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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 (박은몽 장편소설,제의 그림자)
화랑 (박은몽 장편소설,제의 그림자)
저자 : 박은몽
출판사 : 문예춘추사
출판년 : 2016
ISBN : 9788976043252

책소개

비운의 황제 삼맥종과 그의 여인 리아,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화랑도의 가슴 뜨거운 사랑과 우정

계림이라 불리는 나라이자, 신의 나라인 신국을 다스리는 신, 황제가 있다. 황제의 운명으로 태어났으나 그 자리를 노리는 자들에게 둘러싸인 위태로운 왕 삼맥종. 하늘 아래 태양이 둘일 수는 없듯이, 황제의 자리도 그 주인은 오로지 한 명일 터. 잡아먹지 않으면 잡아먹히고 마는 치열한 권력의 세계에 발을 내딛은 삼맥종과는 정반대로, 태생부터 흙수저인 설성이 있다. 여자보다 더 고운 미색을 이용하여 습비부를 떠나 월성에 입성하지만 상상했던 화려한 세계는 잠시, 권력 앞에 무너져 내리는 인간의 본성에 염증을 느끼는데… 막 터질 듯한 꽃망울을 닮은 여인 리아의 등장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삼맥종과 설성의 기구한 운명의 줄타기가 시작된다. 삼맥종 vs 설성, 설성 vs 삼맥종!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화랑도의 뜨거운 브로맨스까지 젊다 못해 새파랗고, 순수한 열정이 살아 숨 쉬는 꽃청춘, 그들이 온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뚫고 나가지 않으면 갇힌 채 죽으리라”
소설 『선덕여왕』 이후 7년 만에 내놓은 신작 소설


【화랑도花郞徒】 : 화랑을 우두머리로 한 청소년 수련단체. 화랑이란 ‘꽃처럼 아름다운 남성’이라는 뜻으로 군사적, 정치적, 제사적, 예술적 기능까지 가지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많은 인재를 배출하여 신라의 발전, 특히 삼국통일에 기여했다.

1,500년 전 서라벌, 오직 나라를 위해 부모도, 사랑도, 자기 자신도 저버린 비운의 황제 삼맥종이 있었다. 황제의 곁에는 ‘꽃처럼 아름다운 남성’들로 이루어진 단체가 있었는데 나이는 20세를 넘지 않았고 말 그대로 꽃처럼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문무 실력은 물론, 예술적 재능까지 뛰어났다.
뜨거운 청춘이 내뿜는 에너지만큼 강렬한 것이 또 있을까? 조국을 위해 희생을 자처하고 사랑을 위해 자기 한 몸 내던질 수 있는 것은 젊다 못해 새파랗고, 순수한 열정이 살아 있는 청춘이기에 가능했으리라. 1,500년 전의 그 뜨거운 열기가 지금도 식지 않고 느껴지는 것이 비단 기분 탓만은 아닐 것이다. 왕관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 모든 것을 잃고 자기 자신도 내던져야만 했던 비운의 황제 삼맥종, 밑바닥 인생에서 벗어나 신분 상승을 꿈꾸지만 ‘그들만의 리그’에 환멸을 느끼는 설성, 백제의 여인으로 태어나 신라의 황제를 위해 희생을 감행하는 여인 리아, 그리고 신국을 수호하는 젊은 피 화랑도까지. 소설 『화랑』은 뿜어져 나오는 젊음의 마지막 불씨 하나까지 모두 태우고 신국의 별이 된 청춘, 그들의 이야기이다.
소설을 읽다 보면 그 안에 상당한 역사적 사실이 녹아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더 상당한 비중의 허구와 각색 역시 자리하고 있다. 이를 두고 작가는 사실과 허구를 따지는 것은 마치 누군가를 어느 순간부터 사랑하게 되었는지 규명하는 것만큼이나 모호하고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그 경계를 알 수 없음이 이 소설의 매력을 더한다. 지면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비중에 상관없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생생함을 느끼게 하며, 오선지에서 춤추는 노랫말을 연상시키는 문체 또한 인상 깊다. 각 장 제목을 한데 이으면 마치 한 편의 시를 읽는 듯하다.

잎새에 바람 이니
손 끝에 살결 고와라
하늘이 필연을 내리니
사람은 인연을 짓고
홀로 그대 넋만 부르네

때로는 운명을 거스르며, 때로는 그 운명을 받아들이며 생과 생의 인연을 이어가는 모습은 우리들의 인생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올겨울, 날것의 젊음마저도 소진해버린 청춘들의 가슴을 다시 뜨겁게 지펴 줄 화랑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제1장 잎새에 바람이니
제2장 손끝에 살결 고와라
제3장 하늘이 필연을 내리니
제4장 사람은 인연을 짓고
제5장 홀로 그대 넋만 부르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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