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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솔거의 죽음 (조정래 소설)
어떤 솔거의 죽음 (조정래 소설)
저자 : 조정래
출판사 : 해냄출판사
출판년 : 2011
ISBN : 9788965740056

책소개

작가 조정래의 청년시절 대표작!

, , 등을 통해 우리 근현대사의 비극을 예리하게 소설화한 작가 조정래의 청년기 대표 단편집 『어떤 솔거의 죽음』. 70년대의 과도한 경제개발과 산업화로 고통받은 인간 군상들을 처절하고 애틋하게 그려낸 작품부터 막강한 권력을 가진 자의 폭력과 억압을 풍자한 작품까지 작가의 다양한 소설적 시도를 엿볼 수 있다. 산업화로 인해 도시빈민이 되어버린 농촌 처녀, 돈만 밝히는 의사,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렸다는 이유로 목숨을 위협받는 화가 등 신분과 빈부의 격차가 가져온 사회적 부조리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 의식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부와 권력에 짓밟히는 인간의 고뇌와 분노
대한민국의 시대와 역사를 가로지르는
조정래 대하소설『태백산맥』『아리랑』『한강』
그 모태가 된 청년기 대표 단편집

“분명 거울만은 거짓을 말하지 않으리라”
보이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렸음에도 목숨을 위협받는 화가,
도덕적 판단을 유보한 채 부의 축적에 몰두하는 의사,
급격한 빈부격차로 상대적 소외감에 시달리는 중년의 여인……
권력의 횡포과 모순된 사회구조에 대한 거침없는 폭로와 통찰!

시대와 사회에 대한 비판적 인식과 예리한 시선, 매섭고 준엄한 글맛으로 이미 1천 3백만 이상의 독자들을 감동시킨 작가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아리랑』『한강』으로 우리나라의 근현대 비극을 예리하게 소설화한 그의 청년시절 대표작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올해 2월 출간된 작가 초기 단편소설집 『상실의 풍경』 이후의 작품들을 모은 『어떤 솔거의 죽음』은 작가의 청년기 고민이 무엇이었는지 의문을 풀어주기에 충분하다. 1974년부터 1977년까지 문예지에 발표한 14개 작품이 수록된 이 책은, 1999년 (전9권) 중 다섯 번째 책으로 출간되어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1970년 문단에 데뷔해 작가생활 40년 동안 단편, 중편, 장편소설을 발표하고 대하소설을 집필하기까지 작가가 어떠한 사회인식과 통찰을 지녀왔는가를 여실히 드러내 보여주는 이 작품집에는 70년대 과도한 경제개발과 산업화로 고통받는 인간 군상들의 처절하고 애틋한 모습을 소설로 형상화한 작품들부터 막강한 권력을 가진 자의 폭력과 억압을 풍자한 작품까지 작가가 행한 다양한 소설적 시도가 담겨 있다.
산업화로 인해 도시빈민이 되어버린 농촌 처녀 길순의 이야기 「동맥」, 한강변 고급 맨션촌 옆에 자리 잡은 15평 공무원 아파트를 소유하게 된 주부가 겪을 수밖에 없는 이질감을 소재로 한「이방지대」, 돈만 밝히는 의사를 통해 윤리적 판단이 배제된 불행한 상황을 묘사한「검은 뿌리」,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렸다는 이유로 목숨을 위협받는 환쟁이를 다룬 「어떤 솔거의 죽음」등은 신분과 빈부의 격차가 가져온 사회구조적 부조리에 대해 작가가 품고 있는 비판적 인식을 여실히 보여준다.
문학평론가 김재용은 “산업화 과정을 다루면서 경제 외적 강제의 지속과 이로 인한 공적 영역의 결여라는 천민자본주의의 현실에서 관찰하고 나아가 이를 분단 현실이란 역사적 원근법 위에서 묘파해 내는 작가의 기량은 가히 그로 하여금 분단 시대의 한 중심적인 작가로서의 면모를 손색없이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고 하며 “70년대의 한국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회과학자들이 이 소설들을 읽어야 할 필요성마저 제기된다”고 평한 바 있다.
이미 수십 년 전 청년작가가 고민한 문제들이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실감 있게 다가온다는 점에서 한 번 더 곱씹어보게 되는 『어떤 솔거의 죽음』은 우리 스스로 발전된 모습을 그려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읽어봐야 할 작품들이다.

“「어떤 솔거의 죽음」은 이른바 상징적인 작품이다. 굳이 밝히자면 ‘유신시대’로 지칭되는 1970년대 중반 상황을 상징하고 있다. 모두 눈 가리고, 입 닫고, 귀 막아야 했던 시대. 세상 전체가 감옥처럼 변한 그 살벌한 시대에 모든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이가’ 하는 화두와 대면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시대적 화두에 대한 응답이 바로 「어떤 솔거의 죽음」이다. …… ‘정치'가 아무리 혐오스럽더라도 우리 인간의 삶의 형태로서 거부할 수 없는 한 인간의 탐욕에 의한 권력의 횡포는 언제든지 자행될 수 있다. 그 기록의 한 면이 인간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떤 솔거의 죽음」은 오늘에도 우리의 화두가 되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작가의 말」중에서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작가의 말

동맥
빙하기
솔거절하는 사회
살풀이굿
삶의 흠집
이방지대
인형극
검은 뿌리
방황하는 얼굴
비틀거리는 혼
허깨비 춤
변신의 굴레
신문을 사절함
어떤 솔거의 죽음

작가연보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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