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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어른을 위한 나태주 동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어른을 위한 나태주 동시)
저자 : 나태주
출판사 : 톡
출판년 : 20200508
ISBN : 9788961558945

책소개

수능 필적 확인 문구로 전국민의 가슴에 새겨진 나태주 시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나태주 시 세계 단 하나의 뮤즈, ‘민애.’
평론가이자 시 큐레이터로 성장하다
사랑받는 느낌을 나누고자 나민애 서울대학교 교수가 엄선한
예쁜 생각을 담은 나태주 동시집!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지를 받아들었던 수험생들은 기억할 것입니다. 나태주의 시 〈들길을 걸으며〉의 한 구절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필적 확인 문구로 사용되었습니다. 수험생들은 이 문구를 답안지에 손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쓰면서, 오랜 학업과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위로받았을 것입니다.

자세히 보는 것에서 사랑이 시작됩니다.
사랑받고 사랑하는 것이 바로 세상에서 가장 예쁜 생각입니다.

나태주 시인은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보는’ 일로 꼽았습니다. 인간의 오감 중 7할이 보는 일로 이루어지는 만큼, 본다는 행위를 통해 우리의 삶이 결정되고 우리의 세상이 바뀌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냥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상대방을 자세히 보고 오랫동안 보는 그 시선 속에 사랑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라는 구절은 온 국민을 철학자로 만든 유명한 문장입니다. 시인은 이를 두고 ‘아이들이 준 선물’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아이들의 마음으로 시를 적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쓴 문장이라고 말입니다.
주변의 풀꽃들, 작은 동물들,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시인 곁에 언제나 함께하던 어린이들, 시골 학교에 단둘이 있던 파리 한 마리까지. 자세히 오랫동안 보니 시인의 모든 삶이 명시가 되었습니다. 나태주 시인이 60여 년간 써 온 시들 중에서, ‘사랑받는다’는 확신이 들게 하는 예쁜 생각을 담은 작품을 모아 엮었습니다. 동시를 통해 사랑받는 느낌을 나누는 일은 그 어떤 교육보다 중요하고 바람직합니다. 최고의 교육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나태주 동시 최다 등장인물 ‘민애’는
아주 어려서부터 동화보다 먼저 동시를 들으며 자라났습니다.
동시를 읽고 들은 어린이는 탄탄한 어른으로 자랍니다.

어린이가 동시를 읽고 들으며 자라나면 어떤 사람이 될까요? 어떠한 절망적인 일 앞에도 다시 일어설 힘센 사람이 됩니다. 이 작품집을 엮은 나민애 서울대교수의 말을 빌자면, 동시를 읽으면 사랑받는 느낌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사랑의 확신과 기쁨은 자라나는 어린이가 받아야 할 햇살이고 양분이며 축복입니다. 이러한 양분으로 튼튼한 유년을 보낸 사람은 마음의 힘이 센 탄탄한 어른이 됩니다.
나민애 교수는 현재 평론가이자 시 큐레이터로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그는 시인 아버지께 무엇보다 ‘사랑’의 유산을 받았노라고 고백합니다. ‘민애’라는 이름뿐만이 아닌, 아기나 아이가 등장하는 시를 쓰실 때마다 자신을 앉혀 두고 읽어주셨다고 말입니다. 동시를 읽는다는 것은 곧 내 안의 어린아이를 만나는 일입니다. 또한 작품 속 어린아이를 만나는 일이며 내 곁의 어린아이를 발견하는 일입니다. 마음을 찾고 마음의 어린아이를 만나기 위해, 우리 함께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를 자세히 음미해 볼까요?

**

엮은이의 말

사랑의 마음을 읽어야 동시다

나태주의 동시집에는 어린이의 이름이 종종 등장합니다. 그중 ‘민애’라는 이름도 있는데 그 민애가 바로 저입니다. 민애가 등장하는 동시를 쓸 때마다 아버지는 저에게 읽어주셨습니다. 아기나 아이가 등장하는 시를 쓸 때에도 어린 저를 앉혀놓고 들려주셨습니다. 아주 어려서 동화보다 먼저 들었던 것이 동시였습니다.
아버지는 그저 시인이니까 한 일이었습니다. 아마 당신의 시를 점검하고 고쳐보려는 과정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짧은 시들을 통해 어린 저는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동시를 읽으면 사랑받는 느낌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사랑을 다시 나눠주는 기쁨이 무엇인지도 알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세상에서 마음이 가장 중요하고 힘이 세다는 진리를 새기게 됩니다. 나는 그것이 부모로부터 받은 최고의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확신과 기쁨은 자라나는 어린이가 받아야 할 햇살이고 양분이며 축복입니다. 유년이 튼튼한 사람은 미래가 튼튼하고, 마음이 탄탄한 사람은 절망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내가 튼튼하고 탄탄한 어른이 되었다면 그건 아버지의 동시 덕분입니다. 그래서 부모가 된 지금, 나는 아버지와 똑같이 제 두 아이를 안고 동시를 읽어줍니다. 나태주 동시집에 실린 작품들은 갓 태어난 병아리처럼 보드랍고 따끈따끈하며 사랑스럽습니다. 그걸 아이와 함께 나누면, “우리는 함께야.” “세상은 따뜻하고 좋은 곳이야.” “너는 사랑의 아이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과 같습니다. 유명한 어떤 교육보다 중요하고 바람직한 일입니다.
이 시집에는 세 층위의 아이들이 나옵니다. 하나는 시인의 마음속에 살고 있는 어린이, 다시 말해 시인 본인입니다. 둘째는 시인이 사랑하는 아들과 딸, 손자와 손녀입니다. 마지막은 시인이 40년 교사 생활을 통해 만나고 사랑했던 초등학생들입니다. 평생 동안 시인의 주위에는 소중한 어린이들이 가득했습니다. 평생 동안 시인은 진심으로 어린이들을 사랑했고, 어린이라는 존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썼기 때문에 나태주 동시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다 진짜의 아이들입니다. 그의 동시는 진심입니다.
동시는 마음이고 사랑이며 또한 그것의 나눔입니다. 여러분은 나태주의 동시를 읽으면서 많은 어린이를 만나게 될 겁니다. 또한 내 안의 어린이와 내 곁의 어린이들을 발견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세상에 사랑의 마음보다 가치 있는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모든 작품을 읽을 때마다 어린이가 되어 마음을 찾아가는 기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나민애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사랑에 답함

사랑에 답함 16
어린아이 18
외할머니 20
감꽃 22
겨울밤1 24
오월 아침 26
경이 눈 속에는 28
학교 가던 아이는 죽어 30
우리 아기 새로 나는 이는 32
지구를 한 바퀴 34
대화 36
엄마의 소원 38
제비 40
귤 42
누나 생각 44
제비꽃1 46
봄 48
개구리 50
참새 52
제비꽃2 54
아이 56
수족관의 물고기 58
같이 갑시다 60
봄철의 입맛 62
아기 해님 64
저녁때 66
민애의 노래책 68
비 오는 아침 70
고드름 72
수학여행 길 74
어린아이로 76
차마 78
얘들아 반갑다 80
상쾌 82
낙서1 84
낙서2 86
하나 88
징검다리1 90
징검다리2 92
참 좋은 날 94
동심 96

다섯의 세상

지구 100
리트머스 시험지 102
세 살 104
꽃신 106
첫 친구 - 현명이1 108
나이 - 현명이2 110
이른 봄 112
한 사람 건너 114
다락방 116
느낌1 118
풍금 120
할아버지 어린 시절1 122
아기를 위하여1 124
아기를 위하여2 126
개밥별 128
다섯의 세상 130
어진이와 민들레 132
활^짝 134
느낌2 136
맑은 날1 138
아가야 미안해 140
할아버지 어린 시절2 142
아기를 위하여3 144
아기를 위하여4 146

창문을 연다

혼자서 150
꽃들에게 미안하다 152
아침 새소리 154
아기 신발 가게 앞에서 156
날마다 소풍날 - 제주기행 158
시월 160
풀꽃2 162
풀꽃3 164
백두산 가는 길 166
까치밥 168
낮달 170
아기 172
맑은 날 2 174
엄마 176
가을 178
개화 180
되고 싶은 사람 182
일기숙제 - 초등학교 2학년 일기장 184
창문을 연다 186
교회식당 188
다섯 190
팬지꽃 192
겨울밤 2 194
아기를 위하여5 196
풀꽃1 198

엮은이의 말 200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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