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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동물의 딜레마
잡식동물의 딜레마
저자 : 마이클 폴란
출판사 : 다른세상
출판년 : 2008
ISBN : 9788977660786

책소개

음식과 삶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시도한 인문서

『잡식동물의 딜레마』는 잡식동물로서 인간의 식문화와 삶의 방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책이다. 인간을 포함한 잡식동물은 무엇이든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필연적으로 음식과 관련된 모든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먹을 것을 발견할 때마다 이것을 먹어도 될 것인가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이것이 바로 '잡식동물의 딜레마'이다.

이 책은 오늘날 식품산업의 구조와 식문화 전반의 음식사슬을 추적하면서, 음식을 통해 이루어지는 세계와 우리의 교류가 산업화된 시스템 속에서 불투명해지고 불분명해졌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인간이 일련의 식문화를 형성하여 잡식동물의 딜레마를 극복해왔지만, 식품산업과 정치논리, 무분별한 낭설에 힘을 잃은 오늘날의 식문화로 인해 다시금 잡식동물의 딜레마에 빠지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무엇을 먹을지에 대한 선택이 우리의 삶과 세계의 미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이 책은 우리가 먹는 음식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이고, 그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것을 제안한다. 아울러 오늘날의 식품산업을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식문화에 얽힌 정치, 경제, 생태 등 사회 제반의 문제를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뉴욕타임스 · 워싱턴포스트 선정 2006 최고의 책
아마존닷컴 2년 연속 베스트셀러
캘리포니아 북어워드 수상
최고의 음식 서적에 주어지는 제임스 비어드 상 수상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린 식탁 위의 진짜 이야기
당신과 세상을 바꿀 한 권의 책, 『잡식동물의 딜레마』


인간과 같은 잡식동물은 무엇이든지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음식과 관련된 모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로 인해 매번 먹을 것을 발견할 때마다 이것을 먹어도 될 것인가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이것이 ‘잡식동물의 딜레마’이다.

무엇을 먹어야 할까?
이 질문은 언뜻 간단해 보이지만, 오늘날 사람들을 가장 불안하게 만드는 딜레마이다. 마이클 폴란이 쓴『잡식동물의 딜레마』는 이 짧은 물음에 대한 긴 대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를 결정하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먹고 있는지, 그것이 어디서 어떻게 나고 자랐는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 식탁까지 오르게 되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음식으로 자연세계와 관계맺음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폴란은 이 책에서 오늘날 식품산업의 구조와 식문화 전반을 몸소 체험하며 치밀하게 추적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음식을 통해 이루어지는 세계와 우리의 교류가 산업화된 시스템 속에서 완전히 불투명해지고 불분명해졌음이 드러난다. 인간은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일련의 식문화를 형성하여 잡식동물의 딜레마를 극복해왔으나, 오늘날 힘을 잃은 식문화는 그가 담당하던 자리를 식품산업과 정치논리, 무분별한 낭설에 빼앗기고 말았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다시금 잡식동물의 딜레마에 빠지게 된 것이다.

『잡식동물의 딜레마』는 단순히 오늘날 식품산업의 불투명성과 비도덕성을 고발한다거나, 독자들에게 무엇을 먹어야 한다고 강요하려고 드는 책이 아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우리와 세계의 교류방식이며, 우리 존재를 규정한다는 커다란 전제 하에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먹는 음식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이고, 그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를 원한다. 그에 따르면 식사는 굉장히 문화적이고 정치적이며 생태적인 행위이다. 그는 무엇을 먹을지에 대한 선택이 우리 삶과 세계의 미래에 매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우리가 깨닫기 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옳은 방식으로 생산된 음식을 통해 우리가 망각하고 있는 음식의 참맛과 먹는 즐거움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은 우리의 삶을 한 단계 성숙하게 만드는 철학적인 지침서임에 틀림없다.
☞ 이 책의 독서 포인트

마치 직업탐정처럼 음식사슬을 추적해나가는 폴란의 흥미로운 여정은 뛰어난 문학작품처럼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감동시킨다. 모든 분야를 경계 없이 넘나드는 그의 지적이고 총체적인 통찰력에 독자들은 매순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할 것이고, 흡인력 넘치는 문장을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딜레마에 빠진 것처럼 깊이 고민하게 될 것이다. 책을 끝까지 읽은 독자들은 세상을 보는 눈과 삶에 대한 생각의 깊이가 한층 깊어졌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산업사회의 물질적 성과를 과시하려 안간힘을 쓰는 듯 대형마트의 식품매장은 가시적인 다양함과 풍요로움으로 종종 우리를 당황하게 한다. 아이가 고른 과자봉지에 ‘MSG 無첨가’라는 문구가 명시되어 있는지, 혹은 목장에서 자랐음을 강조하는 우유와 소화효소를 높였다고 자랑하는 우유 중에서 어떤 것이 몸에 더 좋을지를 우리는 매번 고민해야 한다. TV를 비롯한 각종 매체에서는 음식과 건강에 관한 수많은 학설들이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고, 권위 있는 학자의 말 한마디가 하룻밤 사이에 식품매장 진열대와 가정의 식탁 풍경을 모두 바꿔버린다. 갖가지 음식열풍이 사람들을 들쑤시고, 넘쳐나는 건강정보는 사람들을 더 큰 혼란에 빠뜨린다.
우리 같은 잡식동물은 무엇이든지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먹을거리와 관련된 모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 매순간 필연적으로 눈앞에 보이는 것을 먹어도 될 것인가를 판단하고 선택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잡식동물의 딜레마’이다. 인간은 오랫동안 이러한 딜레마를 겪으면서 쌓아온 경험적 지혜로 일련의 견고한 식문화를 형성해왔고 이를 통해 반복적인 위험이나 실수를 면할 수 있었다.
오늘날 우리는 다시금 잡식동물의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먹을거리가 어디서 어떻게 나고 자라는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 식탁에 오르는지에 관한 모든 정보가 산업사회의 시스템에 의해 왜곡되고 은폐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음식은 우리에게 마음의 풍요나 먹는 즐거움 대신 가시지 않는 의혹을 안겨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인간의 식사를 지켜오던 식문화는 빛을 잃고, 무지無知에서 오는 사람들의 불안과 동요를 양분 삼아 식품산업은 더욱 비대하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는 진짜 식사를, 그리고 그 속에 담긴 모든 철학과 역사와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잃어버린 것이다.
마이클 폴란은 우리를 새로운 딜레마에 빠지게 만드는, 우리가 모르고 있거나 애써 외면해 온 진실에 접근한다. 그는 이 책에서 인간의 식사를 지탱하는 각각의 음식사슬, 즉 산업적 음식사슬, 유기농 또는 대안 음식사슬, 수렵 및 채집 음식사슬을 처음부터 끝까지 추적한다. 그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현재 우리가 얼마나 기괴한 음식을 먹고 있는지를 실감하게 된다. 선택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식품매장의 다양성이 사실은 유전학적으로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조작된 옥수수 하나에서 비롯되었다는 것, 우리가 과신하고 있는 유기농 식품이 사실은 유기농 방식으로 생산되지 않으며, 오히려 더 많은 화석연료를 소비하고 더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다는 것, 많은 대량가축시설에서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풀밖에 소화하지 못하는 반추동물인 소에게 옥수수와 함께 다량의 항생제를 투입하여 비정상적으로 고기를 찍어내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을 더 이상 이전과 똑같이 생각하거나 똑같은 맛을 느낄 수 없게 할 만큼 충격적이고 불편한 진실일 수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비밀들은 우리와 우리의 다음 세대의 보다 나은 삶, 그리고 지구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의식을 가진 존재로서 우리가 꼭 알고 고민해야 할 진실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잡식동물의 딜레마』는 오늘날의 식품산업을 고발하는 데 그치는 책이 아니다. 폴란은 단순히 음식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 인문학적 통찰력으로 음식이나 식문화와 관련된 정치적이고 문화적이고 사회적이고 생태학적이고 인류학적인 제반의 문제들에 대해 총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의 서술방식은 그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연스러운 생태계의 음식사슬과 닮아있다. 감추는 것 없이 솔직하고 투명하며, 복잡 다양한 이 책은 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철학적인 사고와 완성도 높은 소설처럼 독자를 매료시키는 문학적인 문장으로 우리가 어떻게 생각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만든다.
폴란은 고매한 학자적 태도나 열렬한 운동가의 입장으로 문제에 접근하지 않는다. 무엇을 먹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잡식동물로서 사유하고 행동하며 쓴 글이기 때문에, 강한 흡인력으로 매순간 그가 직면하는 딜레마를 독자들도 함께 경험하게 만든다. 그는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하는 것이 옳다 하는 식의 또 하나의 음식열풍으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것을 결코 원치 않는다. 다만 그는 우리가 음식을 통해 옳은 생각을 하고 옳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 이 책의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잡식동물로서 우리의 식문화와 삶의 방식에 대해 우리가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만드는 데 있다고 하겠다.
『잡식동물의 딜레마』는 결코 만만하게 읽어낼 수 없는 인문서다. 한 문장을 읽는 데도 제법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꾀를 내어 대충 흘려 읽은 부분은 결국 되돌아와 다시 읽을 수밖에 없다. 영리한 저자는 독자들이 한 줄 한 줄 허투루 읽지 않고, 생각하고 고민하도록 치밀하게 계산하여 책을 구성했다. 이 놀라운 책은 우리의 먹는 방식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 나아가 사는 방식까지 변화시킬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머리말: 국가적 섭식 장애

1부. 산업적 음식사슬 : 옥수수

1장. 옥수수의 정복
2장. 조지 네일러의 농장
3장. 곡물 창고
4장. 옥수수로 고기 만들기
5장. 감춰진 옥수수
6장. 지방공화국
7장. 패스트푸드

2부. 전원적 음식사슬: 풀

8장. 모든 고기는 풀이다
9장. 유기농 산업
10장. 초원의 샐러드 바
11장. 오케스트라 농장
12장. 투명한 도살장
13장. 바코드가 없는 사람들의 인사
14장. 식탁의 즐거움

3부. 수렵 채집 음식사슬: 숲

15장. 자연은 거대한 레스토랑
16장. 잡식동물의 딜레마
17장. 또 다른 딜레마
18장. 돼지 사냥
19장. 버섯 채집
20장. 잡식동물의 추수감사제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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