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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도시를 디자인하다 1
철학, 도시를 디자인하다 1
저자 : 정재영
출판사 : 풀빛
출판년 : 2008
ISBN : 9788974744311

책소개

20세기 비엔나에서 고대 아테네까지〈/font〉
유럽으로 떠나는 2500년 서양 철학 이야기!

『철학, 도시를 디자인하다』제1권. 유럽의 도시를 통해 서양 철학의 흐름을 읽는 책. 현대 철학에서 근대철학으로, 고대 철학에서 중세 철학으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여행하는 철학 역사 기행서이다. 유럽의 한 시대의 전형으로 평가되는 도시, 비엔나와 파리, 피렌체, 암스테르담, 베를린 등의 12 도시를 통해 서양의 철학을 살펴본다.

이 책에 소개된 12개의 도시는 서양 철학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되는 12장면을 대변한다. 각각의 도시과 그 시기를 반영, 탄생한 철학 체계를 간략하게 살펴본다. 12장면을 중심 도시와 핵심 인물을 축으로, 서양 철학의 흐름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의 출발점은 고대 그리스 철학이 아니라 현대 철학이다. 우리 사고의 틀을 형성하고 있는 두 가지 흐름의 철학적 원리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20세기 전반 비엔나에서 절정에 오른 근대 과학적 세계관과 20세기 후반 파리에서 강력하게 제기된 탈근대의 조건이 그것이다. 서양 철학 2500년 가운데 가장 결정적인 순간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현대 철학에서 근대 철학으로, 고대 철학에서 중세 철학으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종으로 횡으로 펼쳐지는 철학 역사 기행!


철학의 역사를 그림책 넘기듯 또는 영화 구경하듯 재미있고 생생하게 전하는 이 책《철학, 도시를 디자인하다》에는 한 시대의 전형으로 평가되는 12도시가 등장한다. 그 가운데 하나만 빼면 모두 유럽에 있는 도시로, 이 도시들은 유럽의 역사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유럽의 역사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도시국가에서 첫 페이지를 열었고, 이후 중세 공간에서 하나 둘 세워진 도시들과 점과 점으로 연결되어 오늘의 유럽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은 ‘유럽 여행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기본적으로 철학의 역사를 탐사하는 서양 철학사 책이다. 그러나 과거에서 현재로 흐르는 시간의 방향 대신 현대를 먼저 살펴본 뒤에 근대를 들여다보고, 그 다음에 고대와 중세를 살펴본다. 이는 역사 탐구의 표준 시간을 ‘근대’로 맞춘 것으로, 과학이 탄생하고 인간의 존엄성에 기초한 민주주의가 제도적으로 시작하는 출발점이 근대이기 때문이다. 또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유럽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간 근대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간의 순서를 뒤집어서 철학 여행을 하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을 발견하기 위함이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여기’를 재확인하기 위해서다.

《철학, 도시를 디자인하다》에 소개된 12도시는 서양 철학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되는 12장면을 대변한다. 각각의 도시와 그때 그 시대를 반영해서 탄생한 철학 체계를 간략하게 살펴보면, 1장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서 우리는 20세기 전반에 등장한 비엔나 학파와 그들의 과학적 세계관을 통해 ‘논리실증주의’를 접하게 된다. 이어서 2장 프랑스의 ‘파리’로 건너가면 20세기 후반에 등장해 과학적 세계관을 전복한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을 만날 수 있으며, 3장 ‘실재의 귀환’에서는 1, 2장에서 논한 절대주의와 상대주의의 모순을 해결하려는 세계관 ‘리얼리즘’과 마주하게 된다.
1장~3장이 ‘현대 철학’에서 다루는 내용이라면, 4장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는 근대의 시작을 알린 15세기 르네상스를 통해 ‘르네상스 철학’을 접하게 된다. 5장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으로 넘어가면 서양 근대 철학의 닻을 올린 데카르트와 스피노자의 ‘이성’을 빌려 ‘근대 합리주의 철학’을 배우며, 6장 영국의 ‘에든버러’에서는 세계의 기본 원리를 이성이 아니라 경험으로 상정한 로크ㆍ흄ㆍ애덤 스미스ㆍ뉴턴 등을 통해 ‘근대 경험주의 철학’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7장 지금은 러시아 땅 칼리닌그라드로 이름이 바뀐 ‘쾨니히스베르크’와 8장 독일의 ‘베를린’에서는 근대 철학을 완성한 ‘칸트 철학’과 근대를 벗어나는 탈근대를 논한 ‘헤겔 철학’을 통해 서로 다른 모습의 근대를 그리는 독일 관념론의 두 거장을 만나게 된다. 다음의 9장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런던’에서는 자본주의 한복판에서 근대 기획서를 새롭게 쓴 ‘마르크스 철학’을 통해 그의 발자취를 추적하며, 10장 스위스의 ‘바젤’에서는 근대의 허구를 선언한 ‘니체 철학’의 궤적을 들여다볼 수 있다.
4장~10장까지 근대 철학을 살펴본 다음에는 고대 그리스와 중세 유럽으로 먼 시간 여행을 떠나, 11장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로 날아가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증언을 통해 현재의 거울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 철학’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12장 ‘로마로 가는 길’에서는 우리의 여행 공간을 확장해 오늘의 유럽이 만들어진 도시들을 차례로 추적하며 서양의 사고 틀을 만든 ‘중세 철학’을 살펴본다.
이처럼 이 책은 도시를 중심으로 형성된 철학의 큰 흐름과 그때 그 흐름을 주도한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서양 철학 2500년의 역사를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게 해준다. 이것은 철학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각하는 ‘힘’과 ‘과정’으로서의 철학인 ‘동사로서의 철학’을 통해 철학의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려는 것이다.

이미 많은 철학책이 출간되었다. 그 중에는 통사도 있고, 특정 시점이나 인물을 그린 부문사도 있으며, 핵심 테마를 집중 조명한 책들도 있다. 하지만 이렇듯 도시들을 가로지르고 시간을 넘나들며 생각의 틀을 바꿔 내는 독창적인 철학책은 일찍이 없었던 듯하다. 가슴을 크게 열고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쳐 든 다음, 상상력을 동반한 유쾌한 철학 여행을 떠나기를 바란다.

특 징
- 도시로 떠나는 철학사 여행
이 책은 유럽의 도시를 통해 서양 철학의 흐름을 읽는다. 이런 접근법은 지금까지 나온 서양 철학사를 다룬 책들과는 다른 최초의 시도이며, 이 책이 지닌 체계상의 가장 큰 특징이다. 서양 철학의 역사를 이처럼 도시 공간에서 조망하는 이유는 서양 철학을 박제된 유물로서가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전통으로 읽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또 서양 철학의 전통이 생성되고 소멸된 곳이 우리에게 낯익은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낯설음을 해소하기 위한 장치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딱딱하고 생경한 철학 용어를 주워 담는 것이 아닌, 살아 움직이는 철학적 사유를 할 수 있다.

- 현재에서 과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철학의 역사
이 책의 출발점은 고대 그리스 철학이 아니라 현대 철학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우리가 최초로 만나는 철학자는 만물의 근원에 관심을 가진 그리스의 자연철학자 탈레스나 인간이 만든 노모스에서 보편적인 원리를 추구했던 소크라테스가 아니다. 이 책은 지금, 우리 사고의 틀을 형성하고 있는 두 가지 흐름의 철학적 원리에서 출발한다. 20세기 전반 비엔나에서 절정에 오른 근대의 과학적 세계관과 20세기 후반 파리에서 강력하게 제기된 탈근대의 조건이 그것이다. 현재에서 과거로 시간의 흐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철학은 항상 ‘지금’ ‘여기’, 그리고 ‘우리’의 관점에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20세기 비엔나에서 고대 아테네까지, 2500년의 서양 철학사
《철학, 도시를 디자인하다》는 서양 철학 2500년 가운데 가장 결정적인 순간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숲 속에 있는 가장 큰 고목을 절단한 다음 그 절단면의 나이테를 집중해서 살펴보듯이, 서양 철학사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의 단면을 집중 조망하는 ‘단층면 해석법’을 시도했다. 20세기의 비엔나와 파리, 19세기 후반기의 런던과 바젤, 19세기 전반의 베를린, 18세기 계몽 시대의 쾨니히스베르크, 이성과 경험의 기획을 각각 꿈꾸었던 17세기의 암스테르담과 에든버러, 콰트로센토의 피렌체, 기원전 5세기의 아테네, 그리고 중세 천 년의 흐름을 로마로 가는 길로 압축해서 그 단면을 잘라낸 것이다.

- 동사로서의 철학에서 맛보는 즐거움
이 책에서는 서양 철학사 2500년의 역사를 정리하고 요약하지 않는다. 하나의 생각의 틀로서의 철학을 명사로서 체계화하지 않고, 그 생각의 틀이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했으며, 또 어떤 이유로 위기를 맞게 되었는가를 추적한다. 생각하는 도구로서의 철학, 곧 명사로서의 철학을 희생하고, 그 대신 생각하는 힘으로서의 철학, 곧 동사로서의 철학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집필했다. 《철학, 도시를 디자인하다》는 동사로서의 철학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동사로서의 철학을 할 때 철학의 역사가 쉽고 생생하게, 그리고 즐겁게 전달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철학의 대중화라고 믿는다.

- 철학 다큐멘터리 같은 팽팽한 긴장 구도와 이완
이 책은 마치 방송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카메라의 앵글을 잡아가듯이, 각각의 장에 저마다 독립적인 질문을 하나씩 던진다. 그리고 그 질문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그런 과정에서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게 하는 힘은 그 질문이 우리에게 얼마나 와 닿느냐에 달려 있는데, 이 책은 그 같은 긴장 구도를 형성하기 위해 우리의 문제를 종으로 횡으로 재구성한다. 수학에서 과학, 언어에서 문화, 그리고 역사에서 종교까지, 철학에서 던지는 질문이 어떻게 다층적인 함의를 띠고 있는가를 계속 자극한다. 그래서 각 시대가 던지는 철학적 화두가 우리가 살아가면서 접하는 문제에 어떻게 연결되고, 또 그 시대의 질문이 우리 시대에 어떻게 적용되는가를 끊임없이 선으로 잇는다. 다른 한편 그 긴장이 현학적인 노름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때로는 철학의 급소를 단칼에 베기도 하고 때로는 엄숙한 말씀을 통쾌하게 뒤집기도 한다.

- 숨겨진 복선을 통한 철학적 균형
이 책의 미덕 가운데 하나는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는 철학적 흐름을 집요하게 추적하지만, 그 흐름에 반대하는 흐름에도 따뜻한 시선을 보낸다는 데 있다. 근대 철학을 근대와 탈근대의 두 흐름으로, 중세와 고대 철학을 근대의 연속과 단절이라는 두 시각으로 읽는 것이 그것이다. 그것은 과학의 두 얼굴을 벗기는 비엔나 여행에서, 근대 프로젝트의 두 얼굴을 추적하는 파리 여행에서, 또 르네상스를 다빈치 코드와 미켈란젤로 코드로 나누는 피렌체 여행에서, 그리고 플라톤적 전통과 아리스토텔레스적 전통을 대비한 중세 철학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심지어는 합리주의 철학을 논하는 암스테르담에서도 데카르트의 길과 스피노자의 길을 비교하고, 경험주의 철학자 흄을 회의주의와 자연과학주의라는 정반대의 두 흐름으로 해석하는 데서도 그렇다. 또한 칸트, 헤겔, 마르크스, 니체를 독립적으로 다루는 여행에서도 각각의 철학에 대항하는 ‘안으로부터의 반역’을 복선처럼 집어넣었다. 이처럼 《철학, 도시를 디자인하다》는 상식을 통쾌하게 뒤집으면서도 결국은 상식으로 되돌아간다. 이는 철학사는 결론뿐만 아니라 그 과정을 항상 들여다보아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다.

- 본격 철학 여행을 떠나기 위한 사다리
이 책은 철학에 입문하는 청소년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쓴 책이다. 그러나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요약한 책이 아니라, 잘근잘근 씹는 철학하기, 곧 철학적 사고를 보여 주는 책이다. 그러므로 철학 고전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하는 입문서로서 좋은 자격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서양 철학사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하는 독해법을 익히기를 바란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권



프롤로그_유럽 철학 여행을 떠나기 전에



PART 1

현대 철학 지도 새로 그리기_서양 현대 철학



CHAPTER 1 이 세상에 풀 수 없는 수수께끼는 없다_ 비엔나

CHAPTER 2 철학의 새 천년, 1968년에 시작하다_ 파리

CHAPTER 3 우리는 하나의 세계에 살고 있다_ 실재의 귀환



PART 2

근대적 세계관의 출발점을 찾아서_서양 근대철학 1

CHAPTER 4 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_ 피렌체

CHAPTER 5 이성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밝히는 빛이다_ 암스테르담

CHAPTER 6 하얀 백지에 인간 사회를 그리다_ 에든버러



철학 여행을 더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하여

찾아보기



2권



PART 2

근대적 세계관의 출발점을 찾아서_ 서양 근대 철학2



CHAPTER 7 계몽의 철학적 주춧돌을 완성하다_ 쾨니히스베르크

CHAPTER 8 절대정신의 세계 역사를 정리하다_ 베를린

CHAPTER 9 근대 프로젝트를 새로운 틀로 바꾸다_ 런던

CHAPTER 10 근대가 꿈꾼 인간은 허구다_ 바젤



PART 3

서양 철학의 뿌리를 찾아서_ 서양 고대 및 중세 철학



CHAPTER 11 생각이 막히면 고대 그리스로 떠난다_ 아테네

CHAPTER 12 유럽이 만들어지다_ 로마로 가는길



에필로그_유럽 철학 여행을 마치면서



철학 여행을 더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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