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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저자 : 에쿠니 가오리
출판사 : 소담출판사
출판년 : 2015
ISBN : 9788973817894

책소개

헤어진 연인을 가슴에 묻은 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

지구가 멸망하지 않은 한, 영원히 반복될 남자와 여자의 사랑이야기『냉정과 열정 사이(Rosso)』. 저녁나절이면 기우는 햇살을 받으며 욕조에 목욕물을 받는 여자가 있다. 한적한 시간이면 엷은 칵테일을 마시며 책을 읽는 여자. 푸근한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있고,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르는 목욕물 앞에서 어깨를 주물러주는 애인의 손길은 듬직하기만 하다.

그러나 마음속 깊이 봉인된 젊은 시절 온 마음을 바쳐 사랑했던 사람과의 옛추억은 그녀를 어떤 가슴에도 안식할 수 없게 한다.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마음을 붙이지 못하는 고독한 여자. 서로를 온전히 사랑하고 이해했던 8년 전 연인과의 과거를 자꾸만 들여다보게 되는 여자. 과거를 밀어내고 조용한 일상에 묻혀보려는 여자, 아오이의 이야기.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우리가 사랑한 러브스토리 『냉정과 열정 사이』 15년 만의 개정판 출간

한국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문학 스테디셀러 『냉정과 열정 사이』의 개정판이 2015년 11월 출간되었다. 지난 2000년 11월 초판이 출간되었으니 꼭 15년 만이다.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수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단숨에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랐고, 현재 판매 부수는 백만 부를 훌쩍 넘었다. 독특한 집필 방식도 화제였다. 작가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각각 여자와 남자의 이야기를 맡아, 한 회씩 번갈아 2년간 잡지에 연재한 것을 책으로 묶은 것이다. 헤어진 연인을 가슴에 담아둔 채 각자의 삶을 사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쓰는 동안, 두 작가는 실제로 연애하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두 개의 이야기면서 하나의 이야기이기도 한 이 특별한 소설의 한국어판 번역은 김난주, 양억관 부부 번역가가 맡았다. 두 번역가는 헤어졌지만 서로를 그리워하는 연인의 미묘한 심정을 섬세하게 번역해냈다.
이 책으로 한국에 처음 소개되었던 에쿠니 가오리는 이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가장 친숙한 일본 여성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아쿠타가와상, 페미나상 등을 수상한 뛰어난 작가이자 영화감독이기도 한 츠지 히토나리도 한국 작가 공지영과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함께 쓰고 국내 영화제에 참석하는 등,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구가 멸망하지 않은 한, 영원히 반복될 남자와 여자의 사랑이야기

대학에서 만나 연인이 된 아오이와 쥰세이는 안타까운 오해로 헤어져 각자의 삶을 살게 된다. 둘은 가장 행복했던 시절에 흘리듯 맺은 ‘아오이의 서른 살 생일에 피렌체 두오모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가슴에 새긴 채 살아간다. 각자의 옆에는 새로운 연인이 있지만 마음을 꽉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다. 헤어진 지 8년, 여전히 서로를 잊지 못한 두 남녀는 결국 모든 일을 제쳐두고 피렌체로 달려간다. 시종일관 평행선을 그리던 두 이야기는 이 지점에 이르러 한 점으로 모인다. 그리고 두 이야기를 모두 읽은 독자는 평행선이라고 생각했던 두 개의 삶이 사실 지그재그로 몇 번이고 서로 교차했음을 알게 된다.
혹자는 청승맞다거나 미련스럽다고 여길 법한 소설 속 두 남녀의 모습은, ‘연애의 종말’을 맞아본 사람에게는 눈물 날 만큼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로소Rosso’ 혹은 ‘블루Blu’ 한 권만 읽어도 좋지만 두 권을 연달아 읽거나 연재된 순서대로 한 장(章)씩 번갈아 읽으면 더욱 좋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출간된 지 15년이 지난 지금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모든 남자와 여자들에게 여전히 따스한 위안과 희망을 안겨준다. 영화와 영화음악으로도 널리 알려져 이제는 하나의 이미지로 우리의 가슴에 남은 『냉정과 열정 사이』. 세대를 뛰어넘는 보편적인 공감을 얻어낸 이 책은 우리 시대 연애소설의 새로운 클래식이다.
이번 개정판은, 15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에 맞춰 기존 문장을 다듬고 오역을 바로잡았다. 새롭게 바뀐 표지 또한 한층 신선함을 더한다. 개정판 표지에는 작품 속 중요한 장소인 피렌체 두오모 성당의 실루엣을 모티프로, 해가 떠오르고 저무는 찰나를 담아냈다. 제목 그대로 냉정과 열정 사이를 오가는 주인공들의 알 수 없는 감정처럼 아스라한 빛깔이다.

- 줄거리

Rosso

“사람의 있을 곳이란, 누군가의 가슴속밖에 없는 것이란다.”


저녁나절이면 기우는 햇살을 받으며 욕조에 목욕물을 받는 여자가 있다. 한적한 시간이면 엷은 칵테일을 마시며 책을 읽는 여자. 푸근한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있고,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르는 목욕물 앞에서 어깨를 주물러주는 애인의 손길은 듬직하기만 하다. 그러나 마음속 깊이 봉인된 젊은 시절 온 마음을 바쳐 사랑했던 사람과의 옛추억은 그녀를 어떤 가슴에도 안식할 수 없게 한다.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마음을 붙이지 못하는 고독한 여자. 서로를 온전히 사랑하고 이해했던 8년 전 연인과의 과거를 자꾸만 들여다보게 되는 여자. 과거를 밀어내고 조용한 일상에 묻혀보려는 여자, 아오이의 이야기.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 인형의 발
2. 5월
3. 조용한 생활
4. 조용한 생활 2
5. 도쿄
6. 가을바람
7. 회색 그림자
8. 일상
9. 편지
10. 욕조
11. 있을 곳
12. 이야기
13. 햇살

저자 후기│에쿠니 가오리
역자 후기│김난주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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