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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인문학 (인문학과 과학기술, 융합적 사유의 힘)
테크노 인문학 (인문학과 과학기술, 융합적 사유의 힘)
저자 : 이진우
출판사 : 책세상
출판년 : 2013
ISBN : 9788970138534

책소개

기술을 사유하는 인문학, 인간다움을 성찰하는 과학!

인문학과 과학기술, 융합적 사유의 힘 『테크노 인문학』. 오늘날, 과학기술이 사회를 움직이는 핵심 동력일 뿐 아니라 일종의 권력으로 인간과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인간과 기계의 결합 속에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마저 사라지고 있는 이 시대에, ‘테크노 인문학’은 과학기술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통해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을 시도하고자 한다.

21세기 근본 방향을 ‘가상현실’과 ‘사이보그’가 대변한다고 보는 저자는 1부에서 현대의 디지털 이미지 기술이 현실을 어떻게 해석하고 구성하는지 정리한다. 가상현실이 이미 구체적 현실이 되었다는 인식으로부터 출발하여 가상현실의 이미지와 이러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미디어의 관계를 비판적으로 탐색한다. 2부에서는 사이보그로 상징되는 현대 과학기술의 경향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사이보그의 함의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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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인문학, 기술을 사유하다
과학, 인간다움을 성찰하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가상현실’, 몸과 기계가 결합된 ‘사이보그’
21세기 인문학은 새로운 종류의 현실과 인간을 마주하고 있다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기술권력을 제어할 새로운 윤리를 정초하라

질주하는 기술권력을 제어할 우리 시대의 새로운 인문학을 위하여

“애플이 아이패드와 같은 상품을 창조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테크놀로지와 인문학이 교차하는 지점’에 있으려고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2010년 아이패드를 선보이며 내세운 이 명제는 ‘과학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을 시대의 트렌드로 만드는 위력을 발휘했다. 학문과 지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통섭/융합’이 새로운 화두가 된 지도 여러 해가 지났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의 명제나 그로 인해 촉발된 우리 사회 융합의 흐름은 윤리적 요청이라기보다 기술적 요청에서 시작되었으며, 비판적 성찰이라기보다 성공 지향적인 경제적 계산에 가깝다. 융합이 시대의 요청이라면 일반론을 넘어서는 구체적 방법론과 실현도 우리의 과제이겠지만, 인간과 자연?인간과 기계의 관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한 첨단 과학기술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더 절박하고 근원적인 과제는 변화된 조건에서 다시 인간을 성찰하는 새로운 인문학이 아닐까.
이 책은 과학기술이 사회를 움직이는 핵심 동력의 하나일 뿐 아니라 일종의 권력으로서 인간과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오늘, 인간과 기계의 결합 속에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마저 사라지고 있는 이 시대에 ‘무엇이 과연 인간적인가’를 묻는 새로운 인문학, 과학기술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통해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을 시도하는 ‘테크노 인문학’에 대한 제안이자 실천이다. 저자는 ‘가상현실’과 ‘사이보그’로 대변되는 현대 과학기술의 도전 앞에서, 오랜 세월 동안 과학과 격리되어온 인문학이 과학기술에 의해 주조된 지금 여기라는 조건에서 인간과 인간다움을 성찰함으로써, 질주하는 ‘기술권력’을 제어할 새로운 윤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테크노 인문학은 이렇게 묻는다. 무엇을 위한 과학기술인가? 기술 발전의 대가로 치러야 하는 희생 제물은 무엇인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기술들은 우리를 더욱 인간답게 만드는가? 과학기술을 통해 실현해야 할 인간다움은 무엇인가? 물론 테크노 인문학은 과학기술을 원천적으로 거부하거나 과학기술이 만들어갈 미래를 무조건 비관하려는 것이 아니다. 테크노 인문학은 과학의 바깥에만 머물려는 인문학자들에게 묻는다. 당신이 추구하는 인간성을 과학기술의 도움이 아니라면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21세기의 현실인 과학기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고 있는가? 결국 테크노 인문학은 과학기술의 도전으로 인문학이 바뀌기를 바라고, 우리 사회의 미래를 함께 성찰함으로써 과학기술이 ‘사유’하기를 기대하는, 우리 시대 철학자의 실천적 융합인 것이다. 인간이 스스로 기계가 되고 인간이 사회를 기계로 만들어가는, 거대 기술 시스템이 지배하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테크노 인문학’은 시급한 도전이자 현안이다.

휴머니즘의 새로운 도전
― 인간 향상 기술은 ‘인간 존엄 향상 기술’이 될 수 있는가?

인문학은 ‘인간’을 성찰하고 과학기술은 ‘자연’을 연구한다는 이분법적 사고가 오랜 세월 동안 상식으로 여겨져왔다. 독립적 학문으로 체계화되어 멀어진 두 세계가 융합되어야 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저자에 따르면, 테크놀로지의 진화가 인문학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요구한다.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인간 자신을 연구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인간과 자연이라는 전통적 이원론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도전을 대표하는 것이 ‘인간 향상 기술’과 ‘트랜스 휴머니즘’이다.
인간 향상 기술은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켜 질병, 노쇠, 죽음으로부터 해방시키고 본성을 의식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과학기술을 일컫는다. 인공지능과 인터페이스 기술이 결합된 인지 도구가 출현하고, 분자생물학, 나노테크놀로지, 유전공학의 융합이 인간의 육체 및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고, 질병 퇴치와 노화 지연을 넘어 죽음마저 정복 대상으로 설정할 정도로 테크놀로지는 인간의 삶과 생명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트랜스 휴머니즘은 이러한 인간 향상 기술이 인간의 본성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인간 존엄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인문학은 인간의 삶과 생명, 그리고 삶의 터전인 지구 자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테크놀로지의 힘에 대해 윤리적 문제를 제기한다. 늙어가는 것은 가치가 없는가? 죽음의 불가피성이 오히려 생명의 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가? 인문학은 이렇게 거꾸로 질문할 수 있지만, 21세기의 과학기술이 인간 밖의 자연뿐만 아니라 인간 안의 자연에까지 그 힘을 미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이 책에 따르면, 중요한 것은 테크놀로지의 힘을 어떻게 인간의 존엄과 품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정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인간 향상 기술은 과연 ‘인간 존엄 향상 기술’이 될 수 있는가? 새롭게 제기되는 이러한 물음이 결국 인문학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고 보면, 인간다움을 ‘해명’하는 인문학과 인간다움을 ‘실현’하는 과학기술은 늘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가상현실’에서 불멸하는 ‘사이보그’를 마주하다
― 과학기술의 도전과 21세기 인문학의 과제

이 책은 인문학에 대한 현대 과학기술의 도전을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하고 있다. ‘가상현실’과 ‘사이보그’가 그것이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가상현실이 이상과 실재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몸과 기계를 결합한 사이보그가 인간의 생물학적 조건을 넘어섬으로써 인간과 인간다움을 연구하는 인문학적 물음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세기의 인문학은 이제 ‘가상현실에서 불멸하는 새로운 인간’을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가상현실과 사이보그가 21세기 과학기술의 근본 방향을 대변한다고 보는 저자는 먼저 1부에서 현대의 디지털 이미지 기술이 현실을 어떻게 해석하고 구성하는지를 살펴본다. 컴퓨터와 인터넷 네트워크로 구성되는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이미지’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컴퓨터로 구성된 가상현실이 이미 구체적 현실이 되었다는 인식에서 출발하여 가상현실의 ‘이미지’와 이런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미디어’의 관계를 비판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플라톤이 직접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순수한 이미지를 추구했다면, 현대의 디지털 기술은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미디어를 발전시킨다. 왜 인간은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는 존재인가? 이미지는 현실에서 어떤 힘을 발휘하는가? 현실을 강화해서 보여주는 동시에 현실을 초월하는 이미지의 이중성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이 책이 제기하는 이런 질문은 곧 영상 인문학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탐색의 과정에서 가상현실, 시뮬라시옹, 이머전, 하이퍼리얼리티 같은, 우리 시대의 문화적 기호로 회자되는 용어들의 철학적 의미가 드러날 것이다.
2부는 사이보그로 상징되는 현대 과학기술의 경향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생명공학, 나노공학, 로봇공학을 결합하여 인간의 능력을 급진적으로 향상시키려는 현대의 첨단 융합 기술은 인간의 사멸성까지 극복할 수 있다고 전제한다. 기술 낙관론자들과 생명 보수주의자들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지점은 ‘몸’이다. 우리의 몸을 어떻게 인식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현대의 첨단 기술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다. 이 책은 두 관점을 비판적으로 조명하는 가운데 사이보그의 함의를 탐색한다. 우리의 몸을 기계로 대체한다고 해서 우리가 순수 의식에 도달할 수 있는가? 인간 능력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기계와 유기적으로 결합된 사이보그의 시대에 주체성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현대의 첨단 과학기술이 던지는 이러한 질문은 결국 정신과 육체의 관계를 성찰했던 전통 인문학의 물음과 통한다.

사이보그도 소외를 느끼는가
― 디지털 정보 시대 소외 이론의 재구성

“우리는 사이보그다.” 미국의 생물학자 도나 해러웨이가 선언했듯, 이 책 역시 “21세기의 인간은 근본적으로 사이보그”라고 이야기한다. 과학기술의 힘을 빌려 수명과 건강, 신체?인지 능력, 감정 통제 등에서 강화된 인간이라는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사이보그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인간과 기계가 유기적으로 밀접하게 결합된 디지털 문명 시대의 인간 유형’인 사이보그는, 육체적 실존과 컴퓨터 시뮬레이션, 인공두뇌학적 메커니즘과 생물학적 유기체, 로봇과 인간의 경계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간 소외’와 ‘정체성’에 관한 물음을 다시 제기하고 있다. 이 책은 디지털 시대의 포스트휴먼 현대인에게도 소외가 중요한 문제라고 파악하며, 산업사회의 인간소외를 다룬 마르크스의 소외 이론을 활용해 디지털 정보 시대의 소외 현상을 분석한다. 산업사회의 인간소외가 상품에 의한 노동의 소외로 야기되었다면, 후기 산업사회의 인간소외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저자는 정보의 세 가지 특징에 따라 소외 이론을 재구성한다.
첫째, 인간과 기계를 통합하고자 하는 디지털 정보 시대는 인간을 어떻게 소외시키는가? 마르크스는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활동이 자연과 긴밀한 관계를 맺지 못할 때 인간의 자기 소외가 발생한다고 분석했지만, 정보사회는 자연보다 가상 세계에 우선권을 부여한다. 인간이 기계를 통해 자기 신체를 연장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인간의 신체는 컴퓨터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으며, 인간의 의식은 사이버 공간에서 재현되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인간소외는, 기계를 인간의 비유기적 몸으로 간주함으로써 인간의 의식 세계마저 기계의 수반 현상으로 보는 데서 일어난다. 인간관계의 물화가 산업사회의 소외 현상이었다면, ‘인간관계의 기계화’는 디지털 정보사회의 소외 현상이다.
둘째, 정보의 탈물질화는 어떤 소외를 야기하는가? 디지털 정보는 근본적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데, 정보와 물질의 분리는 인간관계를 추상화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인간이 자신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은 고유한 감각적 능력 덕택이지만, 디지털 정보기술은 인간으로부터 이러한 감각적 능력을 박탈한다. 디지털 정보기술은 또한 정보와 주체를 분리시킨다. 현실에서 우리는 감각적 특징에 따라 정체성을 확인하지만, 아이디ID를 만들어 사용하는 사이버 공간에서는 주체를 확인할 길이 없다. 정보가 생산 주체로 환원되지 않고 아이디가 아무런 의미도 가지지 않는다면, 사이버 공간에서 어떤 윤리도 기대할 수 없다. 정보를 물질로부터 분리시키는 사이버 공간은 결국 자신의 감각적 능력과 책임의식으로부터 소외된 인간을 산출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이상과 현실의 경계가 불투명해지면서 사이보그는 가상공간을 실체화하는데, 인터넷과 같은 가상공간의 소외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현대의 디지털 정보기술은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가상세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개인에게 자기 인식과 자기실현의 가능성을 부여하는 ‘사회’는 근본적으로 개방적이고 공공적이지만, 가상공간은 개인들의 사적 이해관계에 따라 연결되고 구성되는 폐쇄적인 사적 영역이다. 사이버 공간은 사람들이 교류하는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전자 링크들로 구성된 가상의 공간일 뿐이며, 구체적 현실과의 연대가 없는 사이버 공간은 개방성과 공공성을 가장함으로써 실제로는 개인의 사회적 연대 가능성을 박탈한다. 현대의 사이보그들은 구체적 현실에서 성취할 수 없는 사회적 연대를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공간에서 실현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자신의 기호와 신념에 따라 옮겨 다니며 자신의 공간을 만드는 네티즌들은 사이버 공간에서만큼은 스스로를 마치 신처럼 느끼는 것은 아닐까? 디지털 정보기술은 사이보그의 정체성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세계로 분산시키고 있다.

디지털 자아의 정체성을 성찰하다
오늘 우리는 디지털 정보기술이 제공하는 다양한 미디어들에 포위되어 살아간다. 인간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낸 미디어가 정체성 형성에 거꾸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아의 정체성과 문화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데 미디어가 핵심 수단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현대의 디지털 자아는 어떻게 형성되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소외를 극복하려면 어떤 정체성을 가져야 하는가?
저자는 우선 미디어가 우리 정체성의 표현이라는 점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오늘날 우리는 인터넷, 디지털 영상, 컴퓨터 네트워크 같은 미디어들을 통해 자신을 정의한다. 그런데 디지털 정보기술이 제공하는 미디어들은 다른 미디어와 결합되어 있으며, 따라서 멀티미디어 시대의 자아 역시 다중성을 띤다. 디지털 자아는 근본적으로 다양한 미디어에 의해 매개된 중층적 자아이다. 저자는 사이버 공간에서 형성되는 이러한 자아를 ‘가상 자아’로, 현실적 자아를 ‘매개된 자아’로 명명한다. 구체적 현실과 가상현실이 인터페이스를 통해 연결되어 있듯이 이 두 개념은 상호보완적이다. 가상 자아와 매개된 자아는 디지털 시대의 경험적 자아가 스스로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방식을 말해준다.
우리의 자아는 물질적, 사회적, 정신적인 요소들을 함축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적 자아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자아의 분산이 디지털 정보기술을 통해 더욱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 현실적 자아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정체성을 형성한다면, 이 상이한 자아들을 구성하는 관점의 일관성이 중요하다. 이것은 우리가 미디어에 의해 만들어지는 객체이면서 동시에 미디어의 주체라는 사실을 인식할 때 가능하다. 우리의 자아를 구성하는 미디어들이 다양하다면, 미디어와 이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세계를 자율적으로 결합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스스로를 주체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저자에 따르면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구체적 현실과 가상현실의 결합이다. 미디어의 시대에 정체성과 관련하여 몸의 의미가 더욱 중요해지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몸은 물질적 세계와 정신적 세계를 결합하는 수단이면서 또한 현실 세계와 사이버 공간을 연결하는 주체이기 때문이다. 몸이 정신을 표현하는 단순한 물질적 수단으로 인식될 때 인간소외가 발생하지만, 의식이 다양한 미디어가 빚어내는 수반 현상으로 파악될 때 인간의 본성은 왜곡된다. 따라서 디지털 시대의 소외를 극복하려면 정신과 육체를 각각 절대화하여 이원론적으로 대립시키기보다 둘 사이의 ‘관계’를 진지하게 규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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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들어가는 말 - 왜 테크노 인문학인가

서문 - 인문학과 과학기술, 그 융합적 사고의 힘

제1부 이미지와 미디어

1장 인간학적 기계 : 몸, 미디어 그리고 상상력 - 21세기 이미지 테크놀로지는 왜 형이상학을 필요로 하는가
2장 이미지의 권력과 권력의 이미지
3장 영상 인문학은 가능한가 - 이미지의 '실재성'과 '초월성'을 중심으로

제2부 몸과 기계
4장 멀티미디어 정보 시대의 정신과 육체 - 사이보그의 인간학은 과연 가능한가
5장 사이보그도 소외를 느끼는가 - 디지털 시대의 자아와 정체성
6장 태어난 인간과 만들어진 인간 - 인간 복제에 관한 철학적 성찰
7장 인간 복제 시대의 책임윤리 - 개별적 인간은 종 전체에 대해 책임이 있는가
8장 생명공학 시대의 '주체'또는 '탈주체' - 유전공학에 관한 지젝의 정신분석학적 계몽

결론 인간과 기계의 융합 - 휴머니즘, 포스트휴머니즘, 그리고 트랜스휴머니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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