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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동아시아와 한국 자본주의』는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업금융기구 설립 조건의 형성, 대한천일은행의 상업금융 활동, 동아시아경제네트워크의 작동과 거류지에서의 공생, 국내시장의 초과이윤 형성과 독점, 이중지향의 자본축척 논리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이 연구는 시간적으로는 조선후기와 식민지로 연결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었고, 공간적으로는 자본에 의해 희생된 낮은 차원의 교환과 물질생활에 대한 고찰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조선후기는 사상이 지속적인 자본축적 방식을 만들어낸, 가타리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본주의가 코드화된 시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식민지 시기를 월러스틴의 표현에 따르면 국가와 민족 위에 덧씌워진 제국과 식민이란 게마인샤프트가 낮은 수준의 프롤레타리아트화를 가속화시킨 시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연구는 한국 자본주의가 제도화되는 한 국면을 구성한 것에 불과하며 연구를 시공간적으로 확장시키기 위한 출발점이다.

제1장 상업금융기구 설립 조건의 형성 / 제2장 대한천일은행의 상업금융 활동 / 제3장 동아시아경제네트워크의 작동과 거류지에서의 공생 / 제4장 국내시장의 초과이윤 형성과 독점 / 제5장 이중지향의 자본축적 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