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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 (작가의. 젊은날을. 사로잡은. 그림 하나. 시 하나.)
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 (작가의. 젊은날을. 사로잡은. 그림 하나. 시 하나.)
저자 : 신현림
출판사 : 서해문집
출판년 : 2016
ISBN : 9788974837686

책소개

그림과 시가 만나 눈과 입안에서 굴러다니는 긴밀한 조우!

신선하고 파격적인 상상력, 매혹적인 시와 사진으로 대중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작가 신현림. 그녀가 자신의 젊은 날을 사로잡은 시와 그림들을 찾아 나섰다. 『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은 젊은 날, 작가의 삶 속으로 뛰어 들어와 생생하게 공명한 그림과 시를 소개하며 신현림만의 깊고 따뜻한 해설을 더한 책이다. 오래전 교과서 속에서 만난 동서양 고전 시부터 한국 시문학사의 큰 줄기를 만든 감각적인 현대시, 문단의 주목을 끈 걸출한 신예 시인들의 창작시까지 팍팍한 삶의 무게를 견디게 해줄 시의 참맛이 그림을 매개로 펼쳐진다.

이 책은 이미지와 시가 한자리에 만났을 때 일으킬 시너지를 제대로 담고 있다. 고흐와 고갱, 이중섭과 오윤, 이인상과 팔대산인, 뭉크와 보스, 모네와 밀레, 파울 클레와 칸딘스키 등 작가의 청춘을 사로잡은 아름다운 그림은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들과 만나 어우러진다. 그림과 함께 실린 시들은 젊은 날의 서사를 끌어내기도 하고 현실적인 성찰을 제시하기도 하는 가운데, 감동과 여운을 전해주면서 보다 정제되고 열린 공감의 세계로 독자를 이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어떤 시는 우주만큼 크다

어떤 그림은 연인만큼 다정하다

스물과 마흔 사이, 내 영혼을 출렁이게 한 그림과 시를 찾아서



놀라울 만큼 예민한 감각을 지닌 시인들의 말에는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이 가슴으로 받아들일 말이 넘쳐난다. 그림은 또 어떤가.

신선하고 파격적인 상상력, 매혹적인 시와 사진으로 대중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작가 신현림. 그녀가 자신의 젊은 날을 사로잡은 시와 그림들을 찾아 나섰다.

스물과 마흔 사이, 세계는 언제나 불안하고 모호했다. 그 시절, 상처 입은 현실을 온전히 바라보게 해준 것은 시 한 편 그림 한 점이었다. 서양화과 지망생에서 디자인과 전공생, 다시 국문학과 입학생으로 이어진 스무 살 무렵의 골치 아픈 이력은 그녀를 세계 명화와 예술서 탐독으로 이끌었다. 그림을 보며 받은 영감은 그녀 안에서 낱낱이 시가 되어 나왔다.

이 책은 젊은 날, 작가의 삶 속으로 뛰어 들어와 생생하게 공명한 그림과 시를 소개하며 신현림만의 깊고 따뜻한 해설을 더했다. 오래전 교과서 속에서 만난 동서양 고전 시부터 한국 시문학사의 큰 줄기를 만든 감각적인 현대시, 문단의 주목을 끈 걸출한 신예 시인들의 창작시까지 팍팍한 삶의 무게를 견디게 해줄 시의 참맛이 그림을 매개로 펼쳐진다.

더 이상 시집을 찾지 않는 시대다. 그러나 책과 문학은 많은 상황에서 동의어로 쓸 수 없다. 사람들이 시를 읽지 않는다고 해서 시가 우리 삶에서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닐 것이다. 시는 애초부터 우리 삶 가까이에서 우리와 함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편의 시를 읽을 때 우리는 하나의 삶을 맞닥뜨린다. 이 책은 그림과 시가 길어올린 삶에 대한 진지한 물음으로 지면 곳곳을 메운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밑줄을 긋고 싶은 문장과 마음에 품고 싶은 그림이 그득하다.



그림과 시가 만나 눈과 입안에서 굴러다니는 긴밀한 조우!

당신도 살아야 할 이유를 찾고 싶다면, 시를 읽고 그림을 보라



시 구절을 읽거나 노랫말을 들으며 가슴이 벅차올라 심호흡한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기쁨, 슬픔, 분노, 고독, 희망, 사랑, 애증, 애처로움, 쓸쓸함까지. 그 많은 감정들은 모두 어디에서 오는 걸까? 한 편의 시를 읽고 한 점의 그림을 볼 때 시각과 촉각, 청각과 미각 같은 오감은 모두 열려 시선이 닿는 곳에 열렬히 감응한다. 그림에는 희로애락오욕의 감정이 다 녹아 있고, 시는 그 숱한 감정들을 솎으며 격려의 언어로 사람들을 흔들어 깨운다. 우리가 그림을 보고 시를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단순히 명화에 대한, 문학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나와 세계를 섬세하게 감각하는 일.

영민하게도 이 책은 이미지와 시가 한자리에 만났을 때 일으킬 시너지를 제대로 담았다. 그림과 시가 만나 눈과 입안에서 굴러다니는 긴밀한 조우! 고흐와 고갱, 이중섭과 오윤, 이인상과 팔대산인, 뭉크와 보스, 모네와 밀레, 파울 클레와 칸딘스키 등 작가의 청춘을 사로잡은 아름다운 그림은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들과 만나 어우러진다. 그림과 함께 실린 시들은 젊은 날의 서사를 끌어내기도 하고 현실적인 성찰을 제시하기도 하는 가운데, 감동과 여운을 전해주면서 보다 정제되고 열린 공감의 세계로 독자를 이끈다.

청춘을 건너온 ‘생활력’의 절반을 시와 그림에 빚졌다고 고백하는 작가에게 시 한 편, 그림 한 점은 앞으로도 잘 살아내라는 모종의 지령이다. 청춘을 흘려보낸 지금, 세계는 여전히 모호하고 흔들린다. 그럼에도 작가는 부단히 시를 읽고 그림을 보려 한다. 이 의지를 멈추지 않는 것으로 세상에 대한 긍정을 놓지 않으려 한다. 그러니 당신도 살아야 할 이유를 찾고 싶다면, 시를 읽고 그림을 보라. 우리에게 영혼이 있다는 증거가 거기에 있을 테니 말이다.



‘시집 무덤 시대’, 여전히 더운 숨을 토해내는 시인들의 열렬+감응 프로젝트



▶삶의 여백과 진실을 깨우치는 한국 대표 시인들의 연륜을 만나는 기쁨

41세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 판화가 오윤의 그림에 그의 오랜 친구였던 정희성이 1986년 오윤을 떠나보내며 쓴 시 [판화가 오윤을 생각하며]는 민중들의 끈끈한 삶을 판화의 예리한 칼맛으로 보여준 오윤의 예술혼을 눈앞에 펼쳐보인다. 낮고 소외된 자들에게 한결같이 귀 기울인 신경림 시인은 추사 김정희의 그림 [세한도] 곁에 [다시 느티나무가]라는 시를 놓음으로써 ‘세한도’ 같은, 춥고 곤궁한 날을 보내는 이들에게 완전한 삶이 아닌 온전한 삶, 시련 끝에 더 단단해지는 시간의 힘을 가만 일러준다. 고갱의 마지막 유작이 우리 앞에 풀어놓은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화두에 [한 호흡]이라는 시를 통해 생명의 탄생과 소멸을 ‘한 호흡’이라 부르자고 답한 문태준 시인은, 시를 통해 삶의 마디마디를 돌아보며 묵묵히 생을 관조하는 힘을 일깨운다. 쇠라의 그림 [서커스] 곁에 놓인 김사인 시인의 시 [화양연화]는 시간은 나이를 먹을수록 섬광처럼 흘러 우리도 앞선 사람들처럼 눈멀고 귀 먹는 때 오니 지금을 잘 살펴 더 사랑하고 행복하라고 다독인다.

이처럼 머리로는 알지만 차마 껴안지 못한 삶의 여백과 진실, 우리가 정말 놓치지 말아야 할 이야기를 시 한 편, 그림 하나는 깨우쳐 준다.



책은 주제에 따라 다섯 챕터로 나뉜다. 1부 ‘삶에 관하여_누구나 자기 몫의 인생이 있다’에서는 인생의 의미를 묻는 그림과 시를, 2부 ‘절망에 관하여_울자, 때로는 너와 나를 위해’는 우리가 쉬이 지나쳤던 타인의 고통, 현실의 모순을 다시 꼼꼼히 더듬는 그림과 시를, 3부 ‘사랑에 관하여_눈을 맞추고, 마음을 맞추고’는 진정한 사랑의 면면을 담은 그림과 시를, 4부 ‘고독에 관하여_고독이라는 아름다운 재료’에서는 고독을 다루는, 아프지만 성숙한 시선을 담은 그림과 시를, 5부 ‘위로에 관하여_위로는 쉽지 않다’에서는 헐벗은 날들, 그 안의 우리를 위무하는 그림과 시를 들려준다.



▶그림을 마중물 삼은 중견 시인과 신예 시인들의 컬래버레이션

무엇보다 이 책은 백석, 윤동주, 김소월, 한용운 등 한국 현대시문학사의 거목은 물론 황지우, 신경림, 이성복, 장석주, 황인숙, 이문재, 김사인, 백무산 등 중견 시인, 그리고 김민정, 유희경, 김명인, 박소란, 곽효환, 김성규, 김경후, 임경섭 등 한국 시문단의 든든한 신예들까지 대거 참여한 프로젝트다.

특히 도종환 시인을 비롯해 젊은 시인들은 그림 하나를 정해 그 그림이 주는 영감과 정서를 오롯이 시로 옮겼다. 따라서 이번 책에 특별히 처음 공개되는 신작도 여러 편이다. 도종환 시인은 모네의 그림 [수련 연못]을 본 후 [경멸, 오! 고마운 경멸]이란 신작시를 썼다. 작품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사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혹평에 시달린 모네의 삶을 시 속에 녹인 도 시인은 “경멸을 유파의 이름으로 삼으리라/ (중략)/ 화폭 밖에서 새로운 그림을 그리리라/ 본 것을 다 그리지 않으리라/ 경멸, 오 고마운 경멸로 새로운 유파의 이름을 삼으리라”라는 단단한 시어를 통해 그동안 보여준 서정시와 사뭇 다른 세계를 독자에게 선보인다.

젊은 시인들은 특히 그림을 매개로 자신만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의 시는 현실에 발을 굳게 디뎠다. 박소란 시인은 [심야식당]에서 “이제 더는 배고프다 말하지 않기로 해요. 허기는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라고 말하며 무심함이 넘치는 시대의 ‘인정’을 묻고, 최지인 시인은 [아직도 우리는]에서 혐오와 모멸이 비틀대는 끔찍한 현실 세계를 노래했으며, 임경섭의 시 [와시코브스카의 일흔여섯 번째 생일]에는 늙어간다는 것은 계속 새로운 문턱을 넘는 일임을 깨닫는 앨리스가 등장한다.

이처럼 ≪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를 통해 중견 시인과 젊은 시인들은 그림을 마중물 삼아 끈끈한 소통을 해왔다. “아직도 시집이 나와요?”라고 묻는 ‘시집 무덤 시대’라지만 그래도 시는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한다. 바로 이 책에 모여 끊임없이 더운 숨을 토해내는 시인들처럼!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서문 : 바람 난 시인, 그림에 빠지다



1부 누구나 자기 몫의 인생이 있다_삶에 관하여

바람처럼 갔으니 바람처럼 다시 올 것 : 오윤 〈칼의 노래〉 + 정희성 〈판화가 오윤을 생각하며〉

가장 외롭고 누추한 날에 깨닫는 것들 : 김정희 〈세한도〉 + 신경림 〈다시 느티나무가〉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 폴 고갱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 문태준 〈한 호흡〉

늙어 간다는 건 계속 새로운 문턱을 넘는 일 : 그랜트 우드 〈식물을 든 여인〉 + 임경섭 〈와시코브스카의 일흔여섯 번째 생일〉

비가 내린다, 내 단단한 각오들은 어디로 갔을까? : 우타가와 히로시게 〈오하시 다리 위에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

+ 폴 베를렌 〈내 가슴에 눈물 흐르네〉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픈 것 : 바실리 칸딘스키 〈푸른 하늘〉 + 알렉산드르 푸시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없다 : 알프레드 시슬레 〈모레 근교의 루앙 강변〉 + 베드로시안 〈그런 길은 없다〉

고단하지 않으면 구차한: 조영석 〈바느질〉 + 황인숙 〈생활!〉

기다림, 아직 희망 있음의 증거 : 에드가 드가 〈기다림〉 + 황지우 〈너를 기다리는 동안〉

군더더기를 덜어 내는 시간 : 피에트 몬드리안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 월터 새비지 랜더 〈헤어짐〉

운명을 밀고 나가는 저 증기선처럼 :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눈보라, 항구 어귀에서 멀어진 증기선〉

+ 신철규 〈눈보라〉

네 파도는 또박또박 네가 타 넘는 것 : 폴 세잔 〈소년〉 + 김명인 〈아들에게〉

다시 일어서는 보리처럼: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수선화〉+ 사라 티즈데일 〈휘는 보리처럼〉

엉뚱한 곳에 심오한 진실이 : 주세페 아르침볼도 〈채소 기르는 사람〉 + 비에른스티에르네 비에른손 〈나는 생각하기를〉

짓궂은 시간은 눈가에 내려앉아 : 조르주 피에르 쇠라 〈서커스〉+ 김사인 〈화양연화〉

예술가로 산다는 것 : 미켈란젤로 〈아담의 창조〉 + 로빈슨 제퍼스 〈내버려 둬라〉

누가 부르지 않아도 꽃은 피는 것입니까 : 이브 탕기 〈엄마, 아빠가 다쳤어요〉 + 고형렬 〈꽃의 통곡을 듣다〉

밤은 완전하지 않으므로 : 빈센트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 폴 엘뤼아르 〈그리고 미소를〉

까무룩 잠들고 싶은 일상의 온도 : 귀스타브 쿠르베 〈목욕하는 젊은 여인〉 + 이덕규 〈춘삼월〉



2부 울자, 때로는 너와 나를 위하여_절망에 관하여

아무도 그를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 케테 콜비츠 〈죽은 아들을 껴안고 있는 어머니〉 + G. 로르카 〈통곡〉

오늘날의 기도 : 에드바르트 뭉크 〈절규〉 +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현대의 기도〉

경멸, 오! 고마운 경멸 : 모네 〈수련 연못〉 + 도종환 〈모네〉

이 시대의 생존법 : 히에로니무스 보스 〈그리스도, 지옥으로 내려가다〉+ 최지인 〈아직도 우리는〉

다시는 두 볼이 젖는 일 없게 하소서 : 장 프랑수아 밀레 〈만종〉 + 사무엘 E. 키서 〈작은 기도〉

흔들리고 흔들리고 쓸리고 쓸려서 : 가츠시카 호쿠사이 〈거대한 파도〉 + 가네코 미츠하루 〈해파리의 노래〉

탐욕은 잠들지 않는다 : 프란시스코 고야 〈변덕 43〉 + 김성규 〈내 그림자는 어디로 갔을까〉

혼자 밥 먹는 일 :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 〈숙취〉+ 박소란 〈심야식당〉

어둠을 밝히는 몸짓 : 파울 클레 〈황금물고기〉 + 윤의섭 〈청어〉

그런 눈으로 바라보지 말아요 : 피테르 브뢰헬 〈거지들〉 + 곽효환 〈거지들〉

나는 누구에게 속은 것인지 : 디에고 벨라스케스 〈시녀들〉 + 이문재〈햇볕에 드러나면 슬픈 것들〉

요즘엔 손을 보아 알겠네 : 귀스타브 카유보트 〈마루를 벗기는 남자들〉+ 백무산 〈손〉

‘약한 사람들’에 관하여 : 제임스 앙소르 〈가면〉 + 김경후 〈우리는 홀로〉

보이는 세계 너머 : 엘리후 베더 〈스핑크스의 질문자〉+ 뮤리엘 러카이저 〈신화〉

오늘밤의 무사안일 : 작자 미정 〈알타미라 벽화〉 + 조현석 〈알타미라 벽화처럼〉



3부 눈을 맞추고, 마음을 맞추고_사랑에 관하여

내가 네게 잊힐 때 : 마리 로랑생 〈잊혀진 여인〉 + 마리 로랑생 〈잊혀진 여인〉

그리운 사람들은 먼 곳에 산다 :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큰 모자를 쓴 잔느 에뷔테른〉 + 이승희 〈기린은 먼 곳에 산다〉

사랑, 그 앞에서 일시 정지 : 로렌스 앨머 태디마 〈더 이상 묻지 마세요〉 + 김소월 〈첫 치마〉

키스, 나보다 슬픈 당신이 녹는다 : 쿠스타프 클림트 〈키스〉 + 최현우 〈키스〉

아버지, 그 외로운 사명 : 제임스 티소 〈홀아비〉 + 로버트 헤이든 〈그 겨울의 일요일들〉

흘러내리는 것은 다 슬프고 이쁘죠 : 에곤 실레 〈한 쌍의 연인〉 + 신현림 〈양말 한 마리〉

나는 그대의 매력에 매달릴 것이다 :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그랑드 오달리스크〉 + 파블로 네루다〈여인의 육체〉

달콤한 기쁨, 네게 있어라 : 라파엘로 산치오 〈의자의 성모〉 + 윌리엄 블레이크 〈아기의 기쁨〉



4부 ‘고독’이라는 아름다운 재료_고독에 관하여

고뇌로 빚은 내면은 울림이 크다 : 조르주 루오 〈미제레레〉 + 박성현 〈간절〉

마음이 먼 곳에 있으니 : 팔대산인 〈팔팔조도〉+ 도연명 〈음주〉

수그리는 것들 속에서 : 이인상 〈설송도〉 + 장석주 〈수그리다〉

그대의 온기를 신고 : 피에르 보나르 〈미모사와 여인〉 + 이해인 〈아픈 날의 일기〉

죽음이 내 문 앞에서 노크하면 : 페르디낭 호들러 〈선택받은 자〉 + 게른하르트 〈아〉

고독을 다루는 법 : 빈센트 반 고흐 〈자고새가 있는 밀밭〉 + 윤후명 〈자고새〉

세상이 납작납작 사람들이 납작납작 : 박수근 〈빨래터〉 + 김혜순 〈납작납작-박수근 화법을 위하여〉

우직하게 지경을 넓히는 소처럼 : 이중섭 〈흰 소〉 + 박찬세 〈흰 소〉

당신을 싣고 날마다 낡아 가는 일 : 이정 〈수향귀주〉 + 한용운 〈나룻배와 행인〉

오래 고통받는 사람은 알 것이다 : 오딜롱 르동 〈침묵하는 그리스도〉 + 이성복 〈오래 고통받는 사람은〉



5부 위로는 쉽지 않다_위로에 관하여

벗을 만나러 가는 길 : 전기 〈매화초옥도〉 + 백석 〈선우사〉

위로는 쉽지 않으니까 :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 + 사디 〈슬퍼하지 마라〉

헐벗은 나날에 불을 켠다 : 엘 그레코 〈촛불을 붙이기 위해 불씨를 부는 소년〉 + 송찬호 〈촛불〉

등불처럼 친밀한 사람 : 피테르 브뢰헬 〈이카루스의 추락〉 + J. 갈로 〈그것은 곧 내게 베푼 것〉

물거울 앞에 나를 비출 때 :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나르키소스〉 + 윤동주 〈자화상〉

한껏 흔들리고 나면 쉽게 정리된다 : 앙리 루소 〈꿈〉 + 김민정 〈숲에서 일어난 일〉

마지막은 늘 그렇게 끝났다 : 제임스 휘슬러 〈회색과 금색의 야상곡, 첼시에 내린 눈〉

+ 안미옥 〈너는 가장 마지막에 온다〉

내가 던진 미소 하나로 :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 알프레드 하우스먼 〈오늘 당신이 벗에게 미소하면〉

시간을, 당신을 어루만지다 : 베르트 모리조 〈소파에 앉아 있는 젊은 여인〉 + 유희경 〈내일, 내일〉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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