑작스런 재난이 닥치리라곤 생각 안 해요. 아마 멸망은 천천히 닥쳐올 거예요.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첫 번째 걸음 - 소망하기
두 번째 걸음 - 받아들이기
세 번째 걸음 - 살아가기

감사의 말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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