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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史記 -하
사기 史記 -하
저자 : 사마천
출판사 : 서해문집
출판년 : 2008
ISBN : 9788974833657

책소개

궁형의 치욕을 딛고 완성한 사가史家의 절창絶唱!
오역(誤譯)과 표절의 오명을 걷어내고 현대인의 고전으로 거듭나다

『사기(하)』. 사마천(B.C.145~B.C.86)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금까지 그 어떠한 역사가도 넘어설 수 없는 사가(史家)의 최고봉에 오른 인물이다. 그리고 그가 궁형의 치욕을 딛고 ‘하루에도 스무 번씩 식은땀을 흘리는 고통 속에서 완성한 《사기(史記)》는 2000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오늘날까지도 불후의 역사서로 남았다.

사기는 섬뜩할 정도로 인간의 위대함과 어리석음, 이욕 및 폭력, 도덕적 이상의 갈등에서 발전하는 역사를 냉엄하게 묘사한다. 이 책은 그 동안 오역이 많았던 많은 번역본들의 잘못된 해석을 바로잡아 좀 더 정확하고 풍부하게 다듬는데 중점을 두었다. 전체 상, 하로 나뉘어져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궁형의 치욕을 딛고 완성한 사가史家의 절창絶唱!
오역(誤譯)과 표절의 오명을 걷어내고 현대인의 고전으로 거듭나다


사마천(B.C.145~B.C.86)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금까지 그 어떠한 역사가도 넘어설 수 없는 사가(史家)의 최고봉에 오른 인물이다. 그리고 그가 궁형의 치욕을 딛고 ‘하루에도 스무 번씩 식은땀을 흘리’는 고통 속에서 완성한 《사기(史記)》는 2000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오늘날까지도 불후의 역사서로 남았다.
섬뜩할 정도로 인간의 위대함과 어리석음, 이욕 및 폭력과 도덕적 이상의 갈등에서 발전하는 역사를 냉엄하게 묘사한 《사기》는 그 명성에 걸맞게 이미 국내에도 여러 번역본들이 출간돼 있다. 그러나 기존 《사기》 번역본들에는 잘못된 오역이 대단히 많고, 또 일본의 《사기》 번역서를 그대로 옮기고 있는 현상이 적지 않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이러한 잘못된 해석들을 바로잡아 좀 더 정확하고 풍부하게 다듬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항우는 아방궁을 불태우지 않았다
예를 들어 ‘항우본기’ 중 “항우가 진나라 도성을 점령하고 아방궁을 불태웠다.”라는 대목이 많은 번역본들에서 보이고 있는데, 이는 전적으로 잘못된 해석이다. 《사기》 원문은 “소진궁실 화삼월불멸(燒秦宮室 火三月不滅)”으로서, “진나라 궁실을 태웠는데 3개월이 지나도록 불이 꺼지지 않았다.”라는 의미이다. ‘아방궁’이라는 말은 어디에도 나오지도 않는다. 그리고 사실 아방궁은 진나라가 멸망할 때까지 완성되지도 않은 궁궐이었다. 아방궁이 불탔다는 잘못된 해석은 이문열의 《초한지》에서도 동일하게 반복되고 있다.
또한 국내 대부분의 《사기》 주해서에서는 ‘범저’를 ‘범수’로 지칭하고 있다. 이는 ‘저(雎)’냐 아니면 ‘수(?)’냐의 차이인데, 중국의 사전을 보면 ‘수(?)’는 성(姓) 이름에 쓰이고 인명에는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 ‘저(雎)’는 인명에 쓰이는 한자라고 풀이되어 있다. 그리고 현재 중국의 각종 《사기》 주해서와 대부분의 역사서에서도 ‘범저(范雎)’로 사용하고 있다.
이렇듯 이 책은 《사기》의 대중성을 살리면서도 원문을 최대한 정확하게 옮기려 하였으며, 주석을 세밀하게 달고 각 편의 글 앞에 간략한 해설을 붙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지금 이 땅의 한국인들을 위한 새로운 현대적 구성 : 온고지신(溫故知新)을 위하여
이 책은 《사기》를 구성하는 ‘본기(本紀)’, ‘세가(世家)’, ‘열전(列傳)’, ‘서(書)’를 모두 포괄하되 특히 ‘열전’을 위주로 하여, 뜻이 깊고 문장 구성이 탁월하며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내용들을 포괄하고 있다.
특히 현재 우리 시대의 화두인 ‘경제’에 대한 사마천의 기록과 관점을 강조하기 위해, 중국 역사상 최초로 ‘경제’를 전면적으로 다룬 역작 ‘화식열전’과 ‘평준서’를 가장 앞에 소개하였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우리 사회가 물질만능의 탐욕적 성장에 몰두한 나머지 총체적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는 인식 하에 진정으로 본원적이며 근본적인 반성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공자세가’를 바로 그 뒤에 붙임으로써, 과연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올바름(正)’과 ‘살아감(生)’이 무엇인가를 성찰하는 기회를 갖고자 하였다. 또한 일부의 내용은 《전국책》이나 《한서》 등 다른 역사 사료에서도 인용하여 《사기》에 대한 더욱 깊은 이해를 돕고 있다.

사마천과 《사기》
사마천(司馬遷)은 중국 전한(前漢)시대의 역사가로, 한(漢)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지 사마담의 유지를 받들어 역사서의 저술에 임한다. 그러나 기원전 99년 이릉(李陵)의 투항 사건이 일어나자 홀로 그를 변호하다가 사형 언도를 받는다. 당시 사형 언도자에게는 세 가지 선택이 가능했는데, 첫째는 허리를 잘리고 죽는 것, 둘째는 50만 전의 속죄금을 내고 풀려나는 것, 마지막으로 궁형을 받고 살아남는 것이다. 당시 사대부 계층에서는 궁형은 치욕의 형벌이라 형을 받기보다는 자결하는 것이 상례였다. 그러나 사마천은 오직 《사기》를 완성시키겠다는 일념으로 그 치욕을 견디며 살아남았고, 그가 고통 속에서 이룩한 역사의식은 후대에 전해져 불후의 역사서로 남았다.
《사기》는 역사서 최초로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각 분야를 역사학의 연구 범위 안에 포함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화식열전’과 ‘평준서’는 중국 최초의 경제사 기록이며, ‘조선열전’을 비롯하여 ‘흉노열전’, ‘대완열전’ 등은 최초의 소수민족사 기록이다. 또한 ‘자객열전’이나 ‘유협열전’은 최초의 평민 열전의 기록이다. 그리하여 《사기》는 고금을 관통하며 광범한 내용을 담고 있는 방대한 규모의 백과사전적 통사가 되었다.
《사기》는 사료의 풍부함, 관점의 진보성만이 아니라 그 문장의 생동감과 뛰어난 표현력, 그리고 서사의 형상성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작품이다. 그리하여 청나라 말기 대학자 양계초(梁啓超)는 “천고지절작(千古之絶作)”이라 하였고, 루쉰도 “사가지절창(史家之絶唱)”이라고 칭송하였다. 비단 문학적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사기》는 중국 문화, 나아가 동양 문화의 기초를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양의 수많은 역사적 전거와 고사성어가 《사기》에 그 근거를 두고 있으니, 실로 《사기》는 동양의 정신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토대를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
《사기》는 사마천이라는 작가의 이른바 복안(複眼)에 의하여 기술된 작품이다. 사마천은 결코 어떠한 인물이나 사건을 일면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항상 다면적?종합적으로 파악하고 해석하였다. 그리하여 역경에 처해 좌절하고 실의에 빠져 있는 사람은 《사기》를 통해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얻을 수 있고, 영광의 자리에 있는 사람은 그 영광을 지키는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 정치를 하는 사람은 치세의 도리를 터득할 수 있고, 경제를 하는 사람은 경제의 원리를 장악할 수 있다. 또한 불우한 처지에 놓인 사람에게 《사기》는 재기할 수 있는 용기를 줄 것이며, 인생의 처세를 알고자 하는 이에게는 험난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유 방식에 대해 귀띔해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기》가 2000년이 지난 오늘날의 현대인들에게도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는 이유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하(下) : “사리(私利)로 인하여 공의(公義)를 해치지 않는다”

1. 인재를 쓸 줄 아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 -한고조본기
2. 천하의 주인은 유씨인가, 여씨인가 -여태후본기
3. 일시적인 이익은 천추의 공업을 능가할 수 없다 -진나라 문공
4. 나라를 하나 얻는 것보다 나의 말 한마디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초나라 장왕
5. 왕후장상王侯將相의 씨가 따로 있는가!-진승,오광
6. 누구의 공로가 가장 큰 것인가 -소하
7. 말 위에서 천하를 얻었지만 말 위에서 천하를 다스릴 수는 없다 -진평
8. 해는 중천에 뜨는 그 순간부터 기운다 -주아부
9. 만약 그가 살아 있다면 기꺼이 그의 마부가 되겠다 -안영
10. 세 치 혀만 살아 있다면 -장의
11. 신하에게 굴복하시어 천하에 이기십시오!-백기,왕전
12. 이욕利慾은 사람의 지혜를 어둡게 한다 -평원군
13. 시작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지만 끝맺음을 잘하는 사람은 드물다 -춘신군
14. 사람을 거울로 하는 사람은 자기의 길흉을 알 수 있다 -범저,채택
15. 충신은 조국을 떠나 있어도 그 이름을 더럽히지 않는다 -악의,전단
16. 사리私利로 인하여 공의公義를 해치지 않는다 -노중련,추양
17. 한 사람을 아끼지 말고 천하에 사죄하라 -원앙,조착
18.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흉내 내는 것은 메아리가 대답하는 것보다 빠르다 -장석지
19. 성실하지만 웅대한 구상이 없다 -만석군 열전
20. 참으로 곧은 길은 굽어보이는 법이다 -숙손통
21. 돌아오지 않은 장군 -경포,팽월,난포
22. 아름답고 좋은 것은 모두 상서롭지 못한 것이다 -편작,창공
23. 다른 사람에게 분노를 옮긴 사람은 자신의 끝도 좋지 못하다 -위기무안후 열전
24. 복숭아나무와 오얏나무는 스스로 말이 없지만 그 아래에는 저절로 길이 생긴다 -이광 장군
25. 우리는 우리 식대로 산다 -흉노전
26. 신하로서의 직분을 벗어나지 않는다 -위청,곽거병
27. 아무도 공을 세운 사람이 없었다 -조선열전
28. 기러기의 큰 날개를 가졌어도 때를 만나지 못한다면 -유림열전(공손홍,원고생,동중서)
29. 법령은 치밀해졌지만 국가 정사는 황폐해졌다 -혹리열전
30. 서역으로 가는 비단길 -장건
31. 언사가 유려하고 사유에 막힘이 없다 -골계열전(순우곤,우맹,우전,동방삭)
32. 어떤 사람의 죽음은 태산보다 크고 어떤 사람의 죽음은 새털보다 가볍다 -임안에게 보내는 사마천의 편지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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