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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2 (달무리)
구르미 그린 달빛 2 (달무리)
저자 : 윤이수
출판사 : 열림원
출판년 : 2015
ISBN : 9788970638638

책소개

웹소설의 전설이 된 윤이수의 궁중 로맨스!

윤이수의 장편소설 『구르미 그린 달빛』제2권 《달무리》 편. 박보검, 김유정 주연의 KBS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원작 소설이다. 총 131회에 걸쳐 NAVER 웹소설에서 연재되었던 작품으로 종이책으로 제작되면서 이야기의 살을 붙이고 사건 전개 및 분량에 따라 내용을 적절하게 나누어 모두 5권으로 구성하였다.

조선시대의 역사적 배경 위에 써내려간 ‘픽션’으로, 조선 제23대 국왕인 순조의 맏아들로 19세 때부터 병약한 아버지를 대신해 대리청정을 한 효명세자(본명 이영)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22세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비운의 인물이지만 이름처럼 효성스럽고 명민했고, 왕권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문학과 예술에서도 남다른 업적을 남긴 그의 성정을 실감나게 구현해 읽는 즐거움을 준다. 당시의 시대적 갈등, 세권 다툼까지 그리며 팽팽한 긴장감을 더한다.

바람 잘 날 없는 궁궐 생활이지만 해사한 미소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던 ‘라온’은 청국에서 막 돌아온 예조참의 ‘윤성’에게 정체를 들키고 만다. 그리고 호의인지 함정인지 모를 ‘윤성’의 간청에 못 이겨 궁 밖으로 이끌리게 되는데, 설상가상으로 연분홍 매화꽃이 수놓인 비단 치마를 차려입은 고운 여인의 모습으로 ‘영’과 마주하게 된다. ‘라온’을 향한 설렘으로 갈등에 사로잡혀 있던 ‘영’의 세계는 완벽하고 차가웠던 과거를 뒤로 한 채 점점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는데…….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TV 드라마 제작 확정
NAVER 웹소설 조회수 1위
‘누적 조회 4천 2백만, 평점 9.9’로 입증된 ‘넘사벽’ 궁중 로맨스!


우리는 지금 ‘웹툰’과 ‘웹소설’이 영상 매체의 트렌드를 좌우하는 시대 속에 살고 있다. 그중 직장인들의 애환을 생생하게 담은 드라마로 각색되어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미생》이 웹툰 계의 전설이라면, 올해 3월 열림원에서 출간된 『구르미 그린 달빛』은 웹소설 계의 전설이라고 할 수 있다. ‘웹소설 조회수 1위! 누적 조회 4천 2백만! 평점 9.9!’를 기록하며 대표적인 웹소설로 자리매김한 『구르미 그린 달빛』은 네이버에서 연재를 시작한 이래 지속적으로 네티즌들의 출간 요청이 쇄도했던 소설이다. 더불어 수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TV 드라마 제작이 확정’되어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주인공 역할에 누가 캐스팅될 것인가를 두고 열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 내용에 감동받고 필력에 감동받고 일러스트에 감동받고!
★★★★★ 책은 언제 나올까? 소장 가치 100%
★★★★★ 별점 10점으로는 부족하다!
★★★★★ 3일에 걸쳐 정주행 했습니다. 정말 소장하고 싶은 소설이에요.
★★★★★ 작가님이 뭘 좋아하실지 몰라서… 별점 10점 준비했어요♥
★★★★★ 첫 회부터 밤새며 이틀 동안 다 봤어요. 얼마 만에 느껴보는 설렘인지…
★★★★★ 정말 오래간만에 웹소설에서 ‘될 글’ 하나 건졌습니다. 진짜배기 소설 냄새가 물씬 납니다.
| 네이버 댓글 중에서 |

『구르미 그린 달빛』은 전 5권으로 구성된 장편소설이며, 조선시대의 역사적 배경 위에 써 내려간 ‘픽션’이다. 저자 윤이수는 ‘작가의 말’에서, 지난 2013년 봄날 창덕궁을 찾았다가 차마 못 다한 생이 서러운 효명 세자(孝明世子)-본명은 ‘이영(李?)’이다-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효명 세자는 조선 제23대 국왕인 순조(純祖)의 맏아들로, 19세 때부터 병약한 아버지를 대신해 대리청정을 했다. 비록 22세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비운의 인물이지만, 그 이름처럼 효성스럽고 명민했다고 전해진다. 짧은 생애였으나 세도정치를 억제하고 왕권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문학과 예술에서도 남다른 업적을 남겼다. 그리고 이와 같은 그의 성정은, 가상임에도 소설 곳곳에서 실감 나게 구현되고 있다. 또한 당시의 시대적 갈등, 세권 다툼은 소설 속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더하는 플롯으로 작용한다.

“오늘 연회는 이것으로 파하노니. 모두 돌아가라.”
영의 얼굴에 잠시 잠깐 미소가 깃들었다. 그러나 너무나 순식간에 사라진 미소라 누구도 본 사람은 없었다. (…) 대신들이 연회에 오지 않은 것은 분명 분노할 일이었다. 하지만 영은 분개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는 웃고 있었다. 모든 것이 그가 뜻하는 대로 흘러가고 있었다. 지금 당장은 왕의 위세를 꺾었다고 생각하겠지만, 곧 모두가 알게 되리라. 왕의 권위에 도전한 것이 얼마나 무모한 짓인지를. (…) 순식간에 표정을 갈무리한 영은 예의 딱딱하게 굳은 표정을 한 채 동궁전으로 향했다.
| 2권 389~390쪽 |

총 131회에 걸쳐 연재되었던 웹소설을 책으로 제작하면서, 종이 책의 성격에 맞게 살을 붙이고 사건 전개 및 분량에 따라 내용을 적절히 나누어 전 5권으로 구성했다. 올해 3월에는 다섯 권 가운데 1권과 2권이 앞서 출간되었고(1권 눈썹달(初月)/2권 달무리(月暈)/3권 달빛 연모(月戀)/4권 달의 꿈(月夢)/5권 홍운탁월(烘雲托月)), 나머지 3권과 4권, 5권은 빠른 시일 내에 순차적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1권 ‘눈썹달’에서는 여자 주인공 ‘라온’과 남자 주인공 ‘영’이 운명처럼 마주하여 서로 벗이 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구 영감네 담배 가게는 연일 가슴앓이 하는 사내들로 북적거린다. 여인에 관한 고민을 기막히게 상담해주는 저잣거리의 유명 인사 ‘삼놈이’가 이곳에서 일하기 때문인데, 그의 본명은 ‘홍라온’, 실은 꽃다운 미색의 남장여인이다. 어느 날, 라온은 자신이 대필한 연서로 인해 신분을 밝히지 않은 세자 저하 영과 마주치게 되고, 이때부터 둘 사이의 인연은 실타래처럼 얽히고설켜 조선 구중궁궐에 달무리를 이루기 시작한다. 환관들의 은밀한 세상에 뛰어든 남장여인 라온의 속내와 얼음 칼날처럼 차디찬 영의 심리적 변화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벗이라? 너와 내가 어느새 벗이 되었느냐?”
.
“만나서 마음이 즐겁고,
헤어진 후에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런 이를 바로 ‘벗’이라고 부른다 하셨지요.”
.
“나를 만나 즐거우냐?”
| 1권 154~155쪽 |

2권 ‘달무리’에서는 라온과 영의 관계가 조금씩 무르익어간다. 바람 잘 날 없는 궁궐 생활이지만, 해사한 미소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던 라온은 청국에서 막 돌아온 예조참의 ‘윤성’에게 정체를 들키고 만다. 그리고 호의인지 함정인지 모를 윤성의 간청에 못 이겨 궁 밖으로 이끌리게 되는데, 설상가상으로 연분홍 매화꽃이 수놓인 비단 치마를 차려입은 고운 여인의 모습으로 영과 마주하게 된다. 덕분에 안 그래도 라온을 향한 생경한 설렘으로 갈등에 사로잡혀 있던 영의 세계는 완벽하고 차가웠던 과거를 뒤로 한 채 점점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다.

‘화초서생, 아니… 세자 저하.
흐르는 것이 세월이고,
세월의 물결 속에 사랑의 기억조차도
흘러가버린다고 하셨습니까?
.
하지만 틀리셨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사랑의 기억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추억은… 영혼에 각인되는 법이니까요.’
| 2권 40쪽 |

책으로 출간되면서 웹소설 애독자들이 특히 반가워할 소식은 기존에는 없었던 뒷이야기가 새롭게 추가된다는 것이다. 웹소설 결말 이후 주요 등장인물들이 각각 어떤 삶을 꾸려가고 있는지가 5권에 외전 형식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팬층이 두터운 김희경(kk) 작가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일러스트는 잘라서 활용할 수 있는 엽서 형태로 책 속에 삽입된다. 이는 그간 화면으로만 마주할 수 있었던 일러스트를 품에 소장하고 싶어 했던 독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구름에 달빛 저무니 여윈 잠 서러워라.
살아가지 않고 살아가리니
그대, 사랑하지 않고 사랑하리니...

『구르미 그린 달빛』은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 곳곳에 마음 따뜻해지는 감동과 여운이 버무려져 있는 소설이다. 그리고 한번 손에 잡으면 끝까지 달려가고픈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는 소설이다. 제목의 구름은 ‘백성’을, 달빛은 ‘군주’를 뜻한다. 풀이하자면 ‘백성의 뜻으로 그려낸 군주’라는 의미이다. 그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단순히 가슴 설레는 로맨스만을 지향하는 소설은 아니다. 소설 속에는 역사를 만들어온 진짜 주인인 백성들의 이야기와 그런 백성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군주의 고뇌가 깊이 있고 애잔하게 담겨 있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하지만 진주처럼 숨겨져 있던 『구르미 그린 달빛』이 웹소설의 한계와 편견을 뛰어넘어 많은 독자들의 가슴속에 2015년 최고의 사극 로맨스로 자리 잡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작가의 말]

세상 가장 높은 곳에 군림하던 사람.
그러나 고독할 수밖에 없었던 한 사내의 이야기.
차마 못다 한 생이 서러운 효명 세자와 만난 것은 2013년의 어느 봄날이었다.
내게 봄은 언제나 더딘 계절이었다. 겨우내 켜켜이 쌓인 추위와 시름을 몰아내기라도 하려는 듯 매년 봄이면 어김없이 심한 열병을 앓고는 했다.

한바탕 봄 앓이를 끝낸 내가 창덕궁을 찾은 것은 어쩌면 어떤 이끌림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하늘과 맞닿은 처마를 따라 수많은 혼백의 처연한 속삭임들이 들려왔다. 그리고 그를 만났다.

세도정치의 시대, 예악으로 왕권을 회복하려 했던 조선의 왕세자 이영(李?).
만약 살아 왕이 되었다면 능히 조선 최고의 군주가 되었을 천재 왕세자.
나는 신병 걸린 무녀처럼 그의 이야기를 쓸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그가 살았을 세상을…….
어쩌면 그가 꿈꾸었을 생에 대해…….

그렇게 《구르미 그린 달빛》이라는 긴 꿈이 시작되었다.
더딘 봄이 찰나처럼 지나갔다. 뜨거운 여름과 탄식 같은 가을이, 그리고 시린 겨울이 쏜살처럼 흘러갔다.

그렇게 여덟 번의 계절이 흐르고 다시 봄.
나는 다시 궁을 찾았다. 아주 먼 옛날, 효명 세자가 거닐었을 자취를 따라 후원으로 향했다. 겨우내 바싹 마른 나무들이 야윈 가지를 흔들며 나를 반겼다. 그 작은 서걱거림이 그의 손짓인 듯 설레었다. 마치 오랫동안 헤어졌던 연인을 만난 듯 나는 바람을 맞으며 오랫동안 궁을 걷고 또 걸었다.

그리고 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그리워하지 않고 그리워하리니.
그대, 떠나지 말고 떠나가소서.

2015년 더딘 봄의 초입
윤이수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작가의 말 4
一. 백지 답신의 비밀 11 / 二. 얼굴이 마음에 안 들어! 33 /
三. 아… 나 찾아온 거 맞나 봐 48 / 四. 이 단단한 것의 정체는… 66 /
五. 무슨 놈의 하루가 이리 다사다난해? 80 /
六. 저한테 너무 잘해주지 마십시오 95 / 七. 왕세자의 명(命) 118 /
八. 왜 이렇게 친절하십니까? 134 /
九. 대신…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149 / 十. 마음에 들지 않는군 167 /
十一. 지금 상당히 위험한 발언 하신 거 아십니까 ? 183 /
十二. 대체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려는 거야 ? 198 /
十三. 세자 저하께서 늦잠을 자는 이유 211 /
十四. 꽃들의 전쟁 225 / 十五. 월하노인의 팔찌 243
十六. 왕세자답지 않은 일 259 / 十七. 소원입니다 273 /
十八. 비 내리는 밤 289 / 十九. 역시, 그렇구나 307 /
二十. 내가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오 322 / 二十一. 내 백성을 위한 일 335 /
二十二. 그런 거란 말이지 351 / 二十三. 궁녀 홍단이 366 /
二十四. 여장이 아니라 여인입니다 381 /
二十五. 자꾸 이러시면 진심으로 뺏고 싶어지지 않습니까 399 /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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